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10-21 21:08:13
조회수 13,306

대입이 어렵거나 고생스러운것이 타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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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와 수시의 현재의 대입방법중

어떤것이 옳은가에 대한 글이 아니라


왜 아직도 대학을 가기가 힘들까에 대한 글입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 옛날에 비해 수험생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줄고 

그것에 비해서는 대학정원은 엄청나게 늘었는데

왜 대학의 문은 넓어지지 않은것 처럼 느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일부 지방대학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 없어지고

가끔 선착순 모집을 하기도 하지만 중요대학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내 기억으로는 그렇게 수험생이 많던 시절에도 누백 1%면

연고대 상위권과와 서울대 중하위권과를 진학했습니다.

그전 졸업정원제에서는 누백이 좀더 아래였을겁니다.

현재 누백 1프로면 이과에서는 의대의 약진으로 중간아래의 의대를 진학하고

문과에서는 간신히 연고대를 진학하게 됩니다.

기계적으로 수험생 정원으로  계산했을때 말이 안되는것인데.


그럼,새롭게 하는 수시는 쉽냐

수시를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는 3년동안 고통에 시달립니다.

한번의 중간고사 실수가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혹 학교나 선생님의 눈밖에 날까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영재,과학,특목고의 활성으로 중학교때부터 입시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정책의 입안자들이 미유학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한국교육의 문제점의 대안을 

미국식으로 풀려고 하는것에서 수시의 출발점이 됩니다.


처음 미국의 수시제도도

하버드에서 겉보기의 좋은이유보다는(성적만 가지고 모든것을 평가할수없다)

내면적인 나쁜 이유로 출발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작동에는 훌륭한 제도임에는 문제없지만

처리과정을 알려주지 않고(과정을 알려주면 그것에 대처해서 준비한다는 이유로)

일반학교의 불이익을 주는 미국의 걸러내기

(겉으로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지만 유색인종의 특히 아시아계의 점수를 낮게 배정하는)를 

그대로 답습하는 학교가 공공연히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 못된 것만 배워서 일반학교 걸러내기등등 하버드대학이 초창기에 유대인걸러내기를

폈던거와 비슷한 양식을 띄는것 같습니다.


수시가 처음 도입되었을때

미국유학파가 다수 차지하는 교육계와 대학의 현실에서

일방적으로 한국에 맞는 시뮬레이션 오랫동안 하지않고 도입합니다.

최소한 교육정책의 변화는 몇십년을 두고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본인들이 생각한것이 한국교육의 사정에 선의로 비춰질것이다 확신한거지요.


생각보다 시간이 흘러도 수시위주의 대입은 여론의 역풍을 맞게됩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정책을 계속 하기도 

옛날로 돌아갈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3년동안 공부하고 준비한것을 보여줘야 할 학종이

거꾸로 대학에 맞추어 꾸며지고 

본인의 능력이 안되면 부모형제의 도움을 억지로 받고

의도한것과는 다르게 한국식의 현실로 흘러가게 됩니다.


미국식의 stanine(9등급제)와 입학사정관제도를 그대로 도입한것을 보면

형식을 전세계 몇백나라에서 미국것만을 도입한것은 분명하고

sat를 부정하는 GRIT(Angela Duckworth 저)이란 책이 많이 팔린것을 보면

마음속에서는 모든것을 평가할수있는 수시(제대로 시스템이 움직였을때)

란 형식을 높이 사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만약 모든 대입인원을 정시로 뽑으면 어떻게 될까 


수능응시인원과 대학교 모집인원을 생각해 봤더니

서울대가 없다고 가정해도

가장선호하는 의대가 이과의 2.3%의 누백까지 합격이 가능합니다.

문과의 경우 1프로가 연고대가 간신히 붙는데 

모두 정시로 했을때 서연고교대의 인원을 내봤더니 3.5%

이과의 경우 서연고의카이스트의 인원만 해도 8.6%의 누백까지 가능합니다.

그냥 서연고카의치한수교대의 인원을 

전체 수험생으로 나누어도 7%까지는 입학이 가능합니다.

정시로만 진행해도 옛날보다는 엄청넓은 대학의 문이 열린겁니다.


그런데 ,현재는

정시만 보면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의 인구 폭발 시대보다 들어가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수시의 입장에서도 3년동안 고생하고 원하는 학교를 들어갈수 없습니다.

불명확한 대학의 처신과 정보의 불규형으로 인한 차별을 받는..

수시로도 어렵고 정시로도 어려운 이상한 제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두다 입시가 어려워진것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번 정시,수시로 기회를 준다는 입시가

결과적으로는 여러번 고통을 주는 입시가 된것은 아닌지..

우리는 옳으니 정책으로 발표하면 

무조건 백성들이 따라 올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안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다시 한번 어려운 대입앞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드는 날입니다.


수능 별로 안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합시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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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댁이 · 780305 · 18/10/21 21:10 · MS 2017

    정시조아...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16 · MS 2016

    좋은데 문이 너무 좁아서...
    그리도 뚫을수 있다고 믿자구요..

  • tintin · 664949 · 18/10/21 21:18 · MS 2016

    닥 한강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37 · MS 2016

    감사합니다.

  • 자본주의 · 800274 · 18/10/21 21:24 · MS 2018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37 · MS 2016

    꼭 좋은결과 있기를 ...

  • 출기능수 · 655203 · 18/10/21 21:25 · MS 2016

    정시도 수시도 둘 다 힘들게 만들어놨다는 느낌이 역시 저만 느낀 게 아니엇군요ㅠ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38 · MS 2016

    그러게요..이렇게 제도를 바꾸어 놨으면 뭔가 수험생의 짐이 줄어든 느낌이 나야 하는데/.

  • 킴키키 · 741788 · 18/10/21 21:26 · MS 2017

    심각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는 대입만으로 국한되지않습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38 · MS 2016

    도입할때 그대로 모방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식으로 바꾸어서 특히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 베데엔하 · 787441 · 18/10/21 21:29 · MS 2017

    공감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39 · MS 2016

    감사합니다.

  • CuS04 · 828444 · 18/10/21 21:29 · MS 2018

    수시 비율을 서서히 변화시켜야되는데 너무 빠르게 증가했어요 기울기가 조금만 완만했다면 더 나았을텐데

  • CuS04 · 828444 · 18/10/21 21:31 · MS 2018

    이미 비교과는 진심이 아니라 학종을 위한 활동이 되버리고, 주객이 전도됬어요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40 · MS 2016

    그러게요..열심히 생활하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뽑아야 하는데 대학에 맞추고 능력이 안되도 여러사람 동원해서 능력되게 보이게 하고..여튼 변화는 분명히 오겠죠,..

  • 연세대를 가기에 1년은 너무 길다 · 404778 · 18/10/21 21:41 · MS 2017

    저는 수시 정시 분쟁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수시 정시 분쟁에서 정시는 선이고 수시는 악이라는 프레임을 가진 사람이 많은게 의문입니다. 수시가 가진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게 정시를 옹호하는 이유라면 정시 또한 제도적 허점이 있음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이상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지금 현상황의 수시정시 비율에 문제가 있음은 저 또한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수시가 입시에 있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1:43 · MS 2016

    그래요.수시의 투명성 문제는 수시에서 푸는것이 맞는데, 수시정책의 도입에서 국민의 지지와 정책의 여러번설명과 설득없이 너무 일방적인 확대 진행으로 인한 반발이 아닌가합니다.전 어떤 제도이든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야 하는데 지금 어떤 제도도 더 늘려놓은것이 아쉽습니다.

  • 공부의 왕도 · 818534 · 18/10/21 21:50 · MS 2018

    이런 고찰 너무 좋아요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01 · MS 2016

    그냥 지금이 수험생이 줄어서 더 대입이 편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다가 글을 쓴겁니다..올해 꼭 잘되길 바랄께요

  • 공부의 왕도 · 818534 · 18/10/21 22:14 · MS 2018

    감사합니다 !!

  • 유은혜안티 · 686476 · 18/10/21 22:20 · MS 2016

    한편으론 쉬운 대입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대한민국의 입시만 특별히 어려운 것인지도 좀 의문이 드네요. 옆나라 일본만 해도 마찬가지로 의대급 정도로 올라가면 연간 등록금이 억소리나는 사립의대조차도 재수해서 들어가려는 사람이 넘쳐나고 뭐 적어도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은 공통되는 사항인 것 같은데.. 애초에 줄일 수 없는 것을 줄이려다 더 부담만 늘린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한 전형만을 준비하는 것보다 본질적으로 두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는게 더 어렵기 마련이고, 만약 한 전형만을 준비해야 한다면 진입장벽이 더 낮은 것은 오히려 학종보다는 정시 전형인데.. 진보 보수 막론하고 꼭 미국의 경우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보장이 없는데 우리나라에 맞지도 않는걸 긁어오니 뭐 교육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부분이 그렇죠.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28 · MS 2016

    현상을 잘 파악하신거 같네요. 자국에 맞지 않는 옷을 급격하게 입은거 처럼 보이고,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수용할 수 있는 모델 중에 최상의 모델이 미국모델이라고 믿는거 같네요. 모든 정책의 결과물은 시간이 지나야지 나오는데. 저는 옛날 100만 수험생 일 때보다 지금 60만 수험생으로 줄었으니, 2/5만큼은 편해져야하는게 아닌가 하고 글을 썼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갓릅나무 · 825136 · 18/10/21 22:22 · MS 2018

    그릿보고 움찔한분 손...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29 · MS 2016

    그릿이라는 참고서가 있죠 ^^ 저는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이 SAT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하면서 나머지 요인을 얘기하는거 보고 쓴 겁니다.

  • ℙÅȠclʘ\^@ · 783758 · 18/10/21 22:24 · MS 2017

    현실:응 누백 3 외대~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30 · MS 2016

    어떡하겠어요 ㅠㅠ 정시라면 맞춰야죠 ^^

  • ℙÅȠclʘ\^@ · 783758 · 18/10/21 22:31 · MS 2017

    올해는 꼭 성공하면 좋겠네요 ㅂㄷㅂㄷ

  •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 765369 · 18/10/21 22:28 · MS 2017

    현실 누백6 아무데도 못감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31 · MS 2016

    누백 6은 갈데는 많아요. 상기에 말한 학교들이 아니라서 그렇지.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 아프지말자555 · 833475 · 18/10/21 22:49 · MS 2018

    높은 올2등급맞아야
    누백6나오나요?ㅠ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55 · MS 2016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더 높게도 나올 수 있어요

  • 아프지말자555 · 833475 · 18/10/21 23:09 · MS 2018

    ㅗㅜㅑ...
    고일대로 고였군요ㅠ

  • 판다링 · 818041 · 18/10/21 22:36 · MS 2018

    3년동안 모든 조별 수행평가를 혼자 하면서 딴 내신도 1학년 1학기 한번 망치니깐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ㅋㅋ. 1학년 때만 좀 했으면 지균받았을텐데 하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45 · MS 2016

    수시도 3년 내내 긴장해야되서 너무 어려운 제도임이 분명해요. 내신 결과는 확정되었더라도 앞으로 역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찾아봐야죠

  • 삼일PwC · 831144 · 18/10/21 22:38 · MS 2018

    어차피 잘 갈 놈들은 거의 다 수시로 빠짐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46 · MS 2016

    수시도 가기는 쉬운 것만은 아니니까요

  • 고대버리고시대 · 648517 · 18/10/21 22:39 · MS 2016

    전국 10등안에 들면 정시가 30프로든 100츠로든 차이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중....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46 · MS 2016

    우수한 학생입니다. 상장드립니다 ^^ 응원할게요

  • 차이라떼 · 798125 · 18/10/21 22:50 · MS 2018

    좋은글입니다. 그런데 본문 초반에 누백가지고 비교하는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살펴봐주세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57 · MS 2016

    옛날에 학력고사 수능은 현재의 정시처럼 등수가지고 지원하는거라 비교할게 없어서, 현재보다 더 아래 누백이 같은 학교 가는게 맞다고 믿어서 쓴겁니다. 아마 과거에도 80년대나 90년대도 수시가 있었으면 같이 한 번 비교를 했을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누백이 절대적이라는 말이 아니고, 대학교 가기 쉬워졌나를 구분하기 위해서 입니다.

  • 차이라떼 · 798125 · 18/10/21 23:07 · MS 2018

    네 전반적인 내용은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다만 누백가지고 비교를 하면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드린 말씀이었어요. 예전 수험생대비 서연고 정원비율하고 현재 수험생대비 서연고 정원비율은 큰 차이가 없거든요. 수능 이전 세대와는 시스템과 여건이 너무 달라서 비교가 더 힘들겠지만 최소한 수능이 생긴 이후에는 상위권 대학 가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시확대로 노력의 형태가 바뀌었을뿐이죠. 물론 수시를 포기한 정시생 입장에선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을테고, 반대로 이것저것 잡다한 것을 다 해야하는 수시생 입장에서는 시험공부보다 그런 것이 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상위권 대학가는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죠. 제 생각과 상관없이 한강의 흐름님이 쓰신 글 전반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3:13 · MS 2016

    그냥 저는 수험생이 힘들어보여서 분명히 수험생이 3-40프로 이상 줄었기 때문에, 대입도 그만큼 편해져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글을 썼습니다.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을 집행할 때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하는게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65535 · 665296 · 18/10/21 22:51 · MS 2016

    이런 분들이 있기는 한다는게 교육계의 한 줄기 희망
    하지만 세상이 총체적으로 난해한 것 같아요
    어느 하나 성한 것 없이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2:58 · MS 2016

    다 잘 될라고 하는건데 현실이 왜곡되서 반영되거나 현실을 무시하거나 아마 정책이 도입될 때는 생각보다 많은 토론과 시행착오를 겪어서 완성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고요

  • 포카리웨스트 · 803616 · 18/10/21 22:59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포카리웨스트 · 803616 · 18/10/21 23:00 · MS 2018

    하.......... ㅠ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1 23:03 · MS 2016

    올해 열심히 하면 될겁니다. 어쨌든 현실에 맞춰서 공부하는게 일단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좋은결과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 포카리웨스트 · 803616 · 18/10/21 23:18 · MS 2018

    좋은 말씀 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 정글의법과정칙 · 813437 · 18/10/21 23:27 · MS 2018

    존경해요, 감사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8:59 · MS 2016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나햝햝 · 806327 · 18/10/21 23:29 · MS 2018

    졸업생들이나 현역친구들 보면 다들 수험생활이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내가 여기서 왜이러고 있지 같은 정신적으로, 잠이 쏟아지는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꼇습니다. 그런데 지난 1달을 생각해보니 저는 힘듦을 별로 느끼고있는것 같지 않아요 분명 남들 다 놀러갈때 학교에 앉아있었고 주변에서 그정도까지 해야되나 라는 식으로 말을하지만 막상 저는 별로 안힘들게 느껴집니다. 제가 느슨해지는건지 아니면 이 패턴이 익숙해진건지 헷갈립니다. 제가 하루종일 밥공부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1.5배는 더햇다고 생각햇는데 요즘에 제가 나약해진건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0 · MS 2016

    걱정을 한다는 자체가 이길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니 분명히 다음달 결과는 좋게 나올겁니다.힘냅시다.

  • 초코파이 · 813085 · 18/10/21 23:35 · MS 2018

    정치하는 사람들이 교육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해 달라지는 이런 입시제도가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싶네요 ㅠㅠ. 꿈을 늦게 찾아서 동동거리는 아이가 안쓰러울 뿐입니다...

  • MacTavish · 678912 · 18/10/22 05:03 · MS 2016

    안타깝지만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외국 사정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교육은 출세의 수단이고, 따라서 교육은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그 자체로 정치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교육이 정치가 아니라 '입시'가 정치입니다. 교육은 백년대계... 좋은 말이죠. 그런데 입시는 철저하게 정치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한국사회에서의 대학입시란 단지 학창시절 노력에 따른 대학 진학이 아닌 출세의 티켓과도 같은 것이여서 그 티켓의 분배를 둘러싼 이념 갈등이 반드시 존재하는법이죠.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1 · MS 2016

    대입이 좁은 문인것은 사실인데 그래도 좀더 쉬운 입시를 했으면 좋겟네요.무턱대고 배끼지 말고요..

  • 대검찰청 · 668936 · 18/10/22 00:06 · MS 2016

    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누군가가 말하길 공교육에는 대학을 잘 가고자 하는 사적 욕망이 투영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어요..어느정도 일리 있는 말인거 같더라고요
    여러 집단의 사적 욕망이 겹쳐서 지금의 기형적인 입시 제도가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봅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2 · MS 2016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일단 교육열이 낮아지지 않는한 우수한 외국의 제도를 들어와도 한국의 현실에 맞추지 않으면 아무 쓸모 없는제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 알파테크닉 · 668248 · 18/10/22 00:07 · MS 2016

    정시100프로면 건동홍성적으로 연고대갈수있다는거군요...이게나라냐

  • Sentimental Scenery · 812142 · 18/10/22 00:48 · MS 2018

    사실 그렇다면 수시준비하던 친구들도 수능봐서 피차일반일듯 ..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2 · MS 2016

    그럴수 있어요...수시도 쉽다고 전혀 말할수 없어서 ..조금은 답답합니다.

  • 공감하기 · 835745 · 18/10/22 00:53 · MS 2018

    교육하는 사람이 교육 정책을 맡기를 바랍니다. 하던 사람은 나가리되고 무슨 무더기 스펙만 쌓아놓은 일명 엘리트 머시기를 갖다가 정책 수립을 시킨다고 앉혀놓으니 ㅡㅡ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3 · MS 2016

    의도는 좋은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여러 입시가 존재하는 누더기가 된느낌입니다...

  • 케이다케이ㅋㅋㅋ · 811578 · 18/10/22 04:01 · MS 2018

    ㅇㅂ

  • MacTavish · 678912 · 18/10/22 04:58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acTavish · 678912 · 18/10/22 05:07 · MS 2016

    제가 생각하는 수시의 의의는 대학 서열화를 무너뜨리는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모 일반고 전교1등의 내신은 1.00인데 수능 평균이 3등급대라고 해봅시다. 이 학생은 서울대를 가겠죠? 그러나 과거와 같이 정시 100%가 되면 절대로 서울대를 갈 수가 없습니다.

    학업능력에 따라 명문대를 가야된다는 가치판단은 둘째치고 일단 지금 한국의 분위기는 '서열화'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서열화가 노력으로 인한 결과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심지어 그 노력조차도 금수저의 노력은 평가절하 당하는게 지금 한국사회 분위기잖아요?

    (정시 100%의 관점에서) 연고대를 가야 할 학생이 두터운 수시층에 밀려서 중경외시, 심하면 건동홍에 가 있습니다. 반면 같은 관점에서 건동홍에 가야 할 학생이 두터운 수시층에 합류하여 스카이를 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다는게 아니니까 제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후자의 학생들을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정시 100%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또한 누백 숫자만 놓고보면 대학별 간극이 워낙 촘촘해져서 얼핏 보기에 서울대부터 적어도 중앙대까지는 유의미한 간극을 찾기 힘들죠. 문과기준 중경외시가 2%대, 건동홍이 3~5%대로 알고 있습니다. 수험생이 열명 백명도 아니고 몇십만 단위인데 그 중 5%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한 성적인겁니다. 따라서 수시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연고대나 중경외시가 별 차이도 안나네"라는 반응을 가져옵니다. 이는 수시층을 간과한 결과지만 어차피 오르비 사람들처럼 입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이정도 분석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숫자만 보고 판단해요.

    따라서 여러분들이 백날천날 수시와 정시의 타당성을 갖고 논쟁해봐야 수시의 확대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의 대학 서열화 타파는 오랜 숙원이자 대부분 국민들의 염원이기 때문입니다. 노력에 따라 명문대를 가서 꽃길 걸으며 살아야 된다는 가치판단은 우리 생각이고요, 그렇지 않은 국민들도 꽤 많습니다. 정치는 포퓰리즘이라 그렇지 않은 국민들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지금과 같은 기형적 수시 비중은 보수정권의 결과물입니다. 좌파정부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할 일은 없을겁니다.

    저는 현재 한국사회의 쟁점인 수시와 정시 문제를 각 제도의 의의에서 찾지 않습니다. 무슨 제도든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시대적 흐름과 필요성이 영향을 크게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학력고사와 수능 초기 한국사회는 공고한 대학 서열화로 인한 인재 양성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재풀이 고인물이 된 지금 더이상 대학 서열화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죠. 그래서 물을 흐리려는 목적이 현재 수시 비대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5 · MS 2016

    다른관점의 글 잘읽었습니다.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는 문제이군요..

  • 내가적폐라니 · 549876 · 18/10/23 15:48 · MS 2014

    ? 입시에 관계없는 일반인이
    정시 누적백분위를보고 간극이 줄었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있나요

    제 주위 입시 관계없는 사람은 건동홍 반에서 중간하는애들 가는 대학으로 인식하고 서울대는 수능다맞아야만가는줄아는 사람만있지

    누적백분위 상호비교해서 서울대와 건동홍 차이가 줄었다고 생각하는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입시에 관계없는사람중에ㅋㅋ

  • MacTavish · 678912 · 18/10/23 20:50 · MS 2016

    누백을 상호비교할정도로 정성 쏟지 않아도 2012년인가 13년쯤 손주은이 건동홍숙까지는 전국 5%이내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그사람 말이 수치적으로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젠 학부모층의 인식속에 건동홍도 전국 5%를 웃도는 무시못할 대학이라게 자리잡히게 된거죠. 확실한건 부모세대 사람들 대부분이 건동홍이 전국 5%의 위치에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겁니다. 수시 비대화로 인해 정시 인원이 줄어서 건동홍이 5%가 된 것이지만 사람들 인식 속에는 건동홍이 '올라온 것'으로 인식된다는 말이죠.

    인천, 가천, 경기대가 10년전만 해도 대학 서열에 이름을 올렸습니까? 비록 지금 인가경 협수용강이 오르비에서 안 쓰이고 디씨 등에서만 쓰인다 하더라도 10년 전에는 디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던 말이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 속에 저 대학들은 '올라온' 것으로 인식됩니다.

  • 희망라늄 · 829672 · 18/10/22 09:17 · MS 2018

    현역으로 한마디 하자면 수시든 정시든 노력한 만큼 갈 수 있으면 말을 안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힘든 것 같아요..그래서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 MacTavish · 678912 · 18/10/22 17:25 · MS 2016

    지금도 일부 부정행위 사례를 제외하고는 노력한 만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가 서로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입시비리를 가혹할만큼 엄벌해서 입시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5 · MS 2016

    맞아요 무슨 제도든 공정하면 불만이 없을텐데 .유리병처럼 속을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 ✨오르비셀럽공주✨ · 541907 · 18/10/22 12:44 · MS 2014

    어렵고 앞이 안 보인다고는 하나,
    그것을 최대의 강점으로 치환할 수야 있다면
    여느 도전보다 더 뜻깊은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하나를 믿고, 이제까지 잘 버텨왔네요.
    이제 남은 것은 잘 마무리 하는 것..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6 · MS 2016

    공주님 시험준비 잘되죠..아마 결과 좋은겁니다.

  • Ba1enciaga · 829845 · 18/10/22 16:00 · MS 2018

    고대가서 이 형님과 밥 먹고지는 글이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6 · MS 2016

    좋은 결과 올해 꼭 나오길 ....ㅎㅎ

  • 청년사범 · 367856 · 18/10/22 16:18 · MS 2017

    ㅜㅜ..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07 · MS 2016

    현실과 이상과 맞는 제도가 빨리 정착했으면 합니다.아마 그렇게 될겁니다...

  • 닉닉넴닉 · 570655 · 18/10/22 18:39 · MS 2017

    연고대 1프로 간신히 붙는다고 해놓고 뒤에 3.5퍼 제시할때는 교대까지 추가?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8:58 · MS 2016

    교대뻬도 2프로대가 넘습니다.글의 요지는 입시가 쉬워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닉닉넴닉 · 570655 · 18/10/22 21:01 · MS 2017

    글을 극적으로 쓰시는걸 좋아하시나보네요 ㅎ 정시를 늘리면 입시가 쉬워진다 이런 사상이신거 같고요 ㅎ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21:05 · MS 2016

    정시 수시의 문제의 글이 아닌데..제가 표현을 잘못했나 보군요..댓글 고맙습니다.
    나중에는 의견이 좀더 명확히 보이도록 쓰겠습니다.

  • medium · 790325 · 18/10/22 19:11 · MS 2017

    1. 수시 납치 규정 없애기
    2. 시험지 회수 규정 없애기(시험 중 가채점표 작성 부담 없애기)

    대입 제도 개편 없이 이 두개만 실천해도 학생들한테 엄청난 도움이 될 듯

  • 한강의흐름 · 706534 · 18/10/22 19:15 · MS 2016

    어떠한 방법을 하더라도 여러번 시물레이션을 하고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동의를 얻어서 정책을 실행했으면 하네요..

  • Inpraha · 659908 · 18/10/22 22:25 · MS 2016

    오랜만에 들러 좋은글 읽고갑니다. 화이팅입니다

  • 울막내대학가자 · 806836 · 18/10/23 18:25 · MS 2018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세베루스 · 775417 · 18/10/28 10:50 · MS 2017

    솔직히 올 정시 올 수시(최저포함) 둘중 하나로 가면 좋겠어요..내신 안나오는 고등학교 출신 삼수생입장에서는 수시 너무 미워요.. 다 똑같은 공부해서 대학가는것이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