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 쪽지

2018-10-23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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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믿고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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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 이야기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논지는 나형에도 적용됩니다.




현재와 같이 1~21번까지 객관식, 22~30번까지 주관식으로 바뀐 2011년 이후




객관식 3점짜리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문제


2012수능 12번 - 정답률 54%





주관식 3점짜리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문제


2013학년도 9월 평가원 23번 - 정답률 37%






2014수능 이후 최근 5년간 시행된 평가원, 수능 총 14번의 시험에서


객관식 3점짜리 정답률 70%이하인 문제 없음


주관식 3점짜리 정답률 60%이하인 문제 없음


(같은 난이도여도 주관식에 있으면 정답률이 10~20%정도 더 낮게 나옵니다.)



한 마디로 3점짜리는 걸리적 거리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 시험 3점짜리 좀 빡세게 나온듯?'


이라고 생각하셨더라도


객관식은 지표로 보았을 때는 쉬운 문제들이었습니다.


귀납적으로 본다면 이번 수능에서도 그럴 확률이 높겠지요.


수많은 실모 출제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좋은 문제를 선물해주고 싶은 욕심을 제어하기가 힘듭니다.


설사 그 욕심을 제어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정답률을 예상하는것은 또 다른 문제이구요.


가령 정답률 80%짜리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여보니 50%밖에 안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Hidden Kice는 전 회차에서 난이도를 실전 수능과 유사하게 재현하였는데,


특히 3점짜리 문제들에서 더욱 탁월합니다.


배성민 선생님 파이널 학생들의 Hidden Kice 각 회차별 정답률을 보시면 확실합니다.


아직 안푸신분들은 스포일러 주의!








<1회>






<2회>






<3회>





출제자들은 


문제 만들기에 입문을 하고,


경력을 쌓아가며 숙련도가 생기는 과정에서


난이도 조절에 대한 시행착오를 자주 겪습니다.


예상 정답률보다 실제 정답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요.


물론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그러한 일이 적어지긴 합니다만, 


누구든 방심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이는 수능 출제의 경지에 오르신


수능 출제하시는 교수님과 검토하시는 교수님,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쯤 머리를 싸매며 


여러분이 풀만한 문제들을 골라내고 수정하고 계실텐데요.


좋은 문제는 흘러 넘칠 것입니다.


단지 최정예 문제들 30개를 모았을 때


여러분들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조합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겠지요.


저도 그러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이 수능을 대비하여 풀만한 문제들을 엄선하고 다듬어서 내놓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고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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