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공부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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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부한다는 것을 학습한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주입식 교육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주입식 교육으로부터 탈피하려고 하고 있지요.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얼마나 많은 것을 기억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본질이나 느낌을 끌어내는 것이지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내용은 과거이지만, 본질과 느낌은 그로부터 확장될 수 있는 미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수능은 미래를 위한 시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탄탄히 하는 것은 수능에 대한 무시이자, 비효율적인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잊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념은 알아야될 것입니다. 지식의 확장은 지식의 축적을 전제로 하니까요. 그러나 문제 하나하나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추론할 수 있는 디테일한 내용을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고의 기회를 제공해줄테니까요.
암기식 공부방법은 비효율적인 과거의 공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바라봅니다. 미래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계입니다. 이 속에서 많은 지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과 결실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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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부한다]의 의미는 다음과 같아요.
1. 내가 선택한 문제집의 문제는 전부 풀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공부한다.
2. 암기해야할 걸 다 암기할 때까지 공부한다.
1의 경우에 당연히 풀이과정과 답을 암기해서 푸는건 아니겠죠! 본인의 사고력이 본인이 선택한 문제집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공부를 하라는 것.
그 부분은 제가 이해를 잘못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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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공부해야죠ㅎ그런데 공부가 아닌 암기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도 주변을 보면 사실인 것 같습니다ㅠ
확실히 요즘 국어 비문학, 과탐, 수학이 어려워지는 추세에서 오히려 예전 수능보다 더 높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거 같긴해요. 예전 수능은 특히 문과의 경우에 그냥 다 외우면, 수학문제도 자이스토리를 다 외우기만하면 수학 탐구 다 1등급 나오던 시절이 있었으니
요즘은 고득점 받으려면 암기는 필수죠(일단 탐구 한정)
물론 이해없는 암기는 독이라 생각합니다. 이해없이 외워야 하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공식같은건 조금만 변형을 줘도 쩔쩔맬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암기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런 문제들에서 오답률이 높게 측정되는 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학습한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자신의 빈 부분을 최대한 찾아서 메꿔나가는게 진정한 공부라 생각하기에 학습한 내용을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 라고 단정짓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본질이 중요하다는건 동의 합니다. 하지만 디테일또한 안 중요한 것은 아니죠. 작은 것에 집착해서 본질을 놓치는건 크나큰 실책이지만 본질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디테일을 챙기지 않는다면 고득점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