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T [808094] · MS 2018

2018-06-06 16:03:28
조회수 7114

[재림T] Big Issue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344966

"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변합니다 "

고 말하는 잡지회사가 있습니다.


 그들은 홈리스(homeless)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노숙인들에게 잡지 10부를 무상으로 먼저 제공하고, 

그들이 5000원의 잡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절반은 회사로, 절반은 자신들의 주머니로 가져가게 합니다.

수익금의 일부를 노숙인들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노동의 가치를 다시끔 일깨우며 갱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잡지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과 같은

실질적인 주거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회사입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입구들에서는 이 잡지, "Big Issue" 를 판매하시는 분들을 꽤나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날인가는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자기가 2주에 한번 잡지를 구매하던 판매자 아저씨께서

새로운 곳에 취직을 하셨다며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인사를 남기고 떠나셨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저도 다 읽지 못할지언정 격주마다 새로운 잡지가 나오면 어디서건 구매하고는 합니다.

 내가 읽는 순간, 세상이 조금이나마 변하길 바라면서요. :)



 지난 날,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다 내것이라 당연시 여기던 날이 있었습니다.


아주 부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사고싶으면 별 무리 없이 사주실 수 있는 부모님이 계셨고

아주 천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공부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얼만큼은 이뤄지는, 타고난 학습능력도 있었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빠르게 무언가를 암기하는 것, 

내가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무언가를 해내는 것,

내가 남들보다 더 나은 위치(사실은 그렇지 않을지 몰라도)라는 것,


 모두 다 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내 것이니, 당연하게 누려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나의 오만함이었습니다.

내가 ##년도에 태어나 내 나이가 지금 ##살 인것 만큼이나, 내게 '그냥 그런 것'일 뿐이었습니다. 

마치 오늘 길가다 우연히 산 로또가 이번주 1등에 당첨될 것 만큼이나,

그 모든 것은 내게 우연히 이번 생에 주어진 행운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이번 생에 우연히 가진 것들에 감사하며, 

그것들을 이번 생에는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싶었습니다.


 길가다가 빅이슈 한 부를 집어드는 것, 불우이웃돕기에 얼마간 보태는 것, 

다 그런 이유에서 비롯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강의를 하게 된 이 시점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고심끝에,


가정 형편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고자 합니다 :)

 listopad2019@gmail.com 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증빙 서류와 신분증

필요한 강의와 학습계획서 정도 보내주시면 

제 강의로 지원해 드리고 싶어요.

이런저런 혼자의 생각 끝에, 오르비에도 여쭈었더니 흔쾌히 좋은 일에 함께해주기로 하셨습니다 :)

참, 서류는 저 혼자만, 확인용으로 사용되고 일절 외부에는 유출되지 않으니 걱정마시길 바라요.


  혹시나 신청자가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을 경우, 

 선착순이나 여타의 기준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누구나 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모두에게 제가 해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한가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얻어낸 결과들은 여러분의 빛나는 성과일테지요:)

그것들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의 이번생의 이 행운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여러분께 드리고 싶네요 :)


 더불어 내일 6월 모평,

본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더 나은 나로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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