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레알공부 [68375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1-31 10:01:51
조회수 9,190

첫 알바하면서 많은것을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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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재수 후 올해 대학에 합격해서

 2년이란 수험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등록하였습니다.


'삼성 C&T' 소속에 속해있는 아르바이트이지만

(명칭만 있을뿐이지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캐스트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 느낀점은

'이전까지 내가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구나' 입니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초,중,고를 다녔는데,

중학교때 소위 말하는 날라리(?)인 애들과

공부안하고 노는애들경우

내신이 낮아 고등학교도 내신성적이 매우 낮은 

110~130점 정도의 커트라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것을 보면서 


'어우 저런 낮은학교에는 대부분 그런애들만 있겠지?' 

라는 생각을 종종 가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대학원서 쓸때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17학년도 수능때 53554를 받고선

흔히 이름도 몰랐던 대학을 가야된다는 생각에


'아, 저런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성격도 이상할꺼 같고,

나한테는 안맞을꺼 같아...' 라는 이유로

재수를 결심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죠.


18학년도 수능땐 성적이 올라, 인서울대학에 합격한 후

제가 그토록 하고싶었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근무를 하면서 부서내의 캐스트분들이랑 친해질 수 있었고

제가 수능을 막 치고 나서 바로 들어온거라

서로서로 대학관련 얘기들도 나눴는데,


송담대, 나사렛대 등의 대학을 다니는 분들도 많았고,

어떤 분은 꿈을찾아 대학진학을 안했다라고 말하더라구요.


텃새도 하나도 없고, 모르는거 차근차근 알려주고,

성격도 유쾌하면서 좋으신분들도 많았습니다.


순간 '낮은 대학일수록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꺼 같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구요.

비록 좋지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다 이럴꺼다' 라는 자신만의 시각 틀에 사로잡힌거 같아요.


만약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이러한 사고 안에 갇혀있어

삼수 사수... N수까지 하면서 SKY에 가고싶다라고 생각했을껍니다.


또한, 이 아르바이트가 제 적성에도 잘 맞아

비록 캐스트분들은 아르바이트이지만 

리더님, 책임님 들은 삼성 사원이기에

대학 졸업 후 이쪽으로도 지원해보고 싶다는 제2의 꿈도 가질 수 있었네요.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를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 첫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 입시판을 빨리 뜨는게 현명한것 같다.

(다만, 대학 목표가 뚜렷해서 

재수, 삼수, N수 하시는분들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 SKY아니더라도 대학 다니면서 학점 잘 따놓고,

자기 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게 낫다.


이 2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게 가장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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