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빙수2 [374113]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8-10-18 14:39:59
조회수 8,051

수능 판에 제대로가르치는 국어강사가 한 명이라도 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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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판을 떠난지 오래 되었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있는사람입니다만.. 정말 제대로 가르치는 강사가 한 명이라도 있나싶다. 답답하다.

국어 실력의 본질이 무엇인가?
어떤강사는 미시독해? 거시독해? 이런 난해한 도구들로 강의 수 꽉꽉채워넣고, 어떤강사는 비교,대조같은 방식으로 글을 수학적으로 파고들어버리고, 또 어떤강사는 "독해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정작 "독해력"을 키우기위한 방법을 자기도 모르고있다. 심지어 "독해력"이라는게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있다.ㅋ 문장 간 유기성을 강조하며 연결해서읽으라는 사람, 심지어 초딩때 책을 많이 읽었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걸 진심 왜 가르치고있고, 왜 배우고 공부하고있는지 모르겠다.
그런걸 가르치면 뭔가 있어보이고 대단해보이고..강좌를 사고싶게되고.. 그래서 돈이 되나보다.

수능이 미시독해,거시독해,비교,대조 이런 걸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보는 시험인가? 정말 화가난다.



당장 시험지를 풀고 채점을 해보라. 그리고 틀린지문들을 모아 지문을 다시읽고 풀어보라. 그래도 또 틀린 문제 지문들 다시 한 번 정확히 읽고 풀어봐라.. 여기까지하면 당신이 틀린 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던가?
지문 내용이 기억이안나거나, 잘 읽어가다 어느 한 단락을 대충 읽었는데 여기서 선지로 나와버린다거나, 이해가안된부분에서 선지로나와서 몇 번 생각하다 찍어버렸을 것이다.
미시독해 거시독해 못해서 틀렸나? 절대로 아니다.


문제1 한번 읽고 지문내용을 기억 못해서
문제2 한번 읽고 지문내용이 이해가 안돼서

틀린 이유는 99.9% 위 둘 중 하나다.



정답1 한번 읽을때 지문내용을 기억해야한다.
정답2 한번 읽을때 내용을 이해해야한다.
정답3 첫번째 읽었을때와 세번 읽었을때의 기억량,이해도의 간격을 좁혀야한다.

이게 맞는 국어공부방향이라고 난 확신한다. 난 저 두 개만 목숨걸고 죽어라 연습해왔다.
불가능이라 생각했지만, 고도의 집중력으로 죽어라 머리에 때려박는 훈련으로 가능했다.(100%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남부럽지않은 국어성적을 받았다.

 참고로 난 자기 전 그날 공부한 지문내용들이 조금이라도 기억안나면 공부 잘못했다 생각했다.ㅋ
왜냐? 국어는저것만 해결되면 99%는 다 한거니까.
저 두개가 안돼면 국어는 시간이부족하거나 틀릴 수 밖에없다ㅋ

참고로 제 독서량은 초딩 때 읽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마지막 책 이었다.



법학적성시험(로스쿨) LEET 시장에서도 공부 좀 해본 사람들은 인강을 듣지 않는다. 나이도 좀 있고 경험도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어서, 국어시험에 잡스런 독해법따위는 다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아는 것 같다.


인기강사라면 마법같은 수업으로 자신을 1등급으로 보내줄거라는 망상가들 덕분에
강사들은 수백억짜리 건물을 사모으고 있다ㅋ_ㅋ

ㅋ나도 미시독해 공부하러 가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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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발 · 709046 · 18/10/18 14:44 · MS 2016

    몇명있어요

  • 노랑책상 · 757019 · 18/10/18 14:45 · MS 2017

    김동욱t..?

  • 띵왕성 · 828562 · 18/10/18 14:46 · MS 2018

    김동욱은 그냥 내용에 대해 진정한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라 딱 이거밖에 안 가르치던데 참센세 ㅇㅈ?

  • EastPower · 813183 · 18/10/18 14:48 · MS 2018

    ㅇㅈ 그렇게 '제대로' 읽으면 내용응 넘어서서 지문을 씹어먹음

  • 질문글에답변을 · 515146 · 18/10/18 14:52 · MS 2014

    국어는 그냥 읽고 푸는 것 이상의 어떤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법 공부만 따로 하고

  • 서울대 시바 · 832840 · 18/10/18 14:52 · MS 2018

    그읽그풀이 최고

  •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 · 800227 · 18/10/18 14:52 · MS 2018

    저는 수능 국어가 한 번 읽고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 지문들은 예전 지문에 비해 길이도 길어지고 정보량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또한 학생 수준에서 8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선지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17수능 인문 지문, 18 9평 과학 지문 등) 따라서 한 번 읽고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것도,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해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세부적인 사항의 정오를 판단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애초에 수능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을 검증받고, 대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뒤 법조인이 되기 위해 응시하는데도 만점자가 흔치 않은 시험인 LEET에 필요한 만큼의 역량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지문을 한 번에 읽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미시독해, 거시독해, 비교, 대조 등의 방법론을 배워서 핵심적인 정보만 이해한 뒤 세부적인 정보는 그때그때 지문으로 돌아가서 판단해도 됩니다.
    미시독해니 거시독해니 하는 것들이 국어 실력의 본질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다만 본질적인 실력을 기르기 위한 도구로써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아린최아린 · 818273 · 18/10/18 14:55 · MS 2018

    말만 미시거시 어려워서 그렇지..
    문장끼리 연결해서 흔들리지않고 글을 넓게보고 흐름을 파악하는게 1순위인건확실하니까요

  • 03년생뉴비나나 · 759925 · 18/10/18 15:02 · MS 2017

    검테철검형 평소랑은 '다르게' 멋있어요!!

  •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 · 800227 · 18/10/18 15:03 · MS 2018

    행님은 평소처럼 추하십니다...

  • 03년생뉴비나나 · 759925 · 18/10/18 15:03 · MS 2017

    말.넘.심 ㅠㅠ..

  • 눈꽃빙수2 · 374113 · 18/10/18 15:08 · MS 2011

    네 저도 당연히 전부다 이해하고 기억하진 못합니다

  •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 · 800227 · 18/10/18 15:16 · MS 2018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한 번 읽을 때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꼭 시간이 부족하거나 문제를 틀리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거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수능에서 미시독해 거시독해를 할 줄 아는지를 물어본다고 착각해서 그런 강의를 팔고 듣는 게 아니라는 거요

  • 멋쟁이 인한지훈 · 809655 · 18/10/18 14:53 · MS 2018

    찬우형 찾아요?

  • 데멘 · 822297 · 18/10/18 15:06 · MS 2018

    꼬두메로 가자이.

  • 어 딜도망가 · 633112 · 18/10/18 15:10 · MS 2015

    그럼 많은텍스트를가지고 열심히 이해하려하고 기억하려하고 애쓴다면, 즉 노력과 양치기를하면 국어성적이오른단거죠?

  • 눈꽃빙수2 · 374113 · 18/10/18 16:00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hotstarz · 832999 · 18/10/18 15:12 · MS 2018

    왜돌려돌려 심찬우쌤 칭찬하심..?
  • "파스넷" · 798021 · 18/10/18 15:39 · MS 2018

    ???의문의 1승
  • 김민재0127 · 750523 · 18/10/18 16:26 · MS 2017

    솔직히 비문학에서 특별한 독해법이니 뭐니 하는데 그거 별 의미 없는것 같고, 본질적인 독해력이 향상되어야 성적이 올라가는 것 같음..

  • 아스파샤 · 793998 · 18/10/18 17:20 · MS 2017

    개인적 견해.
    어릴 때부터 책과 신문을 겁나 많이 읽으면 걍 열공 안 해도 국어 1등급 나옴.
    이런 케이스는 독해법이니 뭐니 다 필요 없음. 고전이나 문법은 수업 잘 듣고 모고 시간 배분 연습만 좀 하면 됨.

  • 로피탈쓸거임우씨 · 804102 · 18/10/18 18:09 · MS 2018

    전 국어는 진짜 '이해'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화작문 문학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독서에서는 어휘문제, 조금 양보해서 일치문제 외에는 전 '유형'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해가 진리 이고 정답입니다.
    스킬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복잡해도 이해가 된다면 다 풀린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정보량이 너무 많다고 하는데 다 '이해'되고 '납득'되는 순간 끝입니다.
    비례나 수식같이 머릿속에 넣어놓기 힘든 것은 조금 적어두면 금방 해결되죠.
    그냥 끄적여봣어요...

  • 드릴. · 801361 · 18/10/18 20:15 · MS 2018

    다들 재능이 있으시네요 ... 좋겠다

  • 줜나말안드뤄 · 693067 · 18/10/18 20:47 · MS 2016

    김동욱t 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국어 선생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