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 - 권태의 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023653
** 매달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의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다만 의식의 흐름으로 쓴 글이기때문에, 좋게 좋게 해석해주세요오.
1. 공부하기 힘든 5월입니다. 날은 따뜻하고 해는 길어지고. 곧 각 학교별로 축제도 하네요. (물론 저희학교는 끝났습니다.) 맥주 사들고 편의점앞에서 노가리만까도 너무 좋을 것 같은 달이죠. 최근 수학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고 싶던 것을 하려고 , 이과 수학 공부를 하는데 어려워요. 어렵습니다. 이제 겨우 미적분 2를 끝냈는데 정말 이과 존경합니다. 진짜 미1이 탄탄해야지만, 미2를 어느정도 소화할 수 있겠더라구요. 미2의 볼륨도 엄청 많고, 계산도 빡빡하고... 진짜 이과분들 존경합니다. 그래도 재밌더라구요. 늘 해보고 싶었던 ln미분, 치환적분 등, 그냥 재밌게 하다보니 미2 개념을 끝냈습니다
2. 이제 슬슬, 2월의 결심이 전보다는 약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어떻게, 여러분의 탓일까요. 원래 의지는 소모품이고, 쓰고 나서는 다시 충전시켜줘야하는거니까요. 2달동안, 공부가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면서 권태로워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루한 일상과 차이나는 주변의 재밌는 것들이, 더욱 여러분들의 의지를 쓰게 만들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공부는 계속되어야하는 상황이구요.
3. 그럼 니가 말한 그렇게 써버린 의지를, 어떻게 다시 채우라는 건데. 저는 재미로, 주로 의지를 채웠던 것 같습니다. 즉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재미로 유도했던 것 같습니다. 전 작년 5월에, 기출을 새롭게 보는 시각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기출에서 또 쓸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기출을 분석하면서, 숨겨진 내용을 찾아내는게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해결이 안되는 것들이 해결되고 내가 발전해나가는 그 과정도 저는, 재밌었습니다. RPG게임처럼 말이죠. (삼수 안합니다.)
4. 결국 공부자체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혹은 공부를 통해서 내 자신이 성장해 가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 그래도 공부에 대한 의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공부에 대한 재미가 공부의 중압감을 조금 줄여줄 거라고 믿습니다.
5. 그렇지만 공부자체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 어렵습니다. 아니 까놓고 얘기해서, 공부로 재밌는 것보다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당장 멍만때리고 있어도 공부보다 재밌어요. 굉장히 무책임한 소리죠.그렇지만 진짜, 공부가 지겹고 하기 싫은 게 되면, 남은 시간들 버티기 정말 힘들겁니다. 가감없이, 지난 시간들보다는 남은 시간들이 굉장히 힘들겁니다. 의무감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시간들이죠.
6. 그러니 꾸준하기 위해서, 재밌게 재밌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래나 저래나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는 힘듭니다. 다만 공부 하려고 앉은 후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공부가 역설적으로 여러분을 괴로움으로부터 해방시켜주지 않을까요. 결국 회피하지말고, 공부로 공부를 풀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더 나아가, 이런 공부에 대한 재미가 여러분을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제가 요새 그러듯.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또 잘 버텨봅시다.
0 XDK (+1,000)
-
1,000
-
큐브는 0
산책하면서 몇 문제 받는게 가장 좋은듯
-
저는 4규.... 뭔가 이상하게 안풀림 어렵다는게 아니라.. 뭔가 짜증나게? 틀려서...
-
근데 ㅅㅂ 이젠 이 길밖에 답이 없다
-
살려줘 0
-
내가 왜 정신병 짓을 해가지고 하... 콘서타 부작용인지 내 정신이 이상한건지 뭐가...
-
내세울게그나마수학밖에없는데 수학을망했네
-
실수하니까 등급 털리네;; 분면 정시보다 쉽다고 했는데...
-
요즘 너무 피로하네요..
-
이래서 내가 야구를 못끊어
-
댓글에 팁 적어주싯ㄹ수있나요.. 진행할만한 사람이없음....ㅠㅠㅠㅠ
-
개재밌는데...
-
그냥 역함요 실제로 보셨던분들은 ㄹㅇ 혀깨무셨을듯
-
기출학습 잘 안되어있는거죠? 음 나는 왤케 응용능력이 없지......
-
뭐지 과외생 0
왜 은근 잘하지..! 3일만 빡세게 하자!!!
-
저랑 맞팔해요
-
충무로 근처 혼밥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
육군 d-68 0
메인스트림과 서브스트림을 느끼며 독해했던...
-
아 사정해야겠다 6
20분 뒤에 올게요 ㅎㅎ
-
궁극의 인문학, 뇌과학은 미래다!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오픈랩) 2
휴 오늘 대학교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진이 다 빠지네요 ㅎㅎ 지난 4월 20일...
-
아 사정해야겠다 2
사문정법 해야겠다
-
라이더 0
이대로 가면
-
조금만 끊어도 머리가 지끈지끙
-
이게뭐냐
-
시험이 못풀정도로 어려운건 아닌데 그렇다고 쉽지도 않음 애들도 다 열심히 해서...
-
요새 라이프코드 강연들은 내용이 꽤 괜찮은거 같음 내가 평소하던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느낌
-
폼 정신나갘ㅅ네
-
진대인천사명 2
화이팅 동요하지않고 꾸준히 하는 마음
-
공부해야되는데 1
오늘 화제의 기자회견 보느라 공부가 안됨
-
오르비는 뭐 얼마나 양지라고 고작 오르비에 나타날 용기도 없으시고 비갤 아니면 말...
-
제가 자살한다고 정병짓해서 진짜 좋은 친구한테 시험 시간 다 빼앗고 불안하게 만들고 그랬어요
-
뉴런 들을 짬이 안날 것 같은데, 그냥 혼자서 N제 고민하면서 푸는게 더 나을까요...
-
공부시작은 아침6시 끝나는시간은 오후 11시30분인데 너무 적나..?
-
9월도 옴?? 3
4월이 끝나간다!
-
아 병@신이었네 3
몰라볼뻔
-
가계도 까지 찍먹은 해봤는데
-
작년 꺼 풀어도 상관 엊ㅅ겠죠??.?
-
대학생활해보니 술값만 150씩나감.. 거기에다가 꾸밈비+옷질까지하면 ㅋㅋㅋ 덕분에...
-
일주동안 12×7=84시간.....아이 즐거워..... 재종 다니는분들 리스펙함...
-
지원 사격 저격 준비요
-
하시발좃댓노 12
미팅 어칸담... 대화는 못하는데 어떻게든 부딪혀보겠다고 일단 지르긴했는데 진짜고민이네....
-
08:05 s 08:42 08:59 s 10:16 10:18 s 10:46...
-
당당하시면 오르비에라도 나타나시지... ㅋㅋ
-
오늘 혼밥은 8
좀 외롭네 같이먹어주세요
-
3모 11121(물지) 이투스 4월 모고 (원점수) 언매 94(3점 두 개) 미적...
-
73 96 2 88 95 이정도면 어디가나요 ㅠㅠ 교차지원하면 어디까지 가능한지도...
-
안정 2등급 까지 실력을 뻠핑 시킬려면 기출이 젤 좋은가요? 입문 n제도 껴줘야 하나…
-
살아있냐고, 뭐 하고 사냐고 연락해주는 친구 너무 고맙네 ㅋㅋ,, 10
연락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가 너무 반갑넹.. 다음에 밥이나 같이 먹자...
-
정승준쌤 좋아요 18
통통이들 들어요
-
ㄹㅇ 개비슷함
공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과제 쫌 하세요 ㅡㅡ
갓드릴~~!!
헐 감사합니다~~~~
갓추
진짜 갓은 님이 아닐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네...?
킹 갓 드 릴
루옹 팀 멋있더라??
고맙ㅎㅎ
이과수능 응시하실 계획인가요?
아뇨, 복전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