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3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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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언니 님께 보낸 사과문 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869882

안녕하세요 sunflower 님 계정으로 쪽지 장난친 놈입니다...

우선 1학년후배로서 수능이 백일도 남지 않은 이 중요할 때에 그런 모욕적인 쪽지로 집중력을 흐뜨린것에 대해 깊히 사죄 드립니다..ㅠㅠ

평소에 님에게 악의가 있던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저 플래너 인증하시는걸 간간히보며 열심히하시네...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제가 그런 짓을 한것은 방학동안 하루도 안빼고 12시간씩 책을 붙잡고 있다보니 해프닝에 잠시 미쳤던거 같습니다...생각해보면 저는 오르비에서 별 쪽지같은것을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피해볼꺼라는 생각은 없었고 아이디가 바뀌는것이 신기해 도서관에서 탭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생각보다 재밌는일은 안일어나니 이후 쪽지를 뒤지는것에 관심이갔고 완벽한 익명이 보장된다는 생각에 점점더 자극적인 일을 하고싶어했던거 같습니다.. 쪽지는 평소에 저희학교 카톡 익명 오픈체팅방에서 본내용으로 보냈습니다. 쪽지를 보낸직전에도 직후에도 제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한거같아 스스로 창피해 하였습니다. 그후 법정대응을 고려하신다는 글을 본 후사과릋 할려 했을땐 이미 오르비가 정지되었습니다. 방학내내 언젠가 의대에 진학하게 될거란 믿음으로 매일매일을 견디었는데 한순간에 중범죄자가 됐다는 사실에 많이 후회 했습니다.. 비극의 주인공같은 흉내내봤자 더 기가 차실것이란것은 알지만 곧바로 집으로 걸어오며 울어버렸습니다. 걸어오며 생각해봤는데 제가 오늘 하루만 도서관을 가지 않았거나 문제에 막혀 올비를 키지 않았거나 선플라워님의 계정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이런충격을 당해보지 않으면살면서 더큰 죄를 지을수도 맀겠다 생각하여 결국 누굴탓할수도 없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용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마음먹으시고 저를 혼내신다면 학교에 못다니게 될지도모르니까요 그치만 이렇게 감정적으로 호소해도 신고 될지안될지는 제가 바꿀수 없다는건 알아요
파렴치한 가해자주제에 입장을 나름 생각해달라고 이렇게 글을 쓰는것은 양심 없는 짓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숨어버리면 이대로 넘어갈수 있지않을까? 도 생각해봤지만 이런걸 숨기고 살면 어짜피 살면서 아무일도 못할꺼라 생각했습니다.  제 이메일은t  입니다..뭔가 말하실것이 있으시다면 이쪽으로 말해주십시오 오늘밤 12시에 오르비는 탈퇴 하겠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면 이글은 그대로 오르비에 올리겠습니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