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7-07-03 04: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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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물아홉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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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임박할 수록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서 발로한 애너지는 추진체로써의 역할을 하기보다 내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장애일 뿐이지요.


결국 나아지는 건 없이 감정만 소모하게 만듭니다.


수험생 여러분


우리의 주말은 미진했던 공부를 보충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속도만 내려 했던 자신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이었어야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갑시다. 많은 걸 해내겠다고, 모든 걸 이루어내겠다고 과도한 객기를 부리기보다 모르는 걸 조금이라도, 하나라도 줄여가겠다고 마음 먹어봅시다.


책상에 사놓고 미처 풀지도 못한 문제집들을 보며 한숨쉬고 답답해 하지말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보자고 마음 먹읍시다.


긍정적으로 말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곧 있으면 100일대로 진입하고, 11월에 한발 다가가게 됩니다.


진짜 힘을 발휘할 때가 다가오는 것이지요.


그 힘은 무엇인가.


바로 '침묵의 힘'과 '반성의 힘'입니다.


11월 16일이 가까워질수록 입을 닫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해주세요.


과거보다 더욱더 강하게 말입니다.


남은 날만큼은 주변의 여러 사정들에 감정 소모하며 오지랖을 부리기보다, 더 큰 오지랖을 위해 자기자신에게 집중해 보는겁니다.


우리는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남들은 몰라도 나 자신은 나를 가장 잘 알지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인생들이 사력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증오하고 짓밟아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다같이 함께 나아가며 이 지루한 시간을 의미있고 보람있게 바꿔봅시다.


서로가 서로의 팬이 되어 응원해줍시다.


그리고 서로에게 말해줍시다


"우리 지금 잘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응원한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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