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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점 공략은 이렇게 해가는 거죠! 앞으로도 열심히 하셔서 빈틈을 완벽히 잡아내시길 바랍니다ㅋㅋ
오...저랑 같은 생각이 같은 글을 보다니...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확실히 어떻게되든간에 답이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대입하는게 문제푸는데 있어서 확실하고 빠르게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더라구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이해하는 게 확실히 편하고 깔끔하죠ㅋㅋ 공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이 지적하신 문제의식 역시 동감하지만 '도량형의 표준'의 문제에서 1번 선지의 경우 '정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ㄱ) 문장에서 지적하는 '측정의 표준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2번 선지에서 온도계마다 측정한 결과인 온도가 다른 것은 동일한 온도를 측정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표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이는 도량형의 통일된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ㄱ)의 상황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1번 선지에서 모델이 달라서 충전기가 호환되지 않은 것은 말 그대로 모델이 다르기 때문이지 충전기의 규격이나 충전되는 전압의 표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것과는 무관합니다. 1번 선지가 적절해지기 위해서는 같은 모델 핸드폰의 충전기임에도 불구하고 충전기의 규격이 제각각이어서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네요.. 댓글 적다가 수민t의 댓글이 떠서 그냥 한 표 던지고 갑니다.
'정도'의 문제로 문제를 풀어야한다면 논란이 엄청 일었을 것입니다.
네 저 문항이 친절하고 정갈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혼란의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민 선생님,
제가 국어에 내공이 없어서.. 선생님처럼 딱! "1번 선지가 적절해지기 위해서는 같은 모델 핸드폰의 충전기임에도 불구하고 충전기의 규격이 제각각이어서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라고 바로 떠올리지는 못했는데요.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풀이했다면 맞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2~5번 같은 경우 첫 번째 도식처럼 A, B, C가 하나의 K로 대응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1번 같은 경우에는 A와 B는 각각 짝이 있는데, 짝이 맞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대응관계를 생각해서 풀었는데 맞는가요?
선생님이 고친 1번 같은 경우에는 "같은 충전기 A, B, C가 K라는 규격으로 대응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궁금하네요.
네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1번은 '통일된 표준의 부재', 즉 'K'의 부재로 인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감사합니다!
첫 번째 그림에서 A B C를 A1, A2, A3라고 수정하면 더 괜찮을 것 같네요.
온도, 전압, 치수와 시각은 도량형인데 모델은 도량형이 아니라서 정답인 겁니다.
저도 처음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문에서 도량형의 정확한 정의를 말해주지는 않더라구요. 지문에서 예시로 몇 가지가 나오지만 그걸로 도량형의 정의를 내려버릴 순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 확실한 정답의 근거(표준의 '부재')를 찾은 것이죠.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마다 모델이 다르다는 말 또한 '각 충전기 마다 쓰인 각각의 규격(전압 또는 저항값)이 달라서'라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도량형의 개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네 어떤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도량형, 표준의 관점에서 선지를 판단하는 것이 맞다는 관점도 물론 이해됩니다.
저는 일단, 이 문제의 정답률이 왜 40%대를 기록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지문이 난해한 것은 분명 아니고, 선지가 어렵게 생긴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정답률이 낮게 나왔을까요?
그래서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에 초점을 둬 봤어요. 실제 2009학년도 당시에도 혼란에 초점을 둔 논란이 상당히 많이 있었고, 현장에서 쭉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야기를 들어볼 때에도 많은 이들이 '혼란'쪽으로 바라보더라구요.
저 역시 처음에는 약간 이상했지만, 아마 짧은 시간에 '모델, 온도, 전압, 치수, 시각'을 보고 도량형, 표준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건가보구나 하고 인정했습니다. 약 3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틀렸고, 혼란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상대적으로 더 편한가보다 싶기도 했어요.
(가령 문학에서 '잦은 장면 변화~ 라는 선지가 등장했을 때 '몇 번이면 잦은 건가?'같이 추상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혼란도 그냥 그런 느낌으로 보이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그래, 그게 보편적인 생각이라면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기준을 잡아가는 게 좋을까?'쪽으로 방향을 정했었고, 본문도 그 방향에서 작성된 글이었어요.
말씀하신 내용과 관련해서도 약간 더 부연 설명을 달아둘걸 싶기도 하네요! 지금은 기출 분석 방법, 특히나 테마별로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을 두다 보니 부족해진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저는 "큰" 이라는 수식어가 없더라도 성립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애초에 혼란의 정도는 기준으로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해당 문항은 유추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묻고 있죠.
이때 도량형의 정의가 어려워서 혼란으로 눈이 쏠린 학생이 있다면 이는 학생의 오독이라고 봅니다. 이를 기준으로 다시 설명해주는 것은 오히려 오독의 단서를 심어주겠죠.
도량형의 정의는 당연히 모를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읽어나가면서 이것이 결국 미터와 같이 측정을 위한 표준임을 이해했어야겠죠. 큰 혼란에 초점을 두는 것은 글을 이해했는지를 묻는 수능의 의도와 다소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해당 문제는 그냥 선지 표현이 지나치게 불친절하다고는 생각하기는 합니다.
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또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겉모양만을 봤을 때에는 기출 문제의 재출제가 잘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고 과정’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정확하게 재출제로 느껴지죠."
라는 부분입니다.
2009년도 6월 평가원 문제에서는
선생님이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로 극단적인 예시를 드는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즉, 이러한 사고 과정을 하면 쉽게 풀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물론, 저는 이렇게 푸는 것이 이 문제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09년도 9월 평가원 문제에서는 이러한 도구, 이러한 사고과정이 전혀 필요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평가원이 지문 제시한 그대로를 해석(0에 가깝고, 차이가 없다)하여 올바른 그래프(0에 가깝지 않고, 차이가 나는것)를 선택해야하는 것이지 학생이 극단적인 예시를 '스스로 만들어서' 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선생님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오히려 겉모양만을 봤을 때에는 뭔가 비슷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문제풀이 능력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비슷해 보인다는 전제가 6월 평가원 문제를 극단적 예시로 푼다는 것이 옳다는 것이라 저는 두 문제가 비슷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하신 대로 2009학년도 9월 문제에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극단적인 예시를 '스스로 만들어서' 푸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6월 모의평가의 문제에서 이러한 '관점'을 시험 이후에라도 생각해 봤다면, 9월 모의평가를 볼 때도 눈에 더 금방 들어올 거예요. 이것을 활용해서 푸는 문제가 아니어도 '어? 6월 문제에서 생각했던 뭐랑 비슷한데?' 하는 느낌이 드니까요.
정답률 50%대의 문제라는 것을 볼 때, 객관적으로 시험장에서 많이들 어려워했다는 것인데 익숙한 느낌으로 최-소한 체감 난도라도 떨어뜨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요.
의견 감사합니다.
네, 선생님 말씀처럼 6월에 나온 문제가 극단적 예시를 들어 풀어야 했던 것이면, 제대로 기출을 분석한 학생은 9월에서 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선생님의 전제를 옳다고 받아들이고 극단적 예시의 설명을 들은 학생은 9월에서 익숙함을 느꼈겠지만 저는 전제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재출제'라고 보이지 않네요ㅠ
학생들이 많이 틀린 이유가 확실한 정답의 근거인 '표준의 부재'로 풀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혼란'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면, 포커스 자체를 확실한 정답의 근거로 돌려야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커스를 유지한 채로 '음.. 그래도 혼란으로 풀자면 이렇게해라. 그러면 맞출 수는 있다'라는 설명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의견을 가진 상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격적인 어투로 들릴 수도 있을 것습니다. 최대한 그렇지 않게 느끼도록 거듭 수정하였으나 텍스트의 한계가 있네요ㅜ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댓글을 보니 저 또한 문학에서 '잦은' 장면 전환이라는 표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할 것 같네요.. 선생님처럼 학생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력 또한 본받을 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히, 혼란을 기준으로 푸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짧은 글로만 말씀을 나누기에는 한계가 많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뵙고 대화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오고 국어를 연구해 오면서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 의견, 관점을 수용하려 노력 중입니다. 바나나기차님의 견해 역시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도량형문제가 혼란이 기준이 아니라 모델이 표준인가 를 보고 풀었습니다..
네 그렇게 푸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