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T [69813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9-12 21:36:57
조회수 5,911

이번 9평 39번 문제 보면 볼수록 무섭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391645

We become entrusted to teach culturally appropriate behaviors, values, attitudes, skills, and information about the world.

   

Erikson believes that when we reach the adult years, several physical, social, and psychological stimuli trigger a sense of generativity. A central component of this attitude is the desire to care for others. ( ① ) For the majority of people, parenthood is perhaps the most obvious and convenient opportunity to fulfill this desire. ( ② ) Erikson believes that another distinguishing feature of adulthood is the emergence of an inborn desire to teach. ( ③ ) We become aware of this desire when the event of being physically capable of reproducing is joined with the events of participating in a committed relationship, the establishment of an adult pattern of living, and the assumption of job responsibilities. ( ④ ) According to Erikson, by becoming parents we learn that we have the need to be needed by others who depend on our knowledge, protection, and guidance. ( ⑤ ) By assuming the responsibilities of being primary caregivers to children through their long years of physical and social growth, we concretely express what Erikson believes to be an inborn desire to teach. [3]


   


많은 학생들이 39번 문제를 어렵다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풀면서~~ 처음엔  ???? 이랬거든요.. 

   

39번을 풀면서.. 

   

처음에는 문제 왜 이렇게 냈지?? 솔직히 평가원스럽지 않네~~ 답이 5번이어야 하는 기존 평가원식의 논리적 근거를 찾을 수도 없고.. 


억지로 풀라면 답이 5번이어야겠는데.. 


그냥 5번 뒷문장에서 assuming the responsibilities of being primary caregivers to children 의 근거 때문에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하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뭔가 이렇게 낸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근거가 분명 있을꺼다라는 생각에.. 


지문을 다시 분석해봤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이어야겠죠.. 저도 실전으로 시간 재고 풀었으니까요ㅎ 




저는 풀때.. 답이 5번인 근거를 지문의 흐름을 통해서 찾았습니다

   

2번 뒷문장의 the emergence of an inborn desire to teach, 


3번 뒷문장의 We become aware of this desire 


그리고 4번 뒷문장의 we learn that we have the need, 


그리고 5번 뒷문장의 By assuming the responsibilities에서의 근거를 이용했습니다


   

..

 

(2번 뒷문장가르치려는 타고난 열망의 출현 -> (3번 뒷문장우리는 이 열망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 


(4번 뒷문장우리는 우리가 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 제시문 -> 그 책임을 떠맡음으로서 이렇게... 


   



출현 -> 인지 -> 알게되어(인지) -> 부여(제시문) -> 떠 맡음으로서 




   

이런 글의 흐름이 되는거죠.. 


   

저는 처음에 풀 때.. 이런식으로 지문의 흐름을 파악하고 풀었는데.. 


   

솔직히 두려운건.. 


   

만약 평가원이 이 의도를 가지고 문제를 냈다면.. 


   

평가원의 출제 방향이 한층 더 진화한거거든요.. 


   

앞으로의 문장 순서 출제가 학생들에게는 쥐약이겠네요.. 


그리고 올해 수능도... 



그렇담.. 올해 수능의 화두는... 지문의 논리적 흐름 파악 이겠네요! 


남은 기간동안.. 2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어려운 지문을 통해..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법을 연습해두어야 할듯...





아.. 그리고..


오늘 해설강의를 촬영 했습니다. 지난주에 촬영하고 싶었는데.. 촬영 스케쥴이..ㅜㅜㅎㅎ 


아마도 내일 해설강의가 오르비에 올라올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방향성 잡는 부분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9평에서 문장순서, 삽입 유형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도 함께....ㅎ



그리고 나머지 각 유형별 방향성 잡는 방법도 설명 했으니... 한번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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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tra · 768245 · 18/09/12 21:38 · MS 2017

    저도 풀때 4 5 번 고민하다가 일단 5번 앞 문장 뒤에 오는게 글의 흐름상 그나마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풀고 맞긴햇는데...좀 어려웟어요 ㅠㅠ 남은시간동안 39번만 봣어요..

  • 이상인T · 698139 · 18/09/12 21:43 · MS 2016

    센츄에게도 어려웠군요?? 이제 하다 하다.. 문장 순서에서 논리적 흐름의 정확한 인지가 중요해지는 시험을 보게 될듯..ㅎ

  • 애향(哀香) · 797916 · 18/09/12 21:39 · MS 2018

    ㄹㅇ 풀때 4,5번 엄청고민했어요. 종치기 5분전에 딴거마킹 다하고 이거붙들고있었..

  • 이상인T · 698139 · 18/09/12 21:44 · MS 2016

    올해 수능에서 평가원이 웃을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ㅎ

  • 수의수의고고 · 798538 · 18/09/12 21:51 · MS 2018

    근거찾다가 어려워서 논리적으로 살짝추론햇던거같아요 시험장에서는ㅜㅜ

  • 이상인T · 698139 · 18/09/12 23:27 · MS 2016

    올해 수능에서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궁금해지네요ㅎㅎ

  • 미필적고의 · 653962 · 18/09/12 22:27 · MS 2016

    보고 잉?.. 했던.. 어색한 부분이 안느껴지는...ㅠ

  • 이상인T · 698139 · 18/09/12 23:27 · MS 2016

    중요한건 반드시 근거는 있다??ㅎㅎㅎ

  • 닉네임정하기귀찮음 · 773188 · 18/09/13 00:37 · MS 2017

    절평 아니었으면 맨탈 나갔을듯.....

  • 이상인T · 698139 · 18/09/13 10:48 · MS 2016

    절평이라 내 멘탈이 나가겠음ㅜㅜㅋㅋ

  • 구찌젠득 · 783524 · 18/09/13 02:33 · MS 2017

    저 문제 4,5번 20분 고민하다가 4번찍고 97ㅜㅜ 쌤 전 아무리봐도 너무 어려운데 어떡하죠ㅠㅠ

  • 이상인T · 698139 · 18/09/13 10:50 · MS 2016

    음.. 이게 참 어려워요!! 이거에 관한 칼럼을 써볼께요!!ㅎ

  • 도리도리(道理道理) · 677752 · 18/09/16 07:43 · MS 2016

    저는 간단하게 풀었는데, 위치 삽입은 기본적으로 지시사/접속사로 풀거나, 문맥의 단절로 풉니다. 제시문을 5번을 제외한 다른 곳에 넣으면 문맥의 단절이 생깁니다.

    제시문의 주어는 "we"인데, 1~4번에는 Erikson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1~4번 중 어느 곳에 넣어도, 갑자기 주어가 "we"로 되기 때문에 문맥이 뚝 끊기게 됩니다.

    흐름상 보더라도, According to Erikson, by becoming parents we learn that we have the need to be needed by others who depend on our knowledge, protection, and guidance.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되기끔 하는 욕구가 있다고 했으니, 다음 We become entrusted to teach culturally appropriate behaviors, values, attitudes, skills, and information about the world.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도록 신뢰 받게 된다(위임받게 된다) 라고 나와야 흐름상 자연스럽습니다.

    위치 삽입은 이렇게 풉니다:
    1. 지시어/접속사를 통해 답을 찾는다.
    2. 문맥의 단절을 통해 답을 찾는다.
    3. 논리적 흐름을 통해 답을 찾는다.

  • 이상인T · 698139 · 18/09/16 17:36 · MS 2016

    좋은 글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는뎁~~ㅎ 근데 이지문에서 3번뒷문장과 4번 뒷문장의 주어는 we인거 같아욧^^”

  • 도리도리(道理道理) · 677752 · 18/09/16 17:50 · MS 2016

    이상인 T에게 도움 받게 되니 감사합니다. 제 설명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주어를 이상인 T 말씀처럼 단순히 주어가 "we"로 바뀌어서 정답이라는 것은 제 근거가 부족한 방법론이니 틀린 설명입니다. 댓글을 읽은 학생들은 제가 틀리고 부족했다는 것을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짚어주시니, 제 방법론이 근본부터 틀리게 된다는 걸 배우고 갑니다.

    제가 스윽 보고 풀었을 때에는 앞의 1~4번 내용에는 (주어와 상관 없이) Erik Erison의 주장에 기대어서 설명하고자 했다면, 5번에서 주어 "we"를 앞으로 당기면서, 글 맵시가 강력하고 결론적 매듭을 짓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4번에 넣을 시에는 문맥의 단절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제시문은 결론 문장으로 앞에 Therefore 정도가 생략된 걸로 봐야하는데, "emergence - aware - learn - entrusted"의 순서로 이상인 T의 해설이 그럼 딱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제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빈칸추론에서 이런 심도 추론을 측정하고자 이렇게 낼 수는 있겠으나, 위치삽입에서 이걸 노리고 낸다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위치삽입에서의 출제 의도는 명확한 단서를 통해 자연적 흐름을 잘 느끼느냐를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걸 평가원에서 "emergence - aware - learn - entrusted"까지 추론하게끔 냈더라면, 이건 기존 수능 형식에서 꽤나 벗어난 것이라 판단됩니다.

  • 도리도리(道理道理) · 677752 · 18/09/16 07:51 · MS 2016

    대부분의 위치 삽입은 1,2번으로 풀이되어야 수능 출제 형식에 부합하며, 3번을 통해 풀도록 문제가 출제되려면, 순서 혹은 과정을 명확히 전달해야 하는 글이어야만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아무리 평가원에서, 최대로 잡아야 1분 40초 주는 수능 영어의 틀에서는 그 이상의 능력을 재고자 심도있는 추론 능력을 위치삽입에서 낼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순서/과정이 명확히 드러나야 하는 글이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지시어/접속사로서 정답 장치를 주거나, 문맥의 단절을 줘야만 깔끔한 문제가 됩니다.

    복수정답 시비에 걸릴까 모험하느니 평가원은 난도를 낮추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 도리도리(道理道理) · 677752 · 18/09/16 08:06 · MS 2016

    글감이 심리학 교양 수준으로 발달 심리학의 Erik Erikson에 대한 글입니다. Sigmund Freud와 벽을 이루는 발달 사회 심리학의 중요한 인물인데, 유익한 부분이 많습니다.

    EBS 해설지에서는 generativity를 "생식성"이라고 번역을 해버리고, 마치 사춘기 이후 번식 능력을 지칭하는 것처럼 해설을 해놓았는데, 문맥을 전혀 고려치 않은 틀린 해석입니다.

    Erik Erikson은 generativity를 40~65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신의 사회적 위치/공헌 등을 통하여 가치/문화/정체성 후대에게 전달하고자 생산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심리학에서는 generativity를 creative behavior로 봅니다.

    은선진 T 논리독해의 접근으로 볼 때 반복 구조로, 이 글에서는 문맥상 teaching = generativity로 봐야 마땅합니다.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teaching에 대한 부분입니다. 반복어 = 핵심어, 나머지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합니다.

  • 이상인T · 698139 · 18/09/16 17:40 · MS 2016

    그래서 저도 해설강의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같은 맥락인데~~ another distingguishing feature라고 하는것이 흐름상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