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아조씨 [449010]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8-09 23:14:41
조회수 1,192

오늘은 글 쓰는 것이 두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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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냥 댓글에

'오늘 개정되는 의료 보험제도랑 신포괄수가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 많이 등장할 것만 같네요.

그에 대한 대답은 지금은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만 같아요.

처음 의대를 간 이유는 '많은 사람을 살리자' 였어요.

막상 와서, 선배들과 선생님들께서 공부하시고, 특히 선생님들께서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것을 보니 급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와 공부, 비난을 받으며...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던 중 오르비에서 한국을 벗어나 의료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글을 많이 봤어요.

그 글은 보는 순간 문뜩

'내가 뭐 때문에 의대에 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곤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수익만 보장된다면 전 제가 사는 곳 주변의 사람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겠습니다. 물론 예과생이라 조금은 철없는 생각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절 이쪽으로 인도한 것(!)을 따르는 것이 저한테는 맞는 일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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