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89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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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커보입니다.
새벽에 눈을 뜰 때면 오늘 펼쳐질 반복된 일상에 대한 지겨움이, 50여일 뒤에 찾아올 막연한 불안함이, 나는 과연 나로서 나를 대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들이 말이지요.
어찌 이것만이 답답할까보냐.
아무리 자존감을 높이려해도 끊임없이 스쳐지나가며 상흔을 남기는 열등감에 대항조차 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 편지를 받는 수험생 여러분.
이 난관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도'를 걷는 것입니다.
요령과 술수를 부리지 말고 순수한 내 모습 그대로, 정말 내 모습 그대로 온전히 이 시간을 받아들이시는 겁니다.
잘한 만큼, 못한 만큼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임합시다.
회피와 불평이 아닌
오직 정도만을 정직하게 걸읍시다.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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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빠따 안녕히주무셨습니까 선생님
아침에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글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심추
이번 편지는 쪼금 이해가 안되는데
결국 당장 수능을 봐야 하는 우리는, 밖으로 눈을 돌리지 말고
눈 앞에 놓인 문제를 열씸히 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을 하고싶은것인가요?
그것도 맞지만 그 과정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냐에 더 초점이 가 있다고 보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편법이나 술수를 쓰는 게 아니라 정직하게 임하고 과정에 충실하라는 말씀 같아요.
단기간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적이 오르길 바라는 게 틀린 건 아니지만, 자신을 속이지 않고 '노력한 만큼'만 얻어가는 것이 정직하다고 보시는 거죠. 적게 투자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건 욕심이니까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
정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