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88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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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작에서 만난 겨울은 지금까지도 내겐 여전한 안타까움으로 존재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 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대학이나 성적이 아닌, 나를 나로서 인정해주는 따뜻한 시선들이었습니다.
모두가 현실을 말할 때,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이상을 말하고
내가 가진 '특별함'을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줄 따뜻한 시선 말입니다.
얼어붙은 졸업식 정문을 붙잡고 꼭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도 바로 그 시선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기에 교단에 선 첫 순간부터 나는 그대들에게 하나의 우상이 아닌, 여전히 이상을 말하는 겁없는 청년이기로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남은 시간을 두고 불안함을 인질 삼아 현실을 말할 때 그럼에도 나는 그대들에게 이상을 말하고 싶습니다.
걱정말고 갑시다.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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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다른 생명들에게 이상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걱정말고 나아갈게요. 심멘.
감사합니다 선생님.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심추
"남들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는데 뭐. 특출난 것까진 아닌데 뭐."
하면서 제가 가진 능력을 항상 외면해 왔어요.
저조차 외면한 특별함에 계속 빛을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벽 4시 반엔 편지보다 잠을 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제발 아프지 마세요 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