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463916] · MS 2013 · 쪽지

2018-11-15 01:12:54
조회수 414

수능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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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와 대외활동에 치여 살다보니 벌써 수능 시즌이 다 됐군요.

 예전엔 수능 오는 날은 항상 체크하고 살았는데 올해는 한 사흘 전? 쯤 돼서야 수능이 코앞이란 걸 실감했네요.


 매년 이맘때만 되면 현역 때 수능 국밥해먹고 오르비에 멘탈 다 찢겨서 징징글 쓰던 것, 집 돌아가던 길 수능 망쳤다고 엄마한테 얘기하다가 감정 올라와서 차에서 고개 숙이고 꺽꺽 거리던 게 생각나서 아직도 가끔 마음이 아픕니다. 트라우마가 참 쉽게 극복되진 않네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느껴본 큰 좌절감이었기에 그랬던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께는 오늘이 훗날 마음 찢어지는 날이 아닌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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