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핌196426

2017-12-07 18:17:03
조회수 9961

오르비에서 라인 잡아줬다가 혼난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38648

몇년전이었는데 어떤 수험생이 쪽지로 연세대 문과 지원을 상담요청했다. 당시와 지금이 똑같지는 않지만 지금 식으로 표현하자면... "연세대식 0.3퍼인데 연세대 경영을 가고 싶다. 그런데 연세대 경영은 떨어질까 두렵고 연세대 경제로 하향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어찌하오리까?"


저 질문을 보는 오르비언들이라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나의 대답은 이랬다. "연세대 경영은 불합격 확률이 거의 없다. 그러나 연세대 경제는 불합격 가능성이 있다. 거기다가 연세대 경영을 쓰고 싶은데 당연히 연세대 경영을 쓰시라"


나의 분석은 이랬다. 연세대식 0.3퍼라면 그 몇년전 연경영 폭발사태도 있고 해서 불합격 위기감이 큰 상태이다. 그런데도 연경영을 쓴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왜 연경영을 썼을까? 이 사람들의 서울대 지원라인은 안 봐도 뻔하다. 서울대식으로 극강이어서 어느 학과라도 합격가능하거나 아니면 사범대로 하향지원을 해서 총알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0.3퍼로 연경영을 "지른" 것이다.


같은 사람들이 연경제를 썼다면 이 사람의 서울대 지원라인은 어떠할까?(고려대 경영도 마찬가지다) 연경영을 쓰지 않은 이유는 서울대에서 심장이 쫄깃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식으로 극강은 아니나 경사인에 소신지원했거나 아니면 서울대 사범대를 썼음에도 점수가 쪼달리는 이들이다. 그러니 연경영까지 불합격해서 중앙대로 가는 "불상사"를 피하고자 연경영을 쓰지 못하고 연경제나 고경영으로 낮추는 거다.


같은 연세대식 0.3퍼라도 연경영을 쓴 0.3퍼와 연경제를 쓴 0.3퍼는 서울대 점수가 다르다!!! 그러니 연경영은 폭발을 하더라도 그 반작용으로 서울대 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및 추가합격이 쏟아지므로 0.3퍼 이내로 잡힐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연경제는 폭발을 할 경우에 서울대 합격이 막히면 0.2퍼대로 합격선이 잡힐 가능성이 낮지만 있다. 그러니 0.3퍼를 맞은 수험생 입장으로서는 연경영이 합격확률이 연경제보다 더 높다!!!


그런데 왜 혼났다고 제목에 달았을까?


실제로 그 수험생은 내 말을 듣고 연경영을 썼다. 그런데 최초합격자 발표가 나니 예비번호가 80번이었다. 헉!!! 고속성장 얘기 들었다가 광탈하게 생겼다. 연경제 썼어야 됐는데라면서 오르비에 항의글을 올렸고 오르비언들은 고속성장을 조사해야 된다느니 하면서 난리법석을 떨었다.


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연경영 1차 추가합격자 발표 이후였다. 1차 추가합격이 80여명이었고 그 수험생은 연경영에 1차 추가합격하고 사태가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그 수험생과 나에게 욕을 했던 이들은 어떤 사과도 없이 글을 삭제하고 잠적했고 나는 그냥 별꼴을 다 봤다고 생각하고 말았었다.


내가 그때 그 수험생에게 "연경영이 폭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면 추가합격이 엄청나게 많이 나올 것이니 님은 합겨할 것이요. 연경영이 폭발하지 않는다면 또한 당연히 합격할 것이다"라고까지 하였음에도 그 꼴을 당하니 그 이후로는 어지간하면 어디 쓰라 마라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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