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젖은살구 [79998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7-16 21:12:29
조회수 1,620

얼평에 대한 고찰 (진지글+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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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평에 대해 고민이 참 많아요(키, 체형 등등 모든 외적 요인 포함)


저는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고 마이너스를 주는것은 정말 나쁘고 고쳐야하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모순적으로 사람에게는 당연히 각자의 취향이 있고, 마음속으로라도 선호도를 판단하고 매력의 유무를 따지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당. 그렇게 사람에게 자연스레 플러스를 매기게 되겠죠 ?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 부정적인 평가를 드러내고 외모를 내가 재단하는 과정 자체가 남에게 상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후로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그 얘기가 닿을 것 같지 않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밖으로 잘 꺼내지 않아요. 물론 살아오는 동안 어떻게든 남들을 평가하는게 주변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 습관이 돼버려서 고치기는 참 힘들어요 8ㅁ8

Ex) 헐 쟤 다리봐 개말랐다,,ㄷㄷㄷ   ,    아 피부만 좋으면 괜찮을텐데,   아 살만 빼면 ,,, 등등


제일 고민인건 칭찬에 관련한 부분이에요. 예전에는 외모 칭찬을 하는데 기분이 상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 기분 좋은뎅,,,? 하는 짧은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니 쉽더라구요. 내가 도대체 뭔데 남을 평가하고 있을까,,,ㅋㅋㅋㅋ 그게 설령 칭찬이고 내 기준의 좋은 말이어도 내 머릿속의 평가를 거쳐 나온 말이니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더 더 조심한답니당..


물론 저처럼 예쁘다~~!~!~ 해주면 희희 헤헤헤헤헤ㅔ헤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말하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그냥 요즘 드는 생각 막 적어봤어요

뻘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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