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맨] D-3.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젠 마음가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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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수능은 내신처럼 벼락치기해서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수능 며칠 전부터는 그동안 해왔던 공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가짐을 편하게 정돈하세요.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수능까지 해야 할 일>
A. 연계교재 문학 작품 다시 한 바퀴 돌리기
B. 풀었던 문제집, 모의고사 다시 보면서 오답 및 어려운 지문 풀기.
C. 마지막날은 릴렉스.
1.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세요
꾸준히 공부를 해 온 학생이라면 수능 이틀전부터는 새로운 지문이나 문제를 풀 필요가 없습니다.
공부는 오답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오답을 자기 것으로 만듦으로써 실력과 점수가 오릅니다.
그리고 오답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이틀 이상의 기간 동안 반복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풀었던 문제집, 모의고사를 하나씩 다시 펼치세요.
어려웠던 지문을 다시 보고,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세요.
오답노트를 작성해왔다면, 처음에 틀렸을 때의 사고와 다시 풀었을 때의 생각이 같은지 다른지 비교해보세요.
2. 통제할 수 있는 변수를 통제하세요. 집착하지 맙시다.
시험장에서는 변수가 요동칩니다.
내가 해결 가능한 변수와, 그렇지 않은 변수가 있습니다.
시험이 여러분에게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80분 안에 45문제를 풀어라'입니다.
시험장에서 내가 해결 가능한 변수는 시간관리입니다.
따라서 핵심은
< 80분안에 45문제를 풀 수 있도록 관리 or 정답을 도출한 문제가 45문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 > 입니다.
특정 지문이나 문제에 집착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어렵다면 넘어가세요.
한 문제 뒤에는 또다른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2~3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한 문제에 미리 투자하지 마세요.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45번까지 문제를 다 풀고 남은 시간에 해야 할 일입니다.
어차피 점수는 같습니다.
15분을 투자해서 어려운 지문 하나를 깔끔하게 맞는 것보다는 15분동안 쉬운 지문 두 개를 빠르게 풀고 하나 틀리고 맞는 것이 훨씬 점수가 높죠.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은 시험과는 별개로 둬야 합니다.
어려운 지문, 문제를 앞두고 여러분이 해야 할 생각은 하나입니다.
이 문제를 지금 깔끔하게 푼다면, 80분 안에 45문제를 다 푸는데 무리가 없는가?
80분안에 45문제를 다 풀 수 없다고 느껴지는데 자기 방식을 고집한다면 그건 자신감도, 실력도 아닙니다. 아집이에요.
애매한 선지, 애매한 문제, 어려운 지문은 체크만 해 두고 마지막에 보세요. 제대로 봐도 틀릴 수 있는 놈들보다는, 깔끔하게 다 맞을 놈들부터 푸세요.
3. 솔직히 할 만큼 했다
이제 시험인데, 부족하다고 느끼건 충분하다고 느끼건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여유롭든 조급하든 자신있든 겁을 먹든 어차피 시험은 봐야 합니다.
수능을 조금 잘 보거나 조금 못 보는 걸로는 여러분의 인생이 꽃밭이 되지도 구렁텅이로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대학은 간판일 뿐이에요. 그래도 우리가 시험을 보는 이유는, 조금 더 잘 될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명문대에 진학해도 인생이 힘들 수도 있고, 지방대에 진학해도 인생이 펼 수 있습니다.
수능은 끝도 시작도 아닙니다.
그냥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걷는 우리들이 시간이라는 흐름에 의해 자연적으로 한 걸음 더 딛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수능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이 희미해질만큼 시간이 흐른 어느 순간에, 다시 한 걸음을 더 내딛게 될 거예요.
기왕 볼 거면, 마음 편하게 봅시다.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만 합시다.
여러분은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준비한대로 시험만 보면 됩니다.
수능 전날은 공부하지 않고 쉬거나, 게임을 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는걸요.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게 된다는 것은, 이미 마음이 평온하다는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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