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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학과에서 정책학에 대해 깊게 배우나요? ㅎ
2학년 때 정책학개론이라는 수업이 있기는 합니다. 근데 본디 정책학은 행정학의 하위분야로 '정책학과'라는 명칭은 '정책학'과는 거의 연관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정책학'과라서 정책학을 배우기보단 행정고시 선택과목 중에 정책학이 있어서 배운다는 느낌이죠;
정책학만을 깊게 배운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정책학을 거의 안배우는 정책학과라니 ㅠㅜ
그래도 행정학 계열 수업들이 많기 때문에 안배우는 느낌은 아닙니다 ㅎ;
차라리 과명을 중대처럼 공공인재로 바꾸는게 갠적으로 나아보이네요
과명이랑 커리쿨럼이랑 너무 따로 놀아서...
따로 노는 점은 공감;
커리는 진짜 실용적이고 아웃풋도 좋고
어찌보면 상위권대 법대 폐지후 만든 전공 중에 가장,압도적으로 성공한 과인데
하필 과명이 커리랑 별 연계도 없는, 게다가 같은 단과대에 행정학과가 있음에도 행정학의 하부 분야에 불과한 정책학을 과명으로 쓴게 아쉽네요
그냥 우리나라의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학과의 느낌 쯤으로 지은 것일 수도 있지요. 그래도 학과명이 5글자 넘어가는 것보다는 간결한게 좋은데 그 중에서는 선택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과적으로는 한망대 문과의 아이덴티티같은 학과가 됐으니 된...거겠죠? ㅎ;ㅋ;
결과적으로 전공 자체는 성공했는데 과명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말이 나오긴 할거 같아요
옥에티 같은 느낌
한망이라뇨 갓갓대입니다
갸아악!
행정이랑 정책이랑 정확한 차이가 뭔가요?아웃풋 내는 분야나 커리가 큰 차이가 없는거같은데 왜 굳이 분리해둔건지 궁금해요.
글쎄요. 미천한 학생인 저로서는 높으신 분들의 의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네요. 근데 말씀하신 것은 여기저기서 많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기는 합니다.
일단 재학생이 느끼기에는 정책학과 = 행시 + 로스쿨 // 행정학과 = 행시 의 느낌이 강합니다. 다이아/비다이아의 차이는 이미 2014년부터 행정학과가 정과대에 편입되면서 사라졌죠. 아시다시피 정책학과는 법대 후신이라고 할 수 있구요, 선배들과 동아리 모두 법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지금 민주당 추-미애 전 머표님이 재학생시절 다니던 형사법학회라는 동아리도 정책학과 이름 하에 유지되어 있지요. 그래서인지(?)(물론아니겠지만) 법의 향기가많이 납니다. 커리큘럼도 두 과가 동일한게 많지만 정책은 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 상법 등(물론 행정법과 헌법도 배웁니다만 헌법은 몰라도 행법은 사법계의 주력 법과목이 아닙니다) 법과목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학과 개설 초기에는 행정고시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는데 최근들어는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체감상 그리고 교수피셜로 과반 이상인 것이 행정학과와의 차별점이라 하겠습니다.
중앙대에도 공공인재학부가 있는데, 그쪽은 성대 한양대와는 달리 행정학과를 아예 공공인재학부에 통합시켜버린 경우입니다. 행정고시가 학과를 타는 시험은 아닙니다만, 학과라는 것이, 더 정확히는 분위기가 꽤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때가 있습니다. 별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경영제를 가면 주변 분위기에 쓸려 cpa를 많이 준비하는 것처럼, 행정고시에서 전통적으로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한 학과는 전 대학 공통으로 행정학과입니다. 대학측에서는 일단 행정고시에 대한 진입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고 한 의도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중앙대 공공인재학부는 생각보다 행정고시 합격자가 부진하자 학부가 전체적으로 로스쿨 중심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행시를 전문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만든 학과에서 진입자가 적어지는 상황에서 행정학과의 부재는 고정적인 진입풀의 부재와 같습니다. 물론 까내리려는 의도도 아니고, 재학 중인 제 친구피셜이라 정확성은 보장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이 경우에 중앙대에 행정학과가 존치되었다면 그래도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친구들이 최소한은 존재했을 겁니다. 얘기하다보니 안나오는 것처럼 들리지만 합격자는 당연히 꾸준히 나옵니다.
그리고 물론 중앙대 공인은 학부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할 시기는 하지만 아직 그 역사가 오래되진 않았고, 한 번 대박친 해도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행정학과를 분리 존치한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올해만해도 행정학과에서 5명, 정책에서는 8명이 행시에 합격했으니까요. 한 학년이 행정학과가 40명, 정책이 100명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훌륭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사회과학대학에 행정학과를 전통적으로 개설하고 운영해왔기 때문에 뭐 법대 후신이라고 어쩌고 해도 근본도 없는 학과에 행정학과까지 통합해버리고 행정학과가 없는 경우가 되면 흠...(?)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봅니다만 물론 제 뇌피셜입니다;
대부분이 개인적인 뇌피셜에 가까운 것이 많지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학과 분리 존치에 대해서는 실제로도 당연히 정책학과 개설 당시에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구요, 누구보다 학교 경영에 대해 빠삭한 분들이 쑥덕쑦떢한 것이니까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로 분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이 이야기는 한파경이나 글경,글제에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짝도 경영제와의 큰 차이는 없는데 각각 존치시켰죠.
음.. 그것도 그렇네요 ㅋㅋ 비슷한 사례가 좀 있군요. 뇌피셜이여도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 같고, 정과대 재학생 분께서 그러니 신뢰가 가기도 합니다. 하나 알고가요!
정책학과가 겉과 속이 다른 과라는데 팩트인가요?
이름은 거창한데 결국 다 공뭔준비한다 이런얘기를들어서
애초에 과 자체가 뭐 학문을 하겠다는 학과가 아니라 좋게 포장(한 것도 아닌 것 같지만)하면 고위 공무원 양성 +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한 학과입니다. 정확히는 행시+로스쿨이죠. 행정고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공무원 준비 많이 합니다. 분위기가 공직을 많이 준비하는 분위기라 7급도 많이 준비 할겁니다. 그렇지만 학과 전체적인 분위기나 포커스가 5급 공채이다보니 겉으로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도 제 동기들 중에도 7급 준비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조용히 공부하겠죠. 하지만 행시 로스쿨을 안하거나 못한다고 다 7급하는 것도 아닙니다. 7급보다는 공기업 선호도가 더 높은 것 같네요. 실제로 행정고시 출구전략 중 하나가 공기업이기도 하구요.
일단 로스쿨 준비하는 학생들이 행시보단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죄다 머리에 끈 묶고 공무원 준비하는 신림동 내지 노량진의 느낌은 아닙니다. 근데 문과가 이도 저도 안되고 하고 싶은게 딱히 없다 하면 다 공무원이죠 뭐. 요즘 세상에서 요즘 사람들은요. 말씀하신게 아예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정책학과나 행정학과에 경제학 커리큘럼 비중은 어느정도인가요
상당합니다. 학교가 그래도 똑똑한게, 요상한 학과 만들어놓고 "엣햄 그래도 명색이 대학의 학과인데 학문을 해야지!" 하면서 뜬구름 잡는 과목들만 넣었으면 망했겠지만 행시에서의 경제학의 비중을 생각해선지 경제학 강좌가 상당히 많습니다. 4년 내내 학기마다 경제학 한두과목씩은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비교는 안되겠지만 재학생들끼리는 여기가 무슨 경제학과냐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미시/거시 경제, 경제수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등 웬만한건 다 개설됩닏.
한양대가 비슷한 위치의 학교들에 비해 갈수록 강해지고 발전하는 느낌을 받는데요.
위 댓글을 보니 행시의 경우 올해 행정 5명, 정책 8명이 합격했다고 하셨는데, 전체로는 24명이 합격한것으로 압니다.
그럼 기타 어느 학과 학생들이 주로 합격하는지?
행시를 위한 동아리라던가 아니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한양대만의 장점은 무엇이 있는지? 아니면 없는지?
보통 행시는 언제부터 몇년을 준비하는지?
정책학과의 경우 로스쿨:행시 준비 인원수 비율은 대략 어느정도인지?
이렇게 물어봐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1. 올해는 경제금융대학에서 3명인가 4명인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구요. 법학과에서도 아직까지 행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3명인가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법학과는 아시다시피 현존하는 학과는 아니죠.
정과대와 법학과를 제외하고서, 복수의 합격자를 꾸준히, 혹은 간간히 내어주는 학과는 경제금융학과 정도가 있을겁니다. 아무래도 경제학과가 행시와의 적합성에서 유리하니까요. 경영학과도 한 두명정도 씩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는 단과대학을 통 틀어서 각각 한 명에서 수 명정도 나옵니다. '학과'에서 꾸준히 합격자가 나오는 것은 정과대의 두 학과와 경영제, 그래도 한 명 정도는 꾸준한 편인 정외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들으시면서도 아시겠지만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이죠. 최근 행시에서 한양대랑 라이벌 구도로 가고 있는 성대를 보면 고시 특성화 학과인 성글리의 실적은 정책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다양한 학과에서 고루 행시를 붙습니다. 그게 두 학교의 차이구요, 한망대는 정과대에서 말아먹으면 학교 전체가 말아먹는다는 의미가 되긴 하죠. 꾸준히 합격자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요.
전통적으로 행시는 학교 불문하고 법학과를 제외하고는 경제학과와 행정학과에서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교육행정 직렬이 있어 사범대 쪽에서도 소수지만 꾸준한 편이구요.
2. 행시를 위한 동아리는 소규모 동아리, 스터디 형식으로는 존재하는지는 몰라도 학과, 단과대, 중앙동아리 급으로는 없을... 겁니다. 정확하진 않지만요.
정과대 학생으로서의 장점은 당연히 등록금 안내고 공부할 수 있고 수업 과목이 행시 과목과 유사 내지 동일하다는 점이 장점이겠지요.
학과 불문하고 한망대 학생으로서의 장점은 고시반에서 운영하는 행정고시 1차 psat 과목과 2차 예비순환, 1순환 강의를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1차와 2차, 그리고 순환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인터넷 강의료 기준 한 과목당 수십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인데 1/10 가격정도로 들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체감이 덜될지도 모르는데 이게 막상 이쪽 저쪽 가격보면 정말 파격적입니다. 흙수저들은 돈 한 푼 안들이고 고시 공부가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요. 물론 책값은 별도입니다만 수 십만원에 육박하는 강의비에 비하면 책값은 껌입니다. 책이 강의처럼 증발하는 것도 아니구요.
고시반으로서의 장점은, 고시반에 입반하시게 되면 전부는 아닌 것 같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기숙사와 식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고시반원에게는 3순환까지 전 강의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상 행정고시 준비하는데 강의 듣는 돈은 나갈 일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종합반이나 인강 등을 통해 준비하시면 강의료만 1년에 500정도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시반 차원에서의 관리는 뭐 당연하구요. 고시반의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한양대 사시반이 그 원조로 알고 있으며 전국의 대학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지원 규모도 전국 최대로 알고 있습니다. 한양대 법대가 많이 성장했던 원동력이죠. 고시 지원은 꽤나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힘입어 한법이 한창 컸을 때 사시에서 4등 내지 5등을 유지했었죠. 사시가 없어진 지금 학교 차원에서 행시 및 기시에 몰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대 연고대 같은 경우는 굳이 고시반을 만들지 않거나 큰 지원 없어도 알아서들 잘 붙으니까요 ㅎ;
3.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지만 쉽게 말씀드리면 천재적이거나 굉장한 수재를 제외하면 최-소 2년입니다. 평균적으로는 3-4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정확히는 당연히 아무도 알 수는 없긴 합니다. 정책학과라고 해서 모두 다 행시와 로스쿨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준비하지 않는 학생도 있고 늦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학년 때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시기로는 예전에는 행시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로스쿨 50에 행시 30에 기타 취업 20정도인 것 같다라는 말씀은 하신 적은 있습니다. 갈수록 그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지금은 또 모를 일이구요.
근데 '하고 싶은' 것이랑 '하는' 것은 다릅니다. 고시급 시험이 장기간의 시험이고 실패시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도전하기 어렵죠. 정확한건 로스쿨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자세하고 성의있는 답글 감사합니다.
짐 목표는 행시나 로스쿨 이신가요?
전 행정고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