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2018-02-14 0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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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여섯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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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받으면 받을수록 무뎌지고 또 둔감해져 간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상처 따위에 둔감해져갈 것 같은데도 왜 나는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고 또 아플까.

기억을 더듬어보니, 내가 상처를 받을 때면 누구하나 예외없이 "괜찮아?"라는 말보다 "무뎌질거야. 참아야해."라는 무심한 말들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라고 과연 다를까.

상처를 주지 않으면 될 일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며 어찌 그것이 가능할까. 그러기에 우린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상흔을 같이 지워나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위로와 치유에는 인색하고, 비난과 남 짓밟기에는 미친듯 열광하는 이 모습들을 서둘러 버려야만 하겠습니다.

상처를 주기보다, 그 상처를 안아주려는 하루가 됩시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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