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께(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833487
옯하!
오랜만이에요ㅎㅎ
이전 닉네임15111입니다. 옯밍아웃을 하도 많이 당해서.. 그래놓고 오늘도 등급소개를 했네요ㅋㅋ 이제 쁘띠옒으로 기억해주세요! 쁘띠는 레드벨벳 예리의 애칭이랍니다. 쁘띠+예림이에요ㅎ 예리는 사랑입니당
보고싶었어요 여러분들ㅜㅜ
그동안 어떻게들 지내셨나요!!
저는 3월 휴가 복귀 후, 또 며칠 적응하느라 고생했어요..ㅎ 적응 빨리할려고 휴가때도 6시간씩 잤는데.. 전혀 효과없었어요ㅋㅋ 그러고 메가대성 연합모의고사가 있었어요. 우리가 아는 그 대성모의고사 맞는데, 작년에 강대에 치욕스러운 일이 있었잖아요(시xxx 대이동) 그 일로 인해 자존심이 상한 강대가 작심하고 메가와 연합해서 거대자본+트렌디한 출제위원들로 어려우면서도 또 은근 괜찮은 퀄의 모의고사를 만들었지 뭐에요? 몇몇 학교에서도 사서 시험을 쳤을텐데, 어떠셨는지.. 저희도 정말 어려웠어요!ㅋㅋㅋ
솔직히, 잘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생각보다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시간배분을 못한것도 아쉬웠고, 탐구 어이없는 실수들.. 실수도 실력이니까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화가나고,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선생님께선 공부는 자신감이 반이라고, 사설 점수에 신경쓰지말고 전 수능에서 부족했던 것, 그리고 올라갈 것을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자신감이 그렇게 많던 저도 당장 눈에 보이는 시험점수에는 흔들릴 수 밖에 없던걸요..? 그땐 진짜 제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힘들었어요 많이. 그나마 성적이 나오고 빌보드가 나왔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라 그제서야 겨우 한시름 놓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시험이 어려웠구나 싶어 크게 의미부여 하지않지만 그 직후엔 그러지 못한걸요.
아니 그리고 빌보드 못든 애들은 또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모의고사 직후 힘든게 겨우 가실려는데 빌보드가 짓밟을거 아니에요ㅠㅠ 거의 대부분의 학원이 빌보드가 붙는걸로 알아요. 6모 9모나 좀 의미있을까 사설 특히3,4월은 그냥 출발점이 어디인지 알려주는거니까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음해요ㅜ
꼭 잘한 사람이 이런말 한다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또 다른 한 친구는 제가 빌보드 붙은게 자기가 더 자랑스럽다면서 4월엔 자기도 같이 들겠다고 아주 열심히 하더라고요. 이런 마인드가 진짜 너무 멋지고 좋은걸요!
한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모의고사 잘보면 3분 기뻐하고 못보면 5분 슬퍼하고 오답정리하라고. 이거 쉽지 않을거 알아요. 솔직히 몇일 일주일정도는 신경쓰이겠죠 그렇지만 지나간건 빨리 잊어야 할 것 같아요. 모의고사 이후, 밥도 잘 안먹고 종일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러지 말고 밥도 잘 챙겨먹으면서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면서 행복하게 지낸다는게 사실 힘들지만, 삶의 순간순간에서 행복을 찾고 웃음을 잃지마요.
이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에요.
여러분들은 얼마나 절실한가요.
눈물을 머금고 공부하고, 아프고 지친데도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만 하는, 그런 절실함이요. 보여주기 위한 목표, 꿈 말고 진짜로 간절히 원하고, 그만큼 노력하는 절실함이 있으신가요.
절실하지 않다면, 수험생활 의미없는 거에요. 대충하고 대충 맞춰서 가는거죠. 그러니까 명확하고 간절한 목표를 세우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떠올리세요. 마음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될거에요.
얼마전에, 크게 아팠었어요. 작년같았으면 그냥 하루동안 푹 쉬었을거에요.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걸요?
재수생에게 하루종일 쉰다는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에요. 그래서 오전에 양호실에서 두시간 자고, 감기약과 진통제 합쳐서 4알 먹고 수업듣고 자습했어요. 속도 안좋아서 점심은 못먹고 잤고, 진짜 겨우 버텼어요.
겨우 앉아있는데 공부는 잘 됐을까요? 당연히 안됐죠..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는걸요. 물론 무리하게 하진 않았고, 제 몸 상태를 잘 아니까 할 수 있는 만큼만 했어요.
부모님은 모르셔요. 진짜,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어른들껜 괜히 걱정끼쳐드릴까봐, 어차피 시간이 약인걸 아니까 말씀 못드렸어요. 다행히 다음날 괜찮아졌죠.
아프지 마요. 작년에 종종 아플때 친구가 고3때 아프면 그만큼 서러운게 없다고 얼른 나으라고 했었는데 재수때 아픈건 말도 안되게 서럽더라고요. 그러니까 다들 체력관리 잘해서 아프지마요ㅠㅠ
정리하자면 결론은 자신감, 절실함, 건강이에요.
틈틈이 힘들고 집중안될때 몇줄씩 적고 정리한거라 좀 두서없기도 하고 여러모로 부족한데도, 또 한낱 재수생의 글일 뿐인데도 많이 공감해주셔서 정말로 고마웠어요ㅠㅜ
저번달에 비해 글 쓸 시간도 별로없고 생각,고민들을 할 여유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좀 부족하네요. 그래도 좋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이제 점점 더워지고 힘들텐데 우리 오르비언들은 웃음 잃지 않고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전 며칠 푹 쉬고, 다시 한달간 아프지 않고 열심히 살다올게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다들 화이팅!!
좋아요 많이많이 눌러줄거죠? 그냥 가지마요!!
제가 많이 사랑해드릴게요ㅎㅎ
옯은 사랑입니당
0 XDK (+200)
-
100
-
100
-
인형이라는 가정 하에..!
-
나쁘지 않은 듯
-
저렴한 편인가요? 혼자 하다보니 뭔가 늘지 않는 느낌이네요..ㅋㅋ
-
오르비망햇어
-
짧게 답변 드릴예정이고, 답변이 즉각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
내년에 가고싶더
-
영어 단어책 워마 2000 하나만 써도될까요 점수는 평균 3 나옵니다
-
"의사에 나쁜 프레임 씌우는 정치인, 환자들 설득해 낙선운동" 2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 엄청나다" "의사들이 만든 위기...
-
위쳐가 너무 재밌어
-
많이 오르긴 했네요 좋다
-
사문은 더프 47 3모 50인디 더 뭘 공부해야될지 모르겠음 도표가 올해 어렵게...
-
어 형이야~ 애들아 교실로 오면 안된다...!!
-
계산력 ㅆㅎㅌㅊ 같아서 쎈 푸는데 C단계 풀다보면 게현타오네요; 시바이걸어케풀어...
-
실모는 여러강사꺼 다 풀거에요
-
미적분 선택 14번 틀렸고 27 29 30 못풀어서 85점 드디어 공통을 다맞아보나...
-
이번학기도 꼭 장학금 타고싶다
-
고민이 있는데 3
부모님중에 한명이 일본인이라 국적이 두갠데 어차피 군대도 가야해서 일본 국적...
-
치피치피 2
차파차파
-
인생
-
3모 1
현역 문과 3모 예상 결과 25122인데 수학 최저 3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최저...
-
앞으로 일정 0
1. 일단 지금 작업하는 중인 교재작업 마무리하기 2. 대학 과제 하기 3....
-
일 있어서 그쪽으로 왔다가 퇴근하는 길인데 건대 입구에 있다고 다 건대생은...
-
회답 상태가 너무나도 정중한 비즈니스적 어투여서 오히려 이쪽이 당황했다 괜히...
-
ㄱㄱ 1
어디가실건가요
-
숭배합니다, GOAT
-
과탐은 능지가 딸려서 못해먹겠음
-
슈퍼 이끌림 이 가사는 너무 짜치지 않나요;;
-
3모 화작 20분쳐써서 풀었는데도 3개틀렸는데 어케다맞죠 이거 ㅡㅡ 화작만...
-
작수 전날까지 미루다가 결국안하고 6뜸
-
지금 삼수생입니다. 선택과목은 물1생1이었고 백분위가 2306 81 92 2309...
-
다이어트도 하고 피부관리도 하고 옷도 사고 돈관리도 해야지 공부도 열심히 하자...
-
4는 못풀어서 찍맞많고 3은두개 찍맞했어요
-
숙취 ㅈ되네 5
당일에 컨디션 스틱 두개 숙취해소제 알약 하나 오늘 일어나서 순대국밥에 여명에...
-
3모 후기 0
한국사 3등급 나옴 1번부터 틀림 작수 치고 한국사 한글자도 안봤더니 1번부터...
-
N티켓이랑 쉬사준킬 중에 골라주세요
-
가톨릭대 의대가 성균관대 의대보다 입결이 약간 아래인가요? 1
잘몰라서 여쭤봅니다
-
3모 ㅇㅈ 4
감다뒤...
-
점수는 올랐는데 실력이 오른건지 걍 문제가 쉬운건지 모르겠음
-
메가스터디 기준이라서 그런거지..?
-
얻어갈 만한 게 없는데.... 미작 30번은 작수 22 느낌 내려한 거 같고...
-
금공강이라 카페 와서 공부중인데 날씨도 좋고 기분이 좋아서.. 주 4일만 일하고...
-
2024년 시행 고3 3월 학평 국어 총평(ft. 문학 지문분석 무료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3월 28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었는데요, 따라서...
-
재미삼아 해봤는데 진짜 분량 맞춰 손필기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거 같아요
-
학교다닐의지 0퍼센트 강의도듣기싫고 과제도하기싫다 술자리만 나가고싶달까
-
지난날 저런 것 때문에 고통받았던 세월이 길어서 그런지 웃으면서 풂. 어? 답이 너구나?
-
아까 잘라둔 나머지 절반 먹는데 입에 뭐가 걸리길래 뱉었더니 비닐 ㄷㄷㄷㄷ 계속 먹어도 되는걸까
-
사케동 8
마시서
-
??
-
우선 저는 오르비 덕분에 유명한 강사님 밑에서 3년째 연구 조교로 쭉 일하고 있고,...
-
정확히는 이제 먹으려는데.. 9시에 냉장고에서 꺼냈어 실온생활 5시간정도? 이정돈...
말 참 이쁘게 하시네여 ㅎㅇㅌ해여
사랑해주세여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재수 성공하길 응원합니다^^
삼수중인데 저는 재수끝날때쯤 깨달은걸 일찍 아셨네요ㅋㅋㅎㅎ 맞는말 대잔치
ㅎㅎㅠㅠ 같이 화이팅해요!!
현역이신가요..! 화이팅해요ㅋㅋ
사랑합니다
림쟝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올해 성공함 ㅎㅎ
화이팅
넹넹! 우리화이팅해요ㅎㅎ
올해 성공하고 당당히 예리 보러 갑시다~~
몌밈갓
진짜 와닿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갓연세ㅠㅠ 제가 더 고마워요!!
올해 수능봅니다 ㅠㅠ 그래서 ㅠㅠ 기숙힘드실거같네요 ㄹㅇ저는 종합입ㅁ니다...
저두 의머갈래욧 ㅡㅡ 화이팅합시다
ㅋㅋㅋ넹넹
국어1 부럽습니다!
작년 수능 31112 ㅠㅠ
6,9,수능 국어 333!!...
헐ㅜㅜ죄송해요ㅠ 국어가 노력대비 젤 힘든거긴하죠..
올해는 11111찍고 설공갑니다!!
크ㄱㄱ!
저번에 처음 글 올리셨을 때 팔로우 했었는데 지금은 기운차리시고 힘내시는 게 너무 보기 좋아요...
저는 1년 꿇어서 고등학교를 4년째 다니는 중이에요 ㅠㅠ 그런데도 상황히 탐탁치 않아요 ㅠ 존경해요 님 ㅠㅠ
올해 서로 힘내봐요!!♡♡
헐 옒님 서메세여??!!
노놉 아니에요ㅎㅎ
읽고 마음 따뜻해지는 요런 글은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 :-)
고생하시네요... 저도 곧 재입소 할 생각입니다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