아름아리따운너 [723091] · MS 2016 · 쪽지

2018-11-15 18:11:57
조회수 959

재수결정 신중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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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고 오신 수험생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들 아는 대학이긴 하지만 오르비에서는 좋은 대학이란 소린 듣기 힘든 아무튼 그런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재수경험자 18학번 대학생입니다. 오르비 접속도 진짜 너무 오랜만이네요. 음 오늘 수능을 채점해보시고 잘 본 분들이 계시는 반면 실망스러운 분들도 계실거예요. 일단 논술 남으셨다면 남은 논술 꼭꼭 잘 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목 그대로입니다. 재수결정은 정말 신중히 해야합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섣불리 "아 재수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후회만 남을 수 있어요. 저랑 제 주변친구들은 80프로 이상이 재수경험자입니다. 그중에는 오늘 수능 보고 온 삼수생 친구들도 있구요. 저희 모두 재수결정할땐 내년에 당연히 더 잘 볼 수 있을거라서, 이것보다 망할 수는 없을것 같아서, 또는 이 점수보다 조금 더 맞았으면 가고 싶은 대학을 갈 수 있을것 같아서 재수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다양했죠. 정말 살짝 올려서 본인이 원했던 높은 의대를 간 친구들도 있고 현역때와 비슷한 점수로 결국 비슷한 대학에 간 친구들도 있고 현역때보다 오히려 떨어져서 더 낮은 대학을 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세번째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재수를 시작할땐 다들 정말 뚜렷한 목표와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결국엔 무언가가 정말 달라지지 않는 이상 현역때와 똑같아지기 마련입니다. 엄청난 의지를 끝까지 유지하는것. 나태해지는것을 이기는 그 무언가.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게 필요합니다. 그냥 남들 다 하니까, "아니 내가 이 대학을 어떻게 가?" 이정도로는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가꾸어나가기엔 부족합니다.

오히려 재수를 하지않고 어쩌다 점수 맞추어 가게 된 대학에서의 생활로 얻게 되는 부분도 상당히 크답니다. 여러분은 공부 잘 하시니까 망했다고 하셔도 결국 좋은 대학 가실거잖아요...?ㅠㅠ 물론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재수, 삼수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막상 대학을 다녀보니 재수, 삼수가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거 꼭 생각해보시길 바라면서 이번 입시 꼭 원하시는대로 다 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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