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옒 [77999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6-21 17:49:18
조회수 7,512

19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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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하! 



 보고싶었어요ㅠㅠ 6모 치고 나서 오르비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기숙학원에 있지 않았다면 오르비에서 6모에 대해 많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고인물들은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모평 이후 오르비가 가장 재밌는걸요ㅋㅋ


 기숙학원에서의 이번 한달도 역시 단조로웠어요. 6모에 대해 현역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한데 하나도 못들었고, 생물 이의제기는 잘 되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추정 등급컷만 듣고 마는거죠. 며칠 안되서 다시 하던 공부로 돌아갔고요. 세상 소식을 모른다는게 기숙의 장점이죠ㅋㅋ 축구 농구 야구 경기들도 몇개만 전해듣고, 남북관계도 모르겠어요. 종종 아쉽기도 하지만, 뭐 나쁘지 않아요. 신경쓸 일이 줄어드니까요.


 6모 친지 2주일이 지나고, 성적표 받기 1주일이 남은 지금, 늦게나마 6모 얘기를 해볼게요. 사실 그거밖에 할 얘기가 없어요ㅋㅋ


재학생분들, 첫 평가원 시험 어땠어요?

재수/n수 분들, 저번 수능에 비해 좀 오르셨나요..?

궁금해요ㅠㅠ 늦었지만 과목별로,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어땠는지 말해주세요..ㅎ


 저는, 수능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이때까지 뭐했나 싶을 정도로. 대성모의고사에서 안정적으로 80점은 나왔고, 수학을 열심히 팠는데 수능때 받은 73점을 그대로 또 받아버렸어요. 물론 수능때는 5등급인 점수였고, 지금은 3등급 추정이에요. 원점수로 비교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여요.


 재수를 하면서, 작년에는 제대로 외우지도 않았던 개념들을 이해했고, 문제들의 유형별 접근방법들도 조금씩 터득해 나가면서 잘 될 것만 같았거든요. 하긴, 세네달 했다고 성적이 확 오르면 그게 이상한건데.. 아쉽고 욕심이 나는걸요ㅠㅠ


 6모날 저녁, 이번에도 수학을 엄청나게 털렸다는걸 확인하고 나형으로 바꿔야하나 고민을 좀 했어요. 사실 재수 시작할때도 나형재수를 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거든요ㅋㅋ 6모 결과가 이러니까 또 잠시 나형생각이 들더라고요..ㅎ


 그렇지만 나형이 생각보다 유리하지도 않고, 의대(순천향 제외)는 아예 생각도 못하니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냥 가형 무작정 계속 하는 수밖에 없죠ㅋㅋ 아마 수능날까지 수학은 제가 안고 가야할 짐일거에요. 수학만 올리면 된다고들 주위에서 그랬는데, 수학 하나도 참 힘드네요..


 결국 우리는 수능 전날까지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믿으며 묵묵히 걸어나가야 해요. 

잘할거에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거고, 이제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타인과 비교하지 마요. 


 적은 노력, 아니 심지어 노력조차 안하는 것 같은데 점수가 잘 나오는 몇몇 사람들을 보고 좌절하지 않았음해요. 그들은 정말 머리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그들도 과거에, 또는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했을거에요. 그렇게 이루어낸 성취가 어디 안가고 있는 것일테고요.


 그렇지만 수능이란건 정말 정해져있는 어떠한 문턱과도 같아서, 그 턱을 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모두가 한 끗 차이인 걸요. 이건 저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세요. 끝은 결국 아주 사소한 차이로 나타나는 거니까 정성을 다해 수험생활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우린 수능에서 승리할거잖아요?!!


어찌보면 남들도 다 하는 얘기라 별 거 없을거 알지만 읽어주셔서 늘 감사드리구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한번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힘내서 또 열심히 6모에서 부족했던 부분들 공부하시고, 8월 첫주쯤? 만나요 여러분!!


다들 잘지내요~~ 


그냥 가시지 마요!!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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