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7] 4월 이투스 하이퍼 후기(혼종 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092943
* 필자는 수학 가형에 사탐 봤음..... 글 읽고 내리다가 당황하지 마여 (이정도면 대표 혼종 ㅇㅈ? 그런데 수능땐 또 모르는게 함정~) 문과생과 이과생 모두에게 반반씩 적용되는 공-평한 리뷰 되겠습니다.
먼저 집모의는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독서실을 가려다가, 그냥 학교 자습실 가면 학교니까 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학교 가서 뭔가 챙기려고 교실 쪽에를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교실 문이 열려있어서, 그래서 대충 말씀드리고 교실에서 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장감이 그나마 있긴 했는데, 풀면서 존 거 보면 또 없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요새 제 점수를 보아하니, 눈알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 가면 갈수록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어쩌다가 이걸 달게 된 건지..... 뭐만 하면 기만이라 하고... 옯식노베 서러워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암튼, 예전의 좋은 점수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점점 내려가는 현실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착잡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본론으로 가볼게요.
국어)
꽤 어려웠다. 문학이 특히 점수 떡락을 불러왔다 특히나 국어는 아침시간이라 굉장히 졸린 상태에서 풀었는데, 중간에 그 골프공 레이놀즈수 지문 ~ 경제 지문까지 끔뻑끔뻑하면서 한 5분을 날리는 바람에 자신있는 비문학의 점수도 자신이 없어졌다.
비문학에서 문제를 날렸을 것 같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별로 안좋았고, 실제로 하나 날라감. 경제 선택자가 경제 지문을 틀리다니.....
근데 사실 다 풀고 나서는 '와, 이정도면 엥간 봤다 95는 나오겠지 뭐~' 이랬는데 뚜껑을 따보니 문학이 문학해서 결국 점수는 떡락. 문알못이라 문학이 더러웠는지 어려웠는지 구분 불가했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 보니까, 문제의 더러움과 별개로, 어떻게 95점을 자신했는지 모르겠다. 문학 문제들 보니 모르겠어서 별표를 친게 한 두개가 아니었다. 두개 중에서 하나 고른문제는 무려 4문제, 그 중 3문제를 틀렸으니 뭐.....이득은 아니지만.
비문학 하나 틀린게 더 화난다. 그리고 이번 시험을 계기로(그래도 45까지 다 풀었으니), 그냥 1~45까지 풀기로 결심했다. 비문학을 먼저 푸니 나름 빨리 푼다 해도 문학 시간이 망하는 것 같다(애초에 문학에서 시간을 엄청 쓴다. 비문학==문학 수준). 1~45까지 풀면 좀 더 타이트하게 비문학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의 점수: 90 (1, 97%)
1컷 88이니까..... 문과입시 기준으로는 조진거다.
수학)
내가 얼마나 노베인지 절실히 깨닫게 했다. 이 수학실력이면 설통 면접갔다가도 2분만에 밑천 털리고 안녕히 가세요 당할 것 같다.
살면서 19번부터 안풀리는건 처음. 기벡 노베 눈물을 쏟았다.... 17번도 문제 상황을 이해를 못해서 3분동안 삽질하고 18번을 먼저 푼뒤 돌아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17, 18에 뭘 그렇게 시간을 많이 부었는지 모르겠다.
21번, 29번, 30번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못 봤고, 18번 푸는데 졸려서 그런지 전개를 3번이나 잘못했다. 그래서 답이 계속 안나오다가 두뇌가 말끔해진 기분이 들 때 전개를 했더니 풀렸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안드로메다로...
19번. 잘 그리다가 갑자기.... 그래서 최대 최소를 어떻게 구하지? 그래서 사실 선지의 답을 보면서 문제를 풀려 했는데.... 아니 왜 상수들이 이모양이지? 왜 25/2 같은거만 나오지....?? 일단 C를 지나는 지름을 그려서 최대일때랑 최소일때를 대략적으로 유추....아니 뭐야...에.....에................. 뭐 이러다가 끝남.
27번.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건을 잘못 읽어서 분수가 안나왔다. 그려도 그려도 자연수가 나오길래 아....ㅈ됐다 할때즈음 내가 모든 거에 2배를 셌다는 것을 자각했다 (구를 나누는 범위에 z가 뭐보다 크고, 뭐보다 크다였는데, 둘을 동시에 적용하면 윗쪽 조각만 나와야 한다. 근데 아래쪽 조각같이 같이 세버렸다) 그런데 계산이 꼬여서 지웠다가 다시 푸니까 분모는 4. 2를 안나눠도 답이 231/2로 나왔을거라 생각하니, 차라리 계산 실수를 하는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28번: 솔직히 말해서, 잘 셌다고 생각했다. 왜 틀렸는지 머리를 싸매고 있었는데, 풀이 과정에서 A + 4*B 형식으로 4를 곱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A까지 같이 4를 곱해버리는 바람에 틀렸던 것이다. 이거 맞았으면 80점대인데....
29, 30: 28까지 푸니 시간이 없어서 20으로 돌아갔다.
20번: a는 잘 파악, b부터 머리를 싸매기 시작. 그런데 일단 a를 파악하는데 5분이 걸려서 잘 파악한것도 아닌것같다. b는 솔직히 안보였다. 나중에 보니 b가 틀렸던데, 지금 보니까 합답형은 ㄱㄴㄷ라는 일종의 강박증에 털려서 b가 자꾸 맞다는 걸 보이려고 했고, 그래서 더 털린 것 같다.
본인의 점수: 76 (2, 94%)
다행히 다들 어려웠는지 1컷 77. 근데 이거 현역 1컷인건가요? 현역 1컷이면 진짜 인생 답이없고, 수능형 표본 1컷이 77이라면 희망은 있는데 그래도 엿 같다....
영어)
꽤 쉬웠다. 그런데 한 문제(36번)가 꽤 헷갈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리 놓아도 말이 되고, 저리 놓아도 말이 되는 것 같아 헷갈리는게 보통의 순서맞추기 평가원 문제라면, 이 문제는 어떻게 놓아도 이상했다(사설...;;)
결국 가장 덜 이상한 걸 골랐다. 영어부터는 그렇게 심하게 졸리지 않아서 그런지(그래도 2번 듣기 놓칠 뻔했다...;;) 10분 정도 남았고, 그중 5분을 36번 1~5까지 체크하는 데 썼다.
결국 답은 안바뀜. 10분 일찍 내려했으나 실전성이 떨어질 것 같아....그러지 않았다.
결국 영어를 제일 잘봤다. 그럼 뭐해 어차피 절평이라 쓸데도 없다.
본인의 점수: 100
90점 이상 비율이 7%인거 보니 쉬웠거나(현역ONLY 표본일경우), 어렵지는 않은 수준인 것 같다.
한국사)
그래도 한국인 인증 정도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에 근대 이전 하는데 어려워서 죽을 것 같았다. 설민석 있어서 쎄게 내는건가.....3월 학평때 43점 받았었는데 이건 3등급이다.
본인의 점수: 33 (3등급. 간신히 안깎이는 수준을 달성했다.)
세지)
경제보다 시간이 빡셌고, 어려웠다. 사실 내가 개념 정리를 아직 덜해서 + 세지는 시간 안빡세다고 생각해서 여유롭게 풀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자료 분석에서 뭐가 뭔지 가늠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것 같다. 그래도 어디가 부족한지를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
+ 사람들이 왜 세지도 시간 조심하라고 했는지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마킹 끝내니 거의 뭐 바로 끝났다. 실화?
본인의 점수: 46 (2, 92%) 아니 92%라면 2등급 중간인데, 역시 지리덕후 표본...... 4모의 물폭탄을 보다 이걸 보니 난이도는 만족한다. 점수는 불만족...ㅎㅎ
경제)
11번이 헷갈렸(개념 어디에?)는데 틀린건 8번. 자료를 이상하게 보는 바람에 5번을 골랐다. 아니 뭐한거지.... 검토를 했다면 맞췄겠지만 아쉽게도 16번 자료해석을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그런지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
20번이 겁나 보였지만 편법을 적당히 쓰니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이 문제의 가장 큰 함정은, 애초에 누가 비교 우위인지만 알면 문제가 풀린다는 것. 물론 머리를 약간은 굴려야 하지만, 경제 선택자가 비교우위와 교역조건을 모르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본인의 점수: 47 (1, 98%) 경제 표본 수준이 좀 내려간 것 같다. 풀고 난 뒤, 세지보다 시간이 남는다고 생각했는데(경제는 마킹 끝내니 28분 30초 정도.), 지금 보니까 손가락 꽤나 걸었다. 세지는 다 판별하고 넘어갔는데.
결론: 대학 가는 급행 티켓(2019년 초 도착)을 끊어야 하는데, 완행(2019년에 도착 못하는...)을 끊은 기분이다. 사탐은 개인적으로 나름 만족했다. 애초에 사탐은 좀 당황해 보는게 필요하기도 하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모름
-
심한 m자는 아니지만 m자 들어가려는 부분에 머리카락 다시 생기네 다행이다
-
재작년에 뒷자리 슥 보면 물1 지2 실모 45점 이상이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
-
현재 세지 + @ 고민중인데 세사로 선택해서 쌍세계 한지로 쌍지 동사해서 동사세지 조합 고민중입니다
-
시험 끝나면 개같이 노잼
-
현실 씹덕토크는 3
아직어렵구나... 이거 ㄹㅇ 어케함 오글거려서 힘듦
-
아이돌 잘몰라서
-
영향이 큰듯 사실 배아픈데 좀 소리안나게 볼일보려고 노력하면 그것도 체력소몬데 걍...
-
서울대 고대 경희대 시립대 홍대 빼고 다 가능하다고 알고있는데 맞나요
-
https://youtube.com/shorts/luy7wTqY2ZU?si=55ru4...
-
강남 학원가 뒤집어놨던 마약음료…중국인 공급책 1년만에 검거 2
서울 대치동 일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로 속인 마약 음료에 사용된 필로폰을 국내에...
-
ㄱㄴㄷ 지옥이었음ㅋㅋㅋㅋ
-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불국사처럼 조율 한번 해주쎄요~
-
많이 하면 진짜 6
예뻐지고 잘생겨짐? 호르몬 영향으로?
-
구성은 owl모고+브릿지 아카이브라고 봐야되나
-
혹시 의치한 가서 페이닥터 오래 할 생각 있는 사람 있음? 내가 해줄말이 있음....
-
폰 없애야되나 0
진짜 공부 방해 엄청되네 일어나자마자 활자부터 읽는 습관 들여야 하는듯
-
물2라 그런걸까 4덮이라 그런건가 엄청 많이들 보시네
-
지방 좆반고 평균ㅜ
-
어려운 부분이 진짜 단 한개도 없고 쌤들이 나눠주신 프린트에도 통사 2단원 제외하면...
-
하이볼 한잔 1
딸기 하이볼 맛도리임 다시 공부하러 들어가요 ㄹㅇ임
-
"엄마·아빠 죽여줘" 살인청부한 16세女…돈만 챙긴 20세男 1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부모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10대 여학생에게 돈만 받아...
-
저거보고 수능판 새로 들어온 대다수애들은 진즉 경쟁상대로 생각 안하고 있었음 보치는 짱이야
-
나는 왜이럴까
-
N제 난이도 0
문해전s1 드릴25 이해원s1 순인가요?
-
국어 0
지금 독서 문학 기출 풀고있는데,,,, 수특은 아직 안 보고 있습니다.. 혹시 너무...
-
답은 저도 모릅니다 ㅋㅋ
-
[단독]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성균관대 나타난 새 정체 3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천연기념물 소쩍새가 발견됐다. 19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
극극극 P인데 0
플래너 받을 때마다 안 쓰고 쟁여놔서 그런지, 플래너 부자가 되어버림.. 매일...
-
한것 -2024 서바 생1 25회 47 (20번 빛의세기 관련 문제인데 검은색이...
-
“누가 이거 덕코인 토토라도 안 열어주나..? ㅋㅋ 무조건 딸 자신 있는데”
-
진짜임?
-
죽을뻔
-
성인되면서 다들 술을 같이 마시자고 하니까 이게 참,, 술 진짜 개노맛에 다음날 속...
-
2천명 한대놓고서 윤석열 왤케 하남자임
-
민주가 미래다 2
당연히 예측성공 하실듯...
-
제가 처방 받은약인데 어떤 약인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ㅜ Adhd인줄 알고 갔는데...
-
앞으로 수없이 흔들릴 너에게. 멘탈이 실력과 직결된다는 것은 6평 직후부터 점점 더...
-
수학1 어제 샀는데 난이도 막 엄청 어렵지는 않네여 진짜 쉬운 4점보다 쉬운 듯...
-
요샌 안보이네
-
생각보다 아이디어에도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반수 시작하면서 개념 다시 살릴겸...
-
진짜 군기잡는 년들은 저능아인걸 티내는건가
-
문해전 s1 2
이거 입문n제 인가요
-
한 발 물러선 정부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3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의료계는 이에 대해 그다지...
-
[제11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 [50초 통일 숏츠(shorts) 영화제] 참여...
-
제발 정신
-
한양대학교 ERICA "안녕하세요" 서울 편 참여 학교 모집합니다. 0
안녕하십니까? 한양대학교 ERICA 홍보대사 사랑한대 19기입니다! 만나서...
-
글로 전달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며 영상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
솔직히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서 제약회사를 목표로 약대 간 사람 거의 없다고...
ㄱㅁ
가형 사탐 ㅗㅜㅑ;;
'가형'? ㄱㅁ
하지만 점수는 노베
이거 재수생 있는 수능형 표본이에요? 현역 94%면 10노베자너
진짜 가사러였다니
현재까지는....
ㄱㅁ
수학노베 때리기 그만.....
문학노베 울어욧
ㄹㅇ 국어 씹기만....ㅜㅜ
문학노베 혀깨물고 ㅈ살
아 국어따발 해도 안 느는거같은데 어떻게하면 잘해요 기만하지말고!
비문학: 머릿속에 지문 내용을 잘 넣으셔야..... 그리고 자기가 편하게 표시하세요 중요한거 표시하고..... 문제 풀때 지문이랑 대조 안하도록 잘 넣는게 최고지만, 그렇게 못하면(사실 저도 저수준은 아님) 뭐가 어딨는지라도 잘 기억하세요.
문학: 팁 좀 주셈
문학팁이어딧음...김상훈이 답이다~
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
math no base calculating suicide angle....
5등급이라 단어뜻을..
수학노베계산자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