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스승"에 대한 생각 -학생 수가 감소하는 이 때, 교사 수를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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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스승"에 대한 생각 -학생 수가 감소하는 이 때, 교사 수를 늘려야 한다.
애들 숫자도 줄어드는데
교사도 줄여야지~
만약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제 글을 읽으신 후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1. 교사 수는 유지시키거나, 늘려야 한다.
학생 수가 주는 이 시점에
교사 수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늘려서
교사 일인당 학생 수를 줄여서
양질의 교육을 해야
대한민국 교육이 바뀔 가능성을 높입니다.
대한민국의 공교육...
교실 속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혼재되어 있는 가운데,
교사는 2~30명 정도 되는 학생들 중
어느 수준의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수업을 진행해야 할까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현실은 잘 알죠.
교사가 어느 수준의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든
그 교육이 모두 실패하고 있단 거.
성적이 하위권이든, 중위권이든, 상위권이든!
어떤 학생들도 학교 수업에 완벽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수업을 들으면 뭔가 얻어가야 하는 게 있어야 되는데
하위권들은 애초에 못알아먹고
상위권들은 시시하고
중위권들은 쌤들이 나한테 관심 없다는 걸 알아서 시들시들.
총체적 노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광경에서 질문은 하기 쉽나요?
하위권들은 질문할 생각도 하지 않고
중위권들은 나만 모르는 것 같아서 쪽팔려서 못해,
상위권들은 튈까봐, 혹은 수업에 별 도움 안될 것 같아 나중에 따로 물어보든가... 합니다.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없죠...
공교육 살아나려면
한 학급당 인원 수 줄이고
교사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 획기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래야 공교육이 성공할
"가능성"이라도 높입니다.
더불어 선생님들에게 책정된
잡다한 행정 업무
가급적 행정 전담 공무원들 더 고용해서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여건 조성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공교육 살아나겠느냐?
솔직히 장담은 못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공교육이 흘러온 것으로 보았을 때
학생 수 늘어난다고 교사 수 줄이면
공교육은 지금 모습 그대로
계속 실패한 채로 남아있을 것이며
그 와중에 교사가 학생을
"포기하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교사도 인간이고, 노동자입니다.
교사가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는
컨트롤하지 못하는 학생 수를 대처하는 모습..
그것은 선택과 집중
좀 더 직설적인 단어론..
"포기"였습니다.
문제아
구제 가능성 없는 성적 낮은 애.
이런 애들은
공교육에서 버림받았습니다.
구제하려면 각별한 정성과 관심,
그리고 교사의 희생이 어느정도 요구되는데...
글쎄요...
저는 그러한 희생을 하지 않는 교사를 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교사가 그러한 희생을 하지 않고도
학생 하나하나에 관심과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실패했던 그것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자연적으로" 충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바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학생 수 감소하면
교사 수 유지하기만 해도,
아니면 조금만 늘려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감소합니다.
공교육 살릴 기회입니다.
2. 교사의 질을 높이자
두 번째 이야기
교사 수만 늘어난다고 공교육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죠
위에 언급한 공교육이 살아날 가능성
그건 바로 다음과 같은 전제를 포함합니다.
"
여건이 더 나아지면
교사는
학생 "하나하나"에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최대한 도와주고, 보살펴서 교육한다.
"
이게 제 상식 속의 '정상적인' 교사의 모습이자,
아마 대다수 국민들의 기대치일텐데
공교육 겪어 본 우리의 생각 속에
떠오르는 몇몇 반례들...
혹은 많은 반례들...
학생이 질문하면 본인 실력이 없어서 대답 못하는 거면서
오히려 질문한 학생 나무라고
학생이 왕따나 폭력에 노출되었는데도
무관심으로 알지 못하거나
혹은 잘못된 대응을 하고
학생이 성적이 안올라서 도움을 요쳥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지 않거나, 못하고
최악의 경우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막말, 폭언, 폭력을 일삼는 경우까지...
이런 경우에 학생들이 문제 제기를 해도
교사들끼리, 혹은 학교 차원에서
무관심하거나
혹은 해당 문제 교사를 감싸고 도는 막장 상황...
이런
교사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존재들 때문에
교사 수를 유지시키거나,
혹은 늘리는 것에
무작정 반감부터 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오히려 교사 수를 가능하면 줄여야 돼
교사들은 학생 인생에 도움이 안 돼
이런 생각까지 드시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사 수를 줄였을 때
공교육이 제대로 유지될까 생각해 보면
답은 거의 명확히 나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요.
따라서 "막장"교사들을 토대로
교사를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반대할 게 아니라
우리는 두가지 주장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1 교사 수를 유지시키거나 늘려서 교육의 질을 높이자.
+
2 부적격 교사는 언제든 교단에서 퇴출될 수 있도록, 학생에게 유리하게 법을 강화하자.
그래서 교단에 남아 있는 교사들의 "질"을 높이자.
이렇게요.
우리 모두는 학창시절
교육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당사자니까요.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교육 과정이 끝나면
그 관심이 사그라들고
자신이 겪어온 불합리한 교육 현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안좋은 공교육의 모습은
계속 반복되어왔죠.
내가 겪었던 공교육의 구조적 문제점을
내 자식, 내 동생, 내 후배들이 겪지 않게 하려면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느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그러한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누군가에게 표를 행사하거나
표를 행사할만한 교육감 후보가 없다면
내가 주도해서라도 여론을 형성해야 합니다.
제 글을 오르비 학생 여러분들께서 보고 얼마나 생각이 바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쪼록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미래의 공교육은 좀 더 밝아졌으면 하네요.
바쁘신 와중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와는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코멘트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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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는 "수준 이하"의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지만 다른 반에는 간혹 보이더군요. 학생수가 급감하는 지금이야말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 봅니다.
간혹이아니라 ㅈㄴ많음ㅋㅋ
저희는 그렇게 많진 않았네요. 제가 전학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딴데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ㅋㅋ;
저는 교사를 늘이는 것도 ㄱㅊ지만 저는 고등학교를 바꿔야할 것같습니다. 공립은 ㄱㅊ지만 사립은 장난이 아닙니다. 학교자체가 정치계입니다. 특히 저희 학교에서는 교장파 교감파 두개로 나누지고 서로서로 라인타서 교사들을 장악하던군요. 이사장 혈족 라인들이 교장 교감을 잡고 뒷돈에 비리에 교사들의 학력상관없이 친한 사람들만 뽑더라구요. 거기서 깨우친 참교사들은 보충, 담임이 안되고 진급도 안되구요. 나이만 들었지 학생의견수렴안해주고 보복하면 생기부체 안좋은 말 써주고 꼰대 장난아닙니다. 이런 폐단을 삭제해야해요. 진심 모든학교 공립으로 바까면 공교육 올라가요. 신라대(교장부인라인) 대 교원대 중 신라대가 이겼어요..
저희 학교만 그런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사립학교가 파가 나눠져있나보네요
저희는 개혁파와 보수파로 나눠져서
서로 이야기도 하나도 안하고..
생기부도 안써주고..
사립학교의 문제는 꼭 고쳐야 한다 생각해요
능력없는 교사들이 너무 많다
학업적 능력 뿐 아니라 인성, 교육적 측면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