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과거와 미래에서만 사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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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종합반이나, 어느 조직에서든 간에
머리도 감지않거나 주변사람의 눈치는 전혀 보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죠. 아마 혼자서 솔플을하며 당당하게 지내겠지만, 속앓이를 많이하는 사람들일겁니다.
또 혹자는 누군가에게 독을 품고 공부할지도 모릅니다.
그런사람들에게 물어보면 9할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올해만 버티면 되니까"
"지금만 지나고 나면 행복할꺼야"
어찌보면 맞는말입니다. 올해만 지나면 끝날테니까요.
적어도 '수능'은 말입니다.
그래서 그다음은 어쩌시려구요? 그냥 모든 알아서 잘되나요?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막연하게 잘될거라 드리는 말씀은 수험기간에 버티기 위한 미봉책이나 진통제에 불과합니다.
저역시 지인들이나 친구들에게 자꾸 그런 진통제를 먹입니다.
그게 최선이기 때문이죠. 그 친구들의 인생까지 우리들은 걱정해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노력한 당신이 행복해지지 않을것이라 말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성공과 행복에 인과관계가 성립할것은 아니라는말입니다.
수능을 치고나면 바뀌는건,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환경'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만족이란 그릇의 물이 채워저야만 행복한거라면, 분명 성공하고 나서의 환경에서 더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당신의 역량입니다. 하루에 천원짜리 건빵 한봉지에 기뻐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으며, 값비싼 양식에도 불만을 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하신다면,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안으로 부터 스스로 바뀌셔야합니다.
누군가를향한 적대감, 누구보다 잘살거라는 질투심,
누구를 향한 원망 그런것들은 일시적으로나마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 행복인가요?
만약 그 목표를 이뤘다고 칩시다. 상대방보다 내가 잘풀렸으니 통쾌하고 행복하세요? 이제 상대방이 부들부들거릴거라 생각하고 희열을 느끼시나요?
반대로 부득이 하게 실패했다고 칩시다. 그럼 이제 어쩔건데요? 계속 패배주의에 쩔어서 사실건가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제발.
인생을 남의 본위로 살지마세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 마세요.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은 당신이에요. 남을 기준으로 살아가려하지마세요. 왜자꾸 스스로 불행해지려하시나요.
남들보다 좀 느리게 걸어가면 어떤가요. 남들이 좀 무시하면 어떤가요. 그냥 계속 걸어가세요.
여러분이 버리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지금도 여러분은 살아있어요. 지금역시 여러분이 살아가는 역사입니다.
자꾸 오지도 않은 미래를 사시는분들
힘들었던 과거에서 사시는분들
여러분들이 버리고 있는게 뭔지 아세요?
현재의 행복입니다. 이제 현재를 사세요.
힘들었던 과거는 바뀌지 않을것이고
성공한다고해서 무뎌지는것일뿐 사라지는것이 아닙니다.
그시절에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있을뿐. 과거의 역경은 여러분의 발판에서 그쳐야 합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오세요. 지금 처한 상황에서 도피하려하지 마세요. 남을 목표로 살아가려 하지마세요. 자기인생은 자기가 사는겁니다. 자신을좀 사랑하세요.
여러분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사람입니다.
먼저 자기를 사랑하세요.
그리고 현재를 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직접 장밋빛으로 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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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을 그저 '남의 기준'을 의식하는, 자존감 낮은 사람들로 취급하시다니...
말씀하신 것처럼 행복의 기준-'역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의의가 궁금합니다만-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순간을 즐기는 것도 행복이지만,
매 순간순간 힘들어도 발전해가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씩 나아가는 것 또한 행복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등의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말은 이미 실패를 겪은 N수생들에게는 어울릴 '수'도 있으나,
그 외에 다른 조직으로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아니, 실례라고 봅니다.
"도전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도전이 "남의 기준"에 따른 것도 결코 아니구요.
저는 도전하는 사람을 자존감이 낮다고 폄훼 한적도 없으며, 남의 기준에 따른다고 일반화 한적없습니다. 오르비에 계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시시때때로 자기를 비하하거나, 타인을 증오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일뿐, 단 한번도 그들의 도전을 폄훼할려고한 바가 없습니다. 저역시 N수생이고 한때 저의 입장에서 편지를 쓰듯 쓴글이니 거르시고 싶으시면 거르세요. 키보드 배틀하려고 쓴글도 아니니까요
팽귄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