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명제 [81392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0-19 16:11:40
조회수 4,694

오르비에 털어보는 입시의 조금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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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대 떨어졌던거


포카랑 동일과 써서 떨어지긴 했는데 딴과 써서 붙기라도 했으면 설포카라인 완성




2. 지방이란 점이 놀고싶어하는 수험생들한테 꽤나 크게 작용한다는것.


나의 경우 전교생중 1~4등이 서울대, 5~10등이 포스텍, 11~32등까지가 카이스트 라인이었음.

난 집이 포항이기도했고, 무엇보다 선배들, 포스텍 자소서 항목, 포스텍의 지원이 카이스트보다 좋아서 포스텍을 선택했고 지금도 포스텍이 제일 좋음(학생 수 300명대로 적은 것도 친밀해서 좋고)


근데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몇년 전부터 떨어지는 것 같음 ㅋ. 울나라가 정말 컸다면 미국 칼텍이 깡촌에 있더라도 고민없이 갔을 걸? 근데 울나라 특유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정말 대학 환경과 교육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어야하는데... 아쉽다





3. 이공계없이는 산업이란게 없지? 왜 의대를 그렇게도 좋아할까?


왜 의대거리는지 내가 19살땐 단 1도 몰랐고 알 생각도 없었지. 근데 공부하다보니 현실을 알게 되는거지. 이공계는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세상 밖에서 찾아내야함. 그래서 미국봐바. 이공계 졸업하면 대기업을 가거나 경력을 쌓아 창업을 할수도, 졸업하자마자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이공계'가 돌아갈 수 있도록 풀이 잘되어있어.


일본은 국가자체가 기초과학에 연간 6퍼센트 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국가가 밀어주지. 그만큼 이공계는 산업이나 국가와 긴밀하게 연관되어있고 환경이 어떻냐에 따라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음. 정부에서 주는 연구주제가 형편없다? 그럼 몇년간 연구해야하는 교수, 연구자 입장은 뭐가될까? 알고서도 이딴걸?? 해야하는 기분이 들걸?


우리나라는 이공계 산업 분야가 크게 다양하지도 않고 큰 존중을 받지도 못함. 하여간 전문직들 다 좋아해서 전문직아니면 다들 망하고 불안한줄 알지.

다들 왜 의대가려하겠어. 놀 수 있는 풀이 바뀔 일이 거의 없으니까. 사람은 항상 아프고 병원에 갈거니까. 그리고 다들 의사를 부러워하니까. 그렇다고 내가 지금 의대를 바라보고 살고싶진 않음. 현실이 의대만이 답인 것도 아니고 나이도 있을거고.






그리고 오르비를 최근에 보면서 놀랐던게, 여기 입시생, 특히나 정시생들 분위기가 문제 하나 차이, 입결만 그렇게나 바라본다는거. 학생들이 뭘알겠음. 수능 변별력 이따구로 만든놈들이 잘못이지.


내가 과외를 여러번 가르쳐봐서 느낀건데(수능을 공부해본 적은 1도 없지만 ㅋ), 이과에서 제일 중요한 수학 가형 보면 참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옴.


수학 가형 문제를 참 여러번 봤는데 1~30번 중에 21, 29, 30번 빼고는 정석 기본문제수준이고, 이 3문제에서 변별력이 나옴.


내가 설마 해서 등급컷 검색해보니 1 2 3등급이 96 92 88 아니면 92 88 80혹은 84가 거의 대부분이더라.


4점 차이, 한문제 차이로 다 갈림.


이게 정상적인 시험인가 싶음. 1개 차이로 서울대 연고대 서성한이 갈린다는게, 대학간판이 중요하단 우리나라에서 이따구로 변별해도 됨?


그렇다고 수시나 학종을하자니 너무 리스크가 크고.. 



아쉽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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