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엠씨더맥스 [80419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2-22 23:27:30
조회수 16,635

ssul.독재학원 옆자리에 미친새끼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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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등원해서 자리에 앉는데 

옆자리에 누가 고개 푹 숙이고 앉아 있는거임

그래서 그냥 새로 들어왔구나 생각했음

근데 하루종일 웅크린 자세로 뭔가 미친듯이 쓰긴쓰는데

이마가 거의 책상에 닿을정도로 밀착해서 있어서

뭐 하는진 잘몰랐음

암튼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하고

나도 내할거 다시 집중해서했음

그러다가 오후 5시반쯤? 인강을 듣다가 웃긴 부분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살짝 소리내서 웃어버림

그러고 나서 10분쯤 지났나? 갑자기 옆에서

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 하고 웃는소리가 들림

진짜 킥킥킥킥 이렇게 웃었음

그래서 놀라서 옆을 쳐다봤는데

얘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계속 웃는데 소름이 돋아버림

왜냐면 내가 눈을 쳐다봤는데 눈에 흰자가 거의없고

눈알이 온통 검은눈동자로 가득 차있었음

자세히 보니까 시력이 매우나쁜지 도수가 엄청높은 안경을 껴서

굴절때문에 눈동자만 시커멓게 보이는거 같았음

암튼 무서워서 바로 눈을 피하고 얘 책상을 보니까 맙소사

노트북으로 내가 듣고 있는 인강의 똑같은 부분을 틀고 있었음

그것도 초단위 까지 같게 맞춰서....

그렇게 해놓고 날 계속 쳐다보면서 웃고있었던거임

내가 자기를 봐줄때까지...

존나 무서워서 나는 바로 자습실 밖에 나가서

냉수원샷을 때리고 바로 저녁 사먹으러 나갔음

밥 다먹고 다시 자습실 들어왔는데 걔 책상보고 한번더 놀람

자기 책 페이지 전체에 싸인펜으로 엄청 빽빽하게 미로?같은걸

그려놨는데 보고 진짜 씹소름 돋아버림;;;

그거보고 바로 내 책들고 빈강의실로 튀어서 남은시간 공부함

진짜 아직도 무서운데,,,

자리 옮길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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