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마흔 세 번째 편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897610
나는 여전히 꿈을 꿉니다.
어릴적 이러 저러한 꿈, 그것은 대개 대학이나 직업으로 점철된 꿈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수많은 사람들의 말들에 귀 기울이지 않았기에 나만의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꿈을 설명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다시 묻는 질문.
꿈은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하는가.
대개 꿈이라는 것을 두고 구체적이어야 현실화될 수 있다고들 합니다.
난 그럴 때면 이렇게 말해주곤 합니다.
꿈은 그 자체로 관념적이기에 그려지지 않는 그대로를 두자고 말이지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느낄 수 있고, 잡을 수 없지만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기에 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 앞에 직업과 돈 따위는 그 순간 수단으로 전락합니다.
목적으로서 자리하고 있는 그 꿈에 대한 확신은 그 무엇보다 강렬하고 뜨겁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꿈을 꾸면 세상은 전율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세상은 내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그 가운데서 그대만의 꿈을 지켜주겠다고 속삭입니다.
나는 지금 꿈꾸고 있습니까.
세상이 전율할 만큼의 강렬한 열망이 존재합니까.
혹 옆에 있는 누군가가 당신만의 세계를, 당신만의 자유를, 당신만의 색깔을 지우려든다면 과감히 저항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나의 실존 앞에선 그 어떠한 것도 선행할 수 없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갑시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꿈을 꾸고 나만의 색깔을 채워넣읍시다.
과거의 어느날 하나의 존재가 내게 말했듯, 꿈을 꾸기 위해 지금은 꿈을 포기해야한다는 안타까운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잠이 들 시간이지요.
핸드폰을 잠시 꺼두고, 일상의 무거움은 잠시 내려두고
내 가슴이 이끄는 그곳을 향해 갑시다.
난 꿈을 꾸고 있습니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오늘 직접 눈치 한 번 받았으니 클린하게 살도록 좀 해보던가 해야지.
-
귀가 완료 2
술이 나를 마셨어요
-
수특도거의다풀어가요
-
작년 92 100 93입니다. 기하 선택이고 기출 회독할려고하는데 수학 기출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
왜 죄다 답지가 안보이는거임?
-
저는 작수 언매 3등급 표점 119점 맞은 재수생입니다... 오늘 국일만의...
-
도쿄 가보신분들아 12
도쿄 건물들 실제로 보면 와 선진국은 다르네 생각이드나요 걍 서울 시즌2 같나요?...
-
이거도만약내가 이이상디테일을쓰면 관련자들이알아본다면 이제불쾌해힐수도있는거잖아...
-
국어 3모 0
독서 1번포함 2개틀 문핫 1개틀 언매 7개(3개는 시간부족 언매 마지막 세문제...
-
좀있다 국대축구 6
인도네시아랑 u-23 아시안컵 8강 2시 30분 지면 파리올림픽 출전 불가 같이 봐요
-
마지막 문장 해석만 도와주심 감사합니다 제 해석로는 ‘(x-9)/(x+2)가 실수...
-
광화문첨와봄 5
높은 빌딩사이 넓은 차도에 차는 몇대 없고 도로한복판에서서 소실점을 바라보는게...
-
일행중남자한분이랑 너무사이가좋아보이시더라 조금슬펐음 ㅠㅠ 만약 만약에 저렇지도 않고...
-
나도 시험 끝났으니 슈냥방송볼래
-
억울해...
-
사탐런 0
안녕하세요… 작년에 최저를 국어 영어로 맞추고 탐구는 버렸어서 작수 과탐 생지가 6...
-
대학을 옮긴 다음에 쓰는게 맞는듯
-
흠
-
언어(국영) 과목은 10
무지성양치기로는 실력 절대 안오름
-
금요일 새벽에 리젠이 제일 없다
-
통계 단원 특 1
대충 이런게 있음이 알려져있다~로 도배되어있음
-
. 0
굿나잇 뽀뽀 쪽
-
히카 언제나와 8
-
1 맞기 가능?
-
이거만 해도 영어 학습량 충분할정도로 많나요...?
-
적어도 N년 목표로 잡고 공부해야되는거 아님?
-
국어 선지 해설, 두꺼운 시중 수학 기출문제집 step별 해설, 탐구 개념교재에...
-
ㅈㄱㄴ입니다 듄 원본 하고있고 듄탁해 할거같아요
-
너무 피곤하네요 1
일?찍? 자겠습니다
-
미분해서 2x가 나오는 함수가 정말로 x^2+C 형태 밖에 없나...?
-
지금껏 들어본 많은 강사들중 가장 드립이 재미없습니다.. 내용은 알참
-
고2 지1 질문 6
.
-
오늘 시험 다 치고 왔는데 그냥 내가 헛 공부 한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학교...
-
처음에 보고 충격먹고 입문하긴 했는데 과연 내가 체화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서네...
-
조용하네 9
다어디갓어
-
평소에는 그냥 2등급 안정적으로 나오고 좀 잘보면 1등급까지도 나오는 실력이었는데...
-
사수하는 거에요? “이겨”
-
마음가짐 때문일지도 모르겟는대 걍 분위기 자체가 다르네
-
임정환T로 바꿀까..
-
자꾸 노래가 끊김 네트워크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
주변에서 고트를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진짜 실존하는 사람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하룹니다
-
엄마 나 뉴스 탔어
-
수능특강 생명1에 48p 11번 자극의 전달문제 해설에서는 경우의수가 두번이...
-
선새니 0
? 불꺼조 ? ? ? ? 끄앙
-
집가는중 3
지히철이 끊긴고로 버스타고감...
-
소용돌이쳐 8
어지럽다구~
-
들어올꺼면 나한테 그냥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지R 떨지 말고 4
김수능 딱대라 -수능뺵도어- 뉴진스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지금 첨보는데 뭔가 뭔가...
-
노래를안들으면 너무 졸린데 어떡하냐 근데 또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안됀다.끊었던...
-
3모 듣기 졸아서 2개 틀리고 88떳는데 (평소에 단어만 간간히 외움) 이대로...
꿈보다는 철학을 가져야합니다. https://orbi.kr/0008178534/
예전에 썼던 글이 갑자기 떠올라서 댓글 적어봅니다.
선생님덕에 용기를 계속 얻습니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찬우쌤
글 하나하나 정말 가슴에 주먹질을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내가 꿈을 꾸면 세상은 전율한다라는 표현 너무 멋있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너무 잘생긴것도 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