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677168

2017-06-19 06:05:16
조회수 1968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물두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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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다'


요즘들어 그대들이 자주하는 생각이 아닐런지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왜 공부하는지, 대학에 가는 것만으로 정말 근원적인 의문이 해결되는지.


숱한 의문들이 무더운 날씨와 만나 나를 몹시 지치게 만드는 나날들일겁니다.


1월에 말씀드린게 있습니다.


왜 대학에 가려하는지 명확한 자기 이유를 찾아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찾아내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


즉 거대한 세계를 향해 거시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주체성이 상실된 상태의 수험생들이 과연 그러한 것이 가능할까 싶기 때문이지요.


남들의 눈치, 사회적인 시선들에만 좌우되는 나의 삶을 쥐고 흔들지 못하기에 점점 내적동기가 상실되고


스스로는 끊임없이 흔들리기에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이 아닌가.


막연히 어떤 대학, 어떤 전공만을 꿈꿨던 지난 몇 달의 시간들이 6월의 큰 산을 넘어서면서 주저 앉아버린 상황이 지금이 아닌가.


수험생 여러분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그 준비 기간동안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의 우리처럼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에 서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게 되어있지요.


명심하세요.


하나의 세계에서 다음 세계로 이행하는 그 장대한 항해의 끝은 11월 16일이 아닙니다.


대항해의 선장으로서 그대는 11월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 순간 수능이라는 벽 따윈 눈 앞에서 사라지고, 오직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와 큰 산들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험생 여러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순간이 바로 11월 너머의 바다와 산을 볼 때입니다.


지금 하는 공부, 보내는 시간들 모두 거시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 과정에서 만나는 관계의 문제, 감정소모, 성적으로부터 기인하는 불안함과 답답함 따위는, 거시담론 앞에 별 볼일 없는 요소들에 불과하답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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