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사나 안닮았음 [812828] · MS 2018 · 쪽지

2018-11-14 01:15:50
조회수 799

떡관종의 1년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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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경희시립 예비 팡탈하고 정말 울고싶었는데


시간이 흘러흘러 결국 수능 앞에 다다랐네요. 2월달에 반삭했었는데 이제 머리가 눈을 찌르네요.


정말 긴 한해였어요. 


비참한 한해이기도 했구요. 제 잘난맛에 살던 사람이 열등감도 느끼고, 우울증도 걸리고. 


'어떻게 죽는게 좋을까' 뭐 이런 미친생각을 하다가 내가 이런생각을 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계속 울었던적도 있네요.


이걸로 가족들에게 많이 상처를 주기도 했고, 참 부끄러운 짓도 많이 했네요.


하지만 끝끝내는...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분명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이겨내려 노력했어요. 방황했던 때도 짧게 있었지만 결국 저는 저를 이겨냈네요.


본인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여기까지 이겨낸 나를 칭찬하고싶어요.


후회 또한 없습니다. 여기서 더 잘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이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어서 보고싶었던 사람들을 만나고, 감사를 전하고 싶은 설렘에 잠이 오질 않네요.


일년동안 고생 많아따. 잘할수 있어 모ㅓ모ㅓㅏ



여러분도 고생 많으셨어요. 분명 잘 할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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