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4-12 00:14:20
조회수 5,402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물 여덟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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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동치는 가슴을 차갑게 다듬어야만 합니다.

감정의 교차가 하루에도 수십번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일 때문은 아닙니다.
속이 상해 문드러지고, 진척되지 않는 일상들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부끄럽지 않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그에 따른 결과가 초라해, 답답하고 힘이 빠집니다.

스스로에 대한 회의와 주변에 대한 분노가 나를 휘감는 지금 이 순간, 가슴이 공연히 요동치는 바로 이 순간이 냉정함으로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할 때입니다.

삶이라는 것은 때가 있고, 그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괜한 요동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함과 불안함에 뜨거워진
내 가슴을 차갑게 만들어야 합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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