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9-17 14:18:54
조회수 15,381

수능 배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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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2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과외를 한것 말고도

옛날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올해까지 과외를 해서

대략적으로 20년넘게 과외를 한것 같습니다.

주로 수학을 가르쳤고,국어,영어는 물론 시험때는 

사회과목 과학과목등 음미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과목을 가르쳐본것 같네요


이게 전문적으로 과외를 한것이 아니라

거래처에서 오더를 좀더 가져올 생각에 이렇게 길어지게 되었네요.

더이상은 안한다 마음먹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학생이 

이제 올해 고3이 되었네요.(이 학생도 중2부터 했으니 5년째 이네요)

현재는 이 학생에게 실력없다고 과외할때마다 까이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보다 수능점수는 덜 나온다.라고 말을 합니다.

통계적으로 그렇고

실제로 덜 나오는 학생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가끔은 대박이 난 학생들은 어땠을까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1) 9모 끝나고는 공부량을 늘려야 합니다.

수능때 미응시 인원이 10프로 가량되서 

그냥 똑 같이 열심히 공부해도

10프로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10프로 이상 공부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2)현재 잘나오는 학생은 공부법이나 과목별 배분시간을 바꾸면 안됩니다.

현재의 방법을 유지 하세요.

물론 변태적인 시간표를 가진 학생은 조정을 해야 합니다. 


간혹 특정과목이 안나왔다,모자르다고 해서 

다른공부시간을 줄이고 특정과목을 많이 합니다.

그럼 수능때 배신 당합니다.

모자른 점수가 안나온 과목은 추가로 더한 시간에 해야 합니다.

용변볼때든 이동할때든 추가로 더한 시간에 하세요.




3) 그러고도 너무 모자른 과목은 

연휴(보통 추석이 있습니다.)에 투자하세요

2-5일 모자른 과목만 집중으로 해서 본궤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나선 

다시 정상적인 공부방법(본인이 제일 잘 나오고 제일 열심히 했던)

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4) 재학생의 경우 면접등이 있으면 

 정말로 어렵겠지만 그 시간만 소비 해야 합니다

 낮에 면접등을 보는 몇시간만 소비하고 저녁때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시장판 같은 일반학교 교실의 현실을 압니다.

 공부안하는 학생들은 잠이라도 자면 좋겠는데 

 대학생이 다 된것처럼 떠들고 

 

 그냥 2달 안쪽은 왕따가 되세요.

 

 아주 여유있게 쓴 학종포함

 6장 다 떨어진 수험생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몇몇은 ,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정시로 수시로 쓴 중간이상 대학을 간 학생도 여러 명 봤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스케줄 대로 공부한것이죠



5) 트라우마, 긴장, 초조 그냥 내버려 두시고 남들도 그렇다고 믿으세요

 쫄지 않는 학생이 더 극소수입니다.

 남들도 쫄면서 안 그런척 하는겁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시고 인정하고 시험공부 하세요

 긴장해서 한 실수나 트라우마나 60일간의 공부량이 결정해 줄겁니다.



대학,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나머지 삶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다는 것도 무시 할수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한적이 없다라고 생각될때

분명히,

수능배신은 커녕

수능대박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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