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7-13 0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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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서른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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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문득 내 자신의 모습이 매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런 질문들이 몰려오곤 합니다.


지금 내가 걸어가야 할 길에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혹 내가 걸어가야 할, 또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부터 멀리 떠나 있지는 않을까.


우리도 해탈한 성인군자처럼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 수만 있다면


정말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시간과 세월에 묻혀 싸우느라


애당초 타고난 재능과 끼,

그리고 자신의 선한 양심은 꺼내어 써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는 걸 말이지요.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조물주가 나에게 선물한 나의 인생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그리고 아껴야 합니다.


내게 허락된 유한한 시간과 세월을.


그리고 찾아야 합니다.


내게만 부여된 고유한 끼와 재능을 통해 내가 가야만 할 그 길을.


그리고 느껴야 합니다.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나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그 누구의 슬픔도

그 누구의 아픔도

나의 슬픔과 나의 아픔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이의 기쁨과 행복이 나를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하루하루가 지치고, 생각이 무뎌지는 시기입니다.


매 수업때마다 이야기 하지만, 한 번 더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우리 용기를 냅시다.

우린 아직 젊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그대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제 영원한 은사이신 신록 선생님의 명상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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