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찢 [60436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2-15 13:09:39
조회수 3,057

두번째수능망쳤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114193

그냥안읽어도되는긴푸념이에요

고1때까진국수영434로 ㅈ도안하고 아무생각없이살다가 인서울은해야지하고 시작한공부 

고2땐 목표를 홍대로 열심히햇어요 ㅈ도안하다가 하니까 쭉쭉오르더라구요 수학1등급도받아보고 그래서 고2 6월 교과를 목표로 내신도관리를햇는데 고1내신이나빠서 높은대학은 안될거같고 약한 국어말고 나머지로최저맞춰서 홍대 가기가목표였어요 그러다 고2끝나고 이상한바람이불어 내가이렇게열심히햇는데 쪽팔리게홍대하고 목표를 이대로바꾸고 내신관리는 때려칩니다

고3땐정말 수능공부만 죽도록했어요 고2때성적이올랐기에 더오를수있다는 자신이있었는데 매일4시간자고 13시간씩  공부햇는데 국수영합6으로 안오르더군요

수능은31214   6논술모두광탈하고 다군에붙은대학은 버리고 재종에갑니다

 재종은 고3때하던 무식한공부보다 편하고좋았어요 그러나 집에서 재수비용힘들게 대주는걸알기에 죄책감을느끼면서 자주울고그랫어요 근데작년수능부터 국어시험만풀면 고통을느껴요 헷갈리고 내가찍은게답인지모르겠고 시간부족으로 몇개를찍으며 3등급각으로 오엠알을내지만 재종에서 배운것들을 써가며 공부하니 2등급이 꾸준히나오더군요  근데 시간내에다푼적은없어서 언제나공포를 느꼈어요 작년수능국어시간이 생각나기도하고

재수할땐 어떤문제는어떻게푼다 이런매뉴얼들이 몸에익도록많이연습했어요 성적은 2학기때부터 올라서 9평때누백1.35를찍습니다 수능보러가며 자신있었어요 근데 국어를푸는데정말 평소에어떻게문제를푸는지생각이안나고 시간은 너무모자라서 엄청많이찍고.. .이건4등급각 원하는대학은절대못가겠구나  오엠알을 내는데 엄마아빠생각이 먼저나서 죄책감을느끼면서 펑펑울고 수학ㅅㅂ하고 푸는데 17 18 20 27 29가 막히고 답개수도안맞고  결국ㅂ다풀고 21 30을풀까 검토할까 하다 검토를하고 실수를 6개정도찾았어요 영어는 더멘붕 주제요지가 말리니 도표도안되고 빈칸도안되고 순서도안되고 아무것도안되더군요  평소에어떻게푸는지는 생각도나지않고 국어보다더많이찍고..  서울에 갈대학은없구나 하고 어찌어찌 아랍어까지 풀고 채점을하니 84 88 81  국어부터멘탈이깨졋는데 채점해보니 69월점수보다딱2점낮더군요ㅡㅡ

그날은 진짜 세지50인거채점할때까지 울엇어요 살기싫엇는데 죽진못하겠고ㅜ 어찌어찌논술은봣지만  재종다니면서 논술준비 거의안해서ㅠ

지원가능대학을보니 무슨 성신여대경영도못가더군요

지금하는알바비로 부모님몰래무휴학반수를 할까생각햇지만

제가 학교옮기면 집에서 일년치등록금부담을 해야하는거니까 형편상안되겟다고생각해서 수능은포기했어요...

원래 자존감이 너무낮아서 내 학력이라도올려볼까하고 공부햇는데 결국실패하고 이젠  어떤것도 잘할자신이없네요ㅜㅜㅜ


그냥긴푸념이엇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