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을 못가 [504062]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8-04-20 22:25:04
조회수 70,471

(긴글주의)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893644

안녕하세요 오늘 모의고사 날인지 모의고사 관련 글이 되게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모의고사 보면서 기뻐하고 슬퍼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활을 하고있네요..


요새 과외도 잘 안구해지고 시험공부 하기도 싫고... 각설하고! 저 나름대로 국어 영역에 대한 


방향성을 체계화할 필요도 있는 것 같기도 해서 겸사겸사 국어 공부법을 올려봅니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제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사정상 작년 수능 공부를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루에 많이 잡아야 6시간 정도, 이 시간 마저도 다 확보하기는 힘들었으며


심지어 잠을 5시간 정도로 줄여야만 그정도 시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이번 수능에서 승부를 보려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러 강사들의 칼럼, OT영상 등을 싸그리 찾아봤습니다.


거기서 저 나름대로의 교집합을 찾았고 그 프레임을 그대로 기출문제에 씌웠습니다.


그렇게 8~9개월 정도를 수능 공부에 매진했고, 18 수능 국어영역에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검토와 마킹까지 마친 후 7분 정도가 남았고, 만점을 확신했습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하는 스타일입니다. 실제로 그 전까지는 1~2등급 쭉 나오다가 


수능 시험에서 극도의 긴장때문에 지문을 읽다가 머리가 하얘지고,


손에서 샤프가 미끄러지는 등 온갖 경험을 다해봤습니다. (이때 수능 국어 70점대 맞았습니다 ㅠㅠ)


긴장을 안하려고 온갖 수를 다 써봤는데 결국 답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시험을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국어 영역을 크게 세 갈래로 구분합니다. 화작문, 문학, 비문학. 보통 풀이도 이 순서를 많이 선택하나


문학-화작문-비문학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비문학 먼저 푸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합니다.


그럼 이제 파트별로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화작문 (화작 - 문)


화법, 작문, 문법입니다. 옛날 언어 듣기가 존재하던 시절 듣기가 사라지고 이 유형이 굳어졌다는 


고대인들의 얘기가 있지만 저는 모르는 이야기므로 넘어갑니다.


사실 이 파트는 국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시간만 투자하면 점수를 가져가는게


가능합니다.  시험지에서 초반에 위치한 만큼 문제 난이도는 문법 한 문항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쉬운편이고


수험생들의 머리를 깨부수는 추론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려워서 못 푸는 경우는 거의 없단 말이죠. 


그렇다면 상위권으로 가기위해선 화작문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 다 맞추는건 필수이나 시간도 같이 줄여야한다!


어떻게 해야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좀 다른 얘기지만 화작문은 보통 15분 정도에 푸는게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하는데 물론 빨리 풀면 풀수록 이점이 많으나

 

15분만에 화작문을 다 풀게되면 고수가 아닌이상 실수의 여지가 다분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정 1등급 수준까지 나오는 학생도 20분은 화작문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20분 까지를 화작문 끝내면 좋은 시간으로 잡았구요.


빠르게 문제를 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독해력의 향상,  2 유형에 익숙해지기


사실상 화작문은 독해력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유형은 아닙니다. 17수능 국어를 예시로 들자면,


3~5번 같은 토론 유형이나 6~8번 같은 작문계획 유형 정도만 깔끔하게 읽고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작 기출을 들여다 보면 대강 나오는 유형이 뭔지 파악되실 겁니다. 


심지어 매력적인 오답 선지까지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를 유념해 두시면서 화작 기출은


한꺼번에 모아서 양치기를 하셔도 좋고, 마닳 같이 회차별로 된 문제집으로 하루 한번씩 보셔도 됩니다.


문학과 비문학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화작에 소홀하는 일만 없도록 하시면 


수능 시험장에서 화작 틀릴일은 드물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문법은 좀 더 얘기할게 많은데 이 파트는 개념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다면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마 음운 변동같이 모르면 문제를 못 푸는 필수적인 개념만 암기하고 


규범 같은건 한번만 봐두고 외우지는 않을겁니다. 저 역시도 이렇게 했구요.


여기서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가 문제 푸는 시간은 더 빠르나 그만큼 추가적으로 암기해야 할 양이 늘고


후자는 전자보다 암기해야 할 양이 적으나 문제 푸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이거죠


저는 전자와 후자의 문제 풀이 속도 차이가 점수 획득에 중요한 영향은 주지 않는다 라고 판단했고,


여러분들에게도 후자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여러가지 규범들을 외우는 것 보다 그 시간에


비문학 구조 같은 걸 파헤치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럼 어느정도 선까지 외워야 하냐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답은 '기출'입니다.  일단 문법 개념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암기, 나머지는 회독만 한 다음 기출!


화작 파트와 같이 한꺼번에 모아서 양치기를 하셔도 좋고, 마닳 같이 회차별로 된 문제집으로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안 외우면 풀이가 좀 곤란하겠다? 싸그리 다 외워주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비음화가 조음 위치의 변동인지 조음 방법의 변동인지 헷갈리는데 이런 것 까지 해야되나?


네 해야됩니다. 이 기회에 자음표를 외워버리세요. 규범 같은 건 표기를 해주지만 자음표는 알려주질 않습니다.


국어 100점을 목표로 하신다면 120점을 딸 실력까지 키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셔야 합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문법 개념서를 보면서 노트 한권을 만드시고 기출문제집을 보면서


어떻게 나왔는지, 추가로 봐야할 부분은 뭔지 등을 개념서 노트에 추가하는 식으로 문법 노트를 만드는 것 입니다.


2. 문학


저도 문학에서 엄청 헤매는 학생이었습니다. 문학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은 


이거 너무 주관적인거 아니냐? 이것도 답이 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의문을 가지고 대체 왜 강사들이나 칼럼이 


문학은 어렵지 않다, 답이 딱 보인다, 객관적이다 같은 말을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 가실 겁니다.


문학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틀 잡기'입니다.  교육과정에도 수록돼있고 심찬우 선생님도 강조하시는


세계의 자아화나 박광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이 정도 까지는 맞다고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다', 


'여기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만 틀리다고 하겠다' 등 문학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하기 위한 '틀'을 잡고 


이 '틀'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고 문제를 풀면서 계속해서 '틀'을 정교하게 만들어 나가는 작업.


이게 제가 생각하는 문학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문학 파트가 쉽다는 사람들은 이 '틀'이 제대로 설정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보통 여러분들이 문학 파트가 어렵다고 하시는게 '답인데 애매한선지 vs 틀린데 애매한선지'


이 구도 속에서 헤매시는게 대부분일 겁니다. 문학 잘 못하는 사람도 답인 것 같은 선지 두개로 줄여보라고 하면


다 줄이더라구요. 여기서 이 '틀'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여러분들이 답인데 애매하다고 생각한 선지가


왜 애매하지 않고 정확한 것인지, 틀린데 애매하다고 생각한 선지가 왜 애매한게 아니라 확실히 틀린 것인지,


이를 판별해주는게 '틀'입니다. 보통 시는 직접적으로 이 문제와 마주하는 파트라


이 틀만 가지고 기출로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확실히 객관화된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고전시가는 자주나오는 고어, 표현 등만 추가적으로 익숙하게 해주시면 '시'에서는 고전할 일이 없겠죠?


고전 작품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익숙하지 않은 표현을 익숙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셔야 


고전 작품이 편해집니다. 중세 국어에서는 하다가 많다라는 뜻인데 이걸 그대로 하다라고 해석하고,


'샤'가 높임 표현인지 모르고 읽고, 홍진이 속세를 뜻한다는걸 모르고 문제를 푸는데 어떻게 고전 작품이


잘 풀리겠습니까. 고전 작품은 주제가 다양한게 아니라서 글을 제 뜻에 맞게 읽을 수만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고전 작품을 읽으시면서 몰랐던 표현들을 체크해두시고,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서 체크한 표현들을 다시 


머리속에 넣어두고, 또 모르는 표현을 찾아서 체크하고. 이런 식으로 꼬리 물듯이 고전 작품을 보시면 


생각보다 표현이 많지는 않구나, 쓰인게 또 쓰이는구나, 결국 그얘기가 그얘기구나 를 알아 차리실 겁니다. 


소설도 위의 틀을 잡고 가면서 인물의 유형, 구성, 제시법, 시점 같은 요소들을 머리에 넣어놓으신 뒤


읽으면서 이건 간접제시구나, 얘는 개성적 인물이구나, 갑자기 현재에서 과거 회상으로 넘어갔구나,


등등을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이것들이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문제는 중요한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처음에야 복잡해 보이지만 계속 읽어나가면서 문제를 푸시면


의도적으로 떠올릴 필요 없이 자연스레 읽으면서 생각이 나실 겁니다.


이해가 너무 중요하다보니 암기를 소홀히하는 경향이 여러 학생들에게서 보입니다.


이해에는 정도가 있지만 '암기'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무조건 확실하게 외워야합니다. 


흐릿하게 외웠다? 이건 외운거라고 하지 않습니다. 추보식 구성이 뭔지, 액자식 구성이 뭔지 흐릿하게 알면


그건 그냥 모르는 겁니다. 보통 말로 설명할수 있는가,를 판별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혹시 공부하다가 어떤 개념을 봤는데 알긴 알겠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다 → 다시 제대로 외워야 합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가 무조건 되어야합니다!


3. 비문학


대다수 수험생들의 뚝배기를 깨고 다니며 국어는 재능이다! 소리를 듣게하는 주범입니다.


문장이 모여서 문단이 되고, 문단이 모여서 한 텍스트가 됩니다.


그렇다면 문장들은 하나의 문단 안에 속할것이고, 문단들은 하나의 텍스트 안에 속할 것입니다.


이 말은? 텍스트의 큰 주제 안에 문단이라는 소주제가 포함되고, 문장들은 그 소주제안에 엮여 있다는 것이죠.


보통 수능 비문학 지문은 5문단 정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능 비문학에서 요구하는 글을


대략적으로 이해하려면 5개 정도 문단의 내용을 파악하고 조합해 이 글이 뭘 말하는가? 만 알아내면 됩니다.


비문학에서 큰 틀을 묻는 문제는 무조건 하나 정도는 나옵니다. 간혹가다가 이런 문제를 본 후 


다시 지문으로 올라가서 하나하나 보는 학생, 이상한 걸 골라서 틀리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틀린다는 건 지문 구조 이해가 제대로 안되었다는 얘기고, 이는 대부분 세부 내용에 집착해서


숲을 놓치는 경우입니다. 누군가가 비문학 한 묶음 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걸려요 ㅠ 라고 말한다면,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문제 풀다가 지문으로 많이 간다, 심지어 정보가 어딨는지 모른다, 추론이 잘 안된다. 


→글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입니다.  긴장해서 눈 앞의 글 읽기에 급급해 숲을 안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의식적으로 구조를 보는 연습을 계속 해줘야 비문학 푸는 시간이 현저하게 빨라집니다.


구조를 안다는건 단순히 어디에 뭐가있고 전체 내용이 뭐고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글의 이해가 막 읽는 것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간혹 누군가가 친구는 그읽그풀하는데 다맞춰요.. 


라고 말하는데 그 친구는 말로 설명은 못하지만 무의식적으로 구조를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글을 제대로 읽는 '재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재능' 이란것은 노력하면 누구나 다 가질 수 있습니다.


단지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서, 방법을 몰라서, 지레 겁을 먹어서 그 재능을 가진 학생이 많지 않을 뿐이지요.


이제 글 제대로 읽기의 영역으로 들어갑시다. 아까도 말했듯이 문장 → 문단 → 하나의 텍스트 순으로 이뤄집니다.


그렇다면 문장이 제대로 읽혀야 그 이후의 단계도 수월하겠죠? 그런데 비문학 지문을 보면 문장이 너무 많아요.


요새 지문 길이도 길어져서 보기만 해도 끔찍합니다. 문단은 중요한 문장과 이를 보조해주는 문장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특히 수능 문제는 결국 중요한 부분에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글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하며 읽고, 나머지 부분은(문제로 출제될 확률이 낮은)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대강 보고 넘어갈 수 있으면(그래도 위치는 파악해야됩니다) 그냥 읽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그냥 읽으면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정보를 까먹을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뭐가 중요한지, 뭐가 덜 중요한 내용인지 알아야하는데ㅠㅠ 그럼 중요성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이 중요한 부분을 찾는 방법이 여러 강사님들이 설명하는 이항대립, 예시, 강조, 역접, 상관관계 같은 것 입니다. 


영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자연스럽게 but이 나오면 세모표시를 하고, not A but also B 같은 


강조 구문이 나오면 동그라미를 칩니다. 왜 그럴까요? 선생님들이 그렇게 알려줬으니까. 


왜 이렇게 알려줬을까요? 정말 중요하니까. 


강조를 왜 할까요. 글이 밋밋할까봐? 아닙니다. 이게 글에서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러나, 하지만 같은 역접 표현을 왜 쓸까요? 이 두 개념이 대립되니까 =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렇게 우리는 중요한 부분과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부분들을 호흡을 달리하며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읽기 위해 글의 도입부인 첫 문장을 읽을 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대강 파악하는 겁니다.


처음에 조금 시간을 들이더라도 이게 뭘 얘기하는 글이겠구나 를 파악한다면, 나아가서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예측하며 읽을 수 있다면 처음 보는 지문이라도 난해함이 조금 줄어들고 약간의 익숙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비단 효율적 읽기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제로 제가 그랬구요.


국어 영역, 특히 시험장에서 '익숙함'이란 것은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연계 교재를 볼 때 굳이 외우지 않아도


시 같은 건 한번 꼭 읽으라고 합니다. 시험장에서 익숙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사회계열에서 경제 지문이 나오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합니다. 물가상승률? 이자율? 환율? 듣긴 들었는데 이해하기도 난해하고, 이게 끝이아니라


이걸로 무슨 개념을 설명합니다. 만약 경제 선택자인 학생이 이런 지문을 본다면 설명하는 개념이 


처음 보는 것이라도 다른 학생보다는 많이 쉽게 풀 것입니다. 지문에 나온 용어들이 익숙하니까.


이건 좀 극단적인 익숙함이고 예측하며 읽었을 때 오는 익숙함의 정도로도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 완전 난해하지만은 않구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추가로, 밑줄을 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줄을 긋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밑줄을 긋는다는 건 글에 이정표를 남기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여 


나중에 선지에 나왔을 때 다시 찾아보기 쉽게 만드는 작업인거죠. 


저도 위에서 언급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수험생이었는데 밑줄 긋기를 중단한 순간부터


숲이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밑줄을 긋는게 좀 더 나은 이해를 위한 방법이 되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밑줄 긋는데 집중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건 밑줄 그어야한다, 이건 괄호 쳐야한다 등 말이죠.


밑줄을 그었을 때와 긋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보면, 저는 후자의 경우가 글을 읽을 때 


생각을 좀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밑줄을 긋고 문제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면, 밑줄 그은 것 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이게 밑줄 그은 부분에서 답이 해결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멘탈이 약간


망가지면서 처음부터 다시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후자의 상황에서 전자보다 확실하게 구조를


파악했고, 바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금방 금방 해결이 됐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우라 일반화 하긴 


곤란하지만 여러 학생들한테 물어본 결과 대부분 저랑 비슷하더군요. 물론 여러분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시험볼 때 밑줄 긋는게 더 편하고 이해가 잘 된다! 하시는 분들은 밑줄 그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공부할 때 만큼은 좀 더 사고하시라고 밑줄 긋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국어 영역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도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 내내 엄청난 양의 글자들을 읽어야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 과목도 아니고, 수학 21,30같이 +개념의 문제가 확실하게 정해진 것도 아니라


풀다가 갑자기 막히고, 멘탈이 약간만 흔들려도 시험에 지장이 많이 갑니다.


저도 바람불 때 가게 앞 춤추는 인형마냥 흔들려 봤기 때문에 멘탈 약하신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압니다.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1회씩 꾸준히 마닳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공부시간이 별로 없어도요.


그리고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별표치고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내가 이 문제를 지금 못 푸는 건 문제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봐봤자 바뀔 것 같지도 않으니 다 풀고 와서 보자. 그러면 제대로


보일 것이다 만약 내가 못 푸는 문제가 있다면 그게 바로 이 시험의 킬러 문제다' 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말이죠.




공부할 때는 여러분 주변에 인강,재종,학교 선생님들, 여러 교재들이 있겠지만 


수능 시험장에서는 여러분 혼자입니다. 막힌다고 해도 책을 펼쳐서 찾아볼 수도, 선생님한테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공부할 때 부터 혼자 사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고 미리 정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러 칼럼이나 공부법을 찾아 다니는 수험생들에게,


수능을 한 점에서 한 점까지 이동하는 거라고 쳤을 때, 이은 선이 직선이 되면 정말 좋겠지만


정말 소수의 학생들 빼고는 불가능합니다. 가끔씩 헤매기도 하고 후진도 할 텐데,


직선 방향을 찾고 시작하려 하는 것 보다는 일단 무슨 교재든 시작 한 후에 방향을 찾아나가는게 더 좋습니다.


누구 인강을 듣는가, 무슨 교재를 사용하는가는 시험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닳을 했는데 국어 성적이 잘 안나온 학생이 과연 홀수를 했다면 성적이 잘 나왔을까요?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뭐든 하나를 선택해서 일단 시작하세요 하다보면 자연스레


여러분도 모르게 도착점까지 최단거리로 움직이고 있을 겁니다.



저도 글을 쓰다보니까 제 생각이 다 정리되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라 정돈되어있진 않지만...


많이 깊게 쓰진 않았고 큰 범주로 썼습니다.


이제 각 파트별로 세부적인 내용들은 인터넷 강의나 수업, 교재등으로 메꿔주시면 됩니다!


혹시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고


아직 5월도 안됐습니다. 시간 충분히 여유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마세요. 계획은 세우되, 하루하루 꾸준히 해나가는


공부에 성취감을 느끼시고 만족해 하시면 됩니다. 

0 XDK (+1,010)

  1. 1,000

  2. 10

  • 경제RER · 811544 · 18/04/20 22:26 · MS 2018

    제목에 (긴글주의,26)정도 달아주면 유입 잘될듯

  • 경제RER · 811544 · 18/04/20 22:26 · MS 2018

    정보글은 닥추야

  • 신세경 · 638272 · 18/04/20 22:30 · MS 2015

    이건 메인가야됨. 정말 현실적이고 경험에서우러나오는 조언들임. ㄹㅇ

  • 그저웃지요 · 760002 · 18/04/20 22:36 · MS 2017

    저 문학 틀 세우고싶은데 인강으로 채워야 겠죠?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2:59 · MS 2014

    인강 들으셔도 되고, 칼럼 보셔도 됩니다. 그래도 인강이 좀 더 쉽고 정확하게

    틀을 잡아 주겠죠? 캐스트 같은 거 보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강의가 많습니다. 저도 심찬우 선생님 인강은 듣지 않았지만 캐스트는 한번 봤구요.

  • 이빗 · 774699 · 18/04/20 22:40 · MS 2017

    이거 완죤 찬우쌤 말이랑 똑같네

  • 이빗 · 774699 · 18/04/20 22:40 · MS 2017

    국어 goat들이란...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00 · MS 2014

    다들 표현법만 다르지 도착점은 하나더라구요. 조금 추상적이긴한데

    그래도 이걸 알고하느냐 모르고하느냐의 차이는 좀 큰 것 같아요

  • 샹빙공 · 789771 · 18/04/20 23:12 · MS 2017

    감사합니다.
    글이 술술 잘 읽히네요
    개인적으로 과학기술지문은 할만한데 인문지문은 푸는 것도 괴롭고 어려워하는데 읽어도 이해가 힘들 땐 그냥 이해될 때까지 생각해보는게 답인가요? 생소하고 추상적인 용어들 때문에 막막할 때가 많네요..

  • ohleen77 · 622347 · 18/04/20 23:29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32 · MS 2014

    생소한 용어는 꼭 사전을 찾아보셔야 해요. 인터넷에 검색!

    용어가 애매해지면 지문 이해도 애매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요.

    인문 지문도 시대에 따른 변화, 반박되는 주장, 인식에 따른 변화 등 여러 패턴이 있는데

    일단 용어부터 익숙하게 만든 후에 어느 표현법, 패턴에 약한지 파악 하셔서

    약점 보완하시면 이제는 더이상 인문 지문이 어렵지 않을거에요

    과학기술 지문이 할만하다는건 지문 이해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니까요

  • 문과지만 가형이조아 · 798606 · 18/04/20 23:25 · MS 2018

    262626 국어만점 가즈ㅏㅏㅏ
  • 샤대가서샤샤샤 · 726569 · 18/04/20 23:25 · MS 2017

    문학을 풀때 지문을 꼼꼼히 보지는 않고 어느정도 훑어본 후 왔다갔다하며 문제를 푸는 편인데 이게 최근 평가원 기출을 풀땐 괜찮았는데 이번 모의고사를 보고 힘들다는걸 느꼈는데 문학도 그읽그풀은 좋지 않은건가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35 · MS 2014

    아 제가 이 얘기를 본문에 안달았네요. 문제 먼저 vs 지문 먼저.

    문제를 먼저 보는 스타일은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이 뭔지 파악한 다음

    지문에서 그걸 찾아서 불필요한 세부내용을 머리속에 깊게 담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독해 능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필요한 정보만 찾는

    틀린그림찾기마냥 변질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연습하실때만이라도 지문 먼저 읽고 문제 푸세요. 실전에서도 지문 먼저 읽는게 좋지만

    사람 성향도 있고 하니.. 시험에서 마저 무조건 지문 먼저 읽으라고는 답을 못드리겠네요

  • 링링 · 746785 · 18/04/20 23:27 · MS 2017

    비문학에서 이해가너무안가는단락이나오면 어떡해하죠?? 위치만잡고 나중에문제풀때봐도 이해가전혀되지않아 시간이남아도문제가안풀려요 ㅠㅠㅠ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39 · MS 2014

    이해가 안가는 단락이 나올때는 절대 독해력이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내가 혹시 버린 단어가 있나? 이 단락 앞과 뒤를 연결 시켜 봤나?

    이 주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내가 이 용어를 모르나? 등을 생각 해보셔야

    하는데요. 정말 안되면 서술어 주어 이런식으로 분리시켜놓고 한번 들여다 보셔도 돼요.

    사실 이런경우는 지문 전체내용을 흐릿하게만 이해하지 정확하게는 이해를 못하는데

    이게 그 특정 단락에 해당하는 것. 이 케이스가 좀 많아요

    보통 지문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되면 헷갈리는 부분도 추론으로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게

    정상이거든요.

  • 링링 · 746785 · 18/04/20 23:58 · MS 2017

    제가말하는게 기술제재나오는지문이거든요.. 기술메커니즘나오면 이해하기가 넘힘든데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꾸준히 노력하는게 최선의방법인가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03 · MS 2014

    기술 지문은 대체로 어떤 원리가 이해되지 않으면 뒷부분 독해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최대한 공식이나 원리같은 부분에 힘을 줘서 읽으시고

    지문을 계속 봐도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면 계속 붙잡고 있는 것 보다는

    해설지를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술,과학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처음 그런 제재를 푸는데 많이들 힘들어해요. 지극히 정상이에요.

    이제 그런 지문들을 여럿 보면서 독해력과 대처법을 천천히 익혀나가야죠!

  • 링링 · 746785 · 18/04/21 00:20 · MS 2017

    네 감사드려요 더열심히해보겟습니당

  • 19 서강경영 · 675992 · 18/04/20 23:30 · MS 2016

    지우지말아주세요

  • 하얀두부 · 725501 · 18/04/20 23:30 · MS 2017

    기출은 몇개년까지 보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43 · MS 2014

    The more the better 이긴 한데 실력 향상이 목적이시면

    몇개년 이라기 보다는 각각 그 수능에서 악명높기로 유명한 지문들.

    예를들어 칸트, 오버슈팅, CD, 채권, 광장 같은 지문들을 보는걸 추천드려요.

    너무 옛날 평가원 회차 아니면 사실 큰 차이가 없어서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50 · MS 2014

    전 마닳 1,2,3권 양만 해도 수능 시험까지 할거 차고 넘친다고 생각했어요

  • 하얀두부 · 725501 · 18/04/22 19:23 · MS 2017

    감사합니다! 제가 국어 성적은 꾸준히 높게 나와서 감유지용? 정도로 마닳은 안하고 마더텅 11개년짜리로 일단 처음부터 쭉 풀기만 하고 있거든요. 풀다보니 늘어지기도 하고 조금 깊게 파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한 5개년 정도만 붙잡고 깊게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The more he better이니 일단 5개년 먼저 하고 더 해야겠네요ㅎㅎ

  • 아임 서릐~ · 713985 · 18/04/20 23:35 · MS 2016

    사설모의고사 분석은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냥 보고 버리기엔 아깝고 또 근거는 딱히명확하지도않아서 고민입니다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48 · MS 2014

    사설이라고 해도 내가 왜 틀렸는지, 왜 이렇게 이해를 했는지 등

    생각해보는 과정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어느정도인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와 이거 좀 아닌데..? 이런거 말고는 틀린문제만 왜 틀렸는지

    한번쯤 봐두시는정도?만 해두는걸 추천드려요. 시험지 쟁여놓으셨다가

    기출 분석 다 끝내고 할 거 없을 때 하는게 사설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임 서릐~ · 713985 · 18/04/21 00:10 · MS 2016

    감사합니다. 많이배워가요

  • 강철보다단단한조강현 · 779858 · 18/04/20 23:42 · MS 2017

    화작문 바로밑에 오타낫어요 문학이라구 ㅋㅋ..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0 23:43 · MS 2014

    감사합니다ㅠㅠ

  • Callmebisu · 705643 · 18/04/20 23:42 · MS 2016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 심찬우 · 677168 · 18/04/20 23:51 · MS 2016

    goat...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06 · MS 2014

    심-멘 부대로 복귀하는 ktx 안에서 6,9평 해설 강의 듣던게 아직까지 생각나네요.

    제 국어 사고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긍정^^ · 679911 · 18/04/20 23:59 · MS 2016

    다 공감가고 정말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저보다 국어도 더 잘하시고 학벌도 더 좋으셔서 기분 나쁘실수도 있지만,
    저는 시간이 좀 더 있는 학생들이라면 문법을 더 꼼꼼하게 공부하는걸 추천하는 입장입니다ㅎㅎ 혼자 하는게 아닌 문법이 꼼꼼하다고 유명한 강사분들 강의를 듣고 그걸 정말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쪽을 저는 추천하는 입장이라서ㅎㅎ 태클은 아니고 수능국어 관심이 많아서 의견을 나눠보고싶었습니다!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12 · MS 2014

    저도 시간이 많으면 꼼꼼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균 4등급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 글을 국어의 방향성을 제대로 못 잡아

    힘들어 하고 있는 수험생을 생각하며 썼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최단거리로 고득점까지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안정적으로 문법을 다 맞추고 싶으면 꼼꼼하게 하는게 좋다는건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 긍정^^ · 679911 · 18/04/21 00:16 · MS 2016

    저도 5~6등급에서 재수해서 현 대학에 왔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멋있으십니다ㅎㅎ
    다른부분도 다 읽어 봤는데 공부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기본적인 틀에 대한 답은 어느정도 있아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기본적인 틀에 관해서 아주 좋은 글이네요 ㅎㅎ 잘 읽고갑니다

  • 긍정^^ · 679911 · 18/04/21 00:17 · MS 2016

    특히 문학파트는 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과 거의 같은 의견을 보여주시네요 혹시 문학강의를 들으셨다면 어떤 강사분 수업을 들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26 · MS 2014

    국어는 인강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ㅠㅠ

    다른 강사님 캐스트나 해설강의 정도만 참고했어요

  • 긍정^^ · 679911 · 18/04/21 00:27 · MS 2016

    햐.. 독학으로 이정도나 깨우치시다니 부럽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연대정문부셔버리기 · 730229 · 18/04/21 00:22 · MS 2017

    오늘 대성 모고 무참히 찢긴 한 재수생입니다...
    3월이 4월보다 훨 어려웠다는데 8점 떨궜네요ㅠㅠㅜㅠㅜㅜ 오늘 하루종일 지하철 타고 집에 오면서 정말 끊임없이 제 자신에서 되물은것 같아요. 왜 이 점수밖에 못 받았을까? 뭐가 문제인걸까?
    생각해보니 제가 평소에 공부하면서 그읽그풀을 하는 편인데 시험장에서의 저는 정신없이 밑줄치면서 아 이거 나올거같다 따위를 예상하며 정신없이 독해를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부족해서 말이죠... 이번엔 문학부터 풀고 비문학을 풀어보는 실험을 해보고자 했는데 안 맞았던건지 걍 문학이 어려웠던건지.. 마닳 풀면서 전 제 나름의 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문학 6갠가 틀리는거보고 멘탈이 나가더군요.. 아무리 사설모고라고 해도....
    마닳기출분석할때도 시간을 가지고 시를 독해하고 문제랄 푸는편이라 그런지 거의 진짜 잘 안 틀리늕데 모고는 시간압박이 잇어서 그런지 본실력을 자꾸 못 보여주는거같아요ㅠㅜㅠㅜ
    답답해미치겠어요 수능5등급맞고 대성3월2 등급맞고 좋아햇는데 뭔가 또 떨어지니까 저번엔 걍 운이얏나 싶기도하고...

    수능까지 긴 시간 남았으니 모고를 보더라도 차라리 한두지문을 버리더라도 푼건 거의 다 맞게끔 푸는게 맞나요? 문학 기출분석 진짜 어떻게 해야 칼같이 정답결정을 하나요...? 기출풀때도 첨엔 실전처럼 풀어보고 2차로 분석을 하는것도 괜찮나요? 너무 답내리는 훈련?을 안해서그런지 시험장에서 빨리빨리못하는거같어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32 · MS 2014

    1.현 상황이면 그렇게 푸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제대로 학습이

    안되어있는 상황이니까 칼같이 정해져 있는 시험시간 내에 다 풀기는 곤란할 수 있죠.

    근데 6월 시험을 기점으로는 (6평보기 전 모의고사도 포함) 웬만하면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푸려고 노력하는게 좋아 보여요. 킬러 문제 하나정도는 제외해도 괜찮구요

    2.문학 기출분석... 저는 너무 아닌 선지 말고는 이게 왜 답이 되고 이게 왜 답이 안되는지

    하나하나 다 체크 했던 것 같아요. 조금 비효율적일 지는 몰라도 본문에서 언급한

    '틀'이란 걸 빨리 구체화시키는데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전.

    3. 네 저도 1회독은 실전처럼 풀되 시간을 +5~10분정도 더 주는 걸 추천해요!

    저도 그렇게 했구요.

  • 올렛 · 806161 · 18/04/21 00:23 · MS 2018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작년에 3뜨고 국어때문에 재수하는 학생인데 작년과 다르게 구조를 보고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다보니 이제야 국어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조금씩 알 것 같더라고요ㅎㅎ 평소 밑줄도 엄청 많이 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칼럼 보고 바꾸러 갑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의예과생 · 776192 · 18/04/21 00:25 · MS 2017

    국어에대한 심도있는 내공이 보이는 글이네요. 오르비에서 본 수험생들 중 탑5으로 멋지심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00:33 · MS 2014

    cat-man
  • SSon · 767694 · 18/04/21 00:59 · MS 2017

    정성 ‘추’

  • Nova · 714058 · 18/04/21 08:30 · MS 2016

    비문학 풀 때 흔히들 이해가 안되는 문장은 그냥 한 번만 더 읽고 넘어가서 문제에서 물어보면 돌아오자(팡일t 왈)라고들 하시던데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다음문장까지 지장을 준다면 계속 누적해서 쌓이는게 아닌가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13:50 · MS 2014

    보통 이해가 안되는 문장은 중심 문장이라기 보다는 너무 세부적이어서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상관 관계가 더럽게 얽혀있거나.

    국어 영역은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별 무리없이

    읽히도록 되어있는데, 너무 어려운 부분은 문제에서 출제가 잘 안됩니다.

    그게 중심 내용일 확률이 낮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읽고 넘어갔을 때 다음 문장과 연결되면서

    갑자기 이해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이해가 안될 때,

    이게 정말 중요한 문장이고 핵심 포인트다! 라고 생각이 드시면

    다른 문장도 같이 읽어가면서 무슨 말인지 확실하게 인지 하셔야 겠지만

    그게 아니면 문제에서 물어볼 때 다시 돌아와도 무방해요!

  • 안암을못가 · 800758 · 18/04/21 13:29 · MS 2018

    행님 멋져요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14:13 · MS 2014

  • 이과수학 · 589001 · 18/04/21 22:54 · MS 2015

    화작 푸실 때 지문 다 읽고 푸시나요? 제가 원래 발문먼저 읽고 지문에서 발췌?해가면서 읽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요즘 화작에서 한두개씩 꼭 틀리더라구요,, 그래서 지문을 정독하고 ㅂ문제릉 풀어야하나 싶은데 그럼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구,, ㅠㅠ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1 23:08 · MS 2014

    지문 먼저 읽고 문제 풀어도 충분히 20분 안에 다 풀 수 있습니다

    화작이 그렇게 정보량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화작 기출을 많이 보시면 어느 부분이 문제화 되겠구나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전 차라리 지문을 먼저 보되 어느 부분이 문제화 되겠구나 라고 꾸준히 생각하면서

    연습하는걸 추천드려요. 솔직히 화작은 난이도가 낮아

    문제 먼저 vs 지문 먼저의 구도에서 뭘 선택해도 괜찮다고 봐요.

    추론을 심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근데 꼭 한 두개씩 틀린다고 하시니

    지문 먼저 읽으면서 실력 상승부터 시키는게 맞아보여요!

    그 뒤에 실력이 늘어서 잘 풀리면 편하신 방법대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 Relentless · 805832 · 18/04/22 01:55 · MS 2018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은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현역인데 3월 4월 둘다 시간 부족해서 독서 2~3문제 찍고 겨우 1등급 커트 맞췄네요 ㅠ

  • 신촌을 못가 · 504062 · 18/04/22 02:29 · MS 2014

    지금부터 하시면 됩니다.

    실력에 따라 정확하게 80분을 채우셔도 되고 +5~10분 정도 초과하셔도 됩니다.

    2~3문제 찍고 겨우 1컷을 맞추셨다는 건 2등급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는 말인데

    그럼 최대한 80분 맞춰서 평가원 기출 푸는 걸 반복하세요.

    특정 파트가 너무 약한 학생 말고는 회차로 된 기출 문제집을 푸는걸 추천드립니다.

    회차로 기출 문제를 학습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출 학습의 효과만 얻는게 아닙니다.

    시간 분배, 문제의 해답을 모를 떄의 대처법, 정신 훈련, 익숙함 등

    부가적으로 국어 실력만이 아니라 국어 시험 자체를 잘 보기 위한 여러 요소들을

    같이 학습하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시다 보면 어느새

    문제를 시간안에 다 푸는 경험을 하시게 될거에요.

    정리하자면, 1. 시간 최대한 맞춰서 한 회를 푼다.

    2. 틀린 문제나 맞췄지만 애매한 문제 혹은 선지를 완벽하게 이해한다.
    이 과정에서 틀렸다고 바로 해설보지 마시고 정답 체크만 한 뒤 혼자서 계속
    생각하세요. 해설을 바로 보는 순간 사고과정의 교정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 지문을 읽다가 내가 약간 헤맸던 부분,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을 다시 체크하시구요.

    이를 계속 반복하시면 됩니다!

  • Relentless · 805832 · 18/04/22 09:58 · MS 2018

    2~3문제 찍었는데 찍은건 싹다 틀렸어요 ㅋㅋㅋ ㅠ 마닳 1권 2바퀴 2권 1바퀴 돌리고 2바퀴째인데 시간 재는 연습 이제부터라도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백점공장 · 819739 · 18/07/08 08:31 · MS 2018

    이런 커뮤니티 하지말고 현실세계에 살아야 과외를 구하지 나한테 과외받아라 대기만10명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