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제발붙고싶다 [78751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9-25 01: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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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의대를 목표로 하던 두 친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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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친구모두 이과 최상위권이었음. 


첫번째 친구는 ㄹㅇ 너무 착한애임. 어렸을때부터 남을 돕고싶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말그대로 걍 남을 돕는 의사가 되는게 꿈인 '착한'애 였음 


얘는 진짜 인성이 너무 좋음. 나중에 의사되면 니 병원만 가겠다고 농담도 하고 그럼ㅋㅋ

Vs


두번째 친구는 솔직히 말해서 인성은 그닥임. 살짝 어떤느낌이냐면 지금 현재 오르비 핫한 글중에 20% 아래부터는 하류인생 운운하는 글쓴이 같았음. 자기가 공부잘하는데 못하던 애들 무시하고 비하하고 그러던 애였음. 의사도 단지 '부' 때문에 가고싶어하던 친구였음. 





이 두 친구는 현역으로 17입시를(2016년에 고3)했고


둘다 공부를 ㅈ되게 잘하긴해서 17학년도 6,9월 모의고사 둘다 올1이었음.


참고로 첫번째 친구는 6,9월 탐구 50 50이었음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두번째 친구는 수능을 의대점수보다 훨씬 못봤음에도 수시로 의대를 붙고, 


어렸을때부터 그 누구보다 의대를 목표로 하던 첫번째 친구 역시 현역이라 그런지 모의고사를 그렇게 잘 봐왔음에도 수능에서의대 점수보다 훨씬 못미치는 점수를 받고


수시는 적정과 안정으로 썼던 고대 공대와 한양대 공대를 제외하곤 모두 떨어졌어,,, 


그렇게 두번째 친구는 의대에 진학하고


첫번째 친구는 재수를 하게 돼,,


이 첫번째 친구는 현역때 워낙에 공부를 잘했고 재수하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18학년도 6월 11112 9월 11111(국어100,수가100) 을 맛보고 올해는 의대를 가겠다고 확신을 했었데.


근데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첫번째 친구의 18수능은 자신의 현역17수능 점수보다 못나오는 결과를 맛봐,,, (이때 얘 나 찾아와서 술 한잔 하면서 진지하게 자살 생각하는거 보고 너무 가슴아프더라) 


결국 올해 3월까지 끙끙 앓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결국 마지막으로 메이저 의대를 목표로 삼수를 하는중이긴한데 


​매년 늘그래왔듯이 모의고사에선 거의 올만점에 수렴할 정도로 파죽지세로 달려나가는중인데


수능에서의 두번 연속 실패가 이 친구의 자신감을 깍아내리나봐


이번에 떨어지면 걍 관두고 점수 맞춰서 대학 간다네,,, 


정작 세상에 필요한 의사는 첫번째 친구인데


하늘도 어쩜 이 친구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모르겠어,,,


OOO아, 수능 얼마 안남았지?? 


파이팅해라 진짜 내가 뒤에서 응원한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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