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신영균 [55358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09-11 12:29:18
조회수 19,542

안녕하세요. 이투스 신영균 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124125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투스 국어 강사 신영균입니다.


2014년에 인강 런칭한 이후 처음으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현강 제자들로부터 저와 관련된 글이 오르비에 게재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유를 불문하고 수험생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르비에 게재된 글을 보고, 저 역시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적중 자료를 제작하여 홍보 페이지에 올린 연구실 직원들과 회사를 책망하고 싶기도 했지만, 연구실이나 회사 직원들 모두 저를 위해 일해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게시글을 본 직후 회사에 연락하여 적중 내역 홍보페이지를 삭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내용이었기에 제가 직접 이런 글을 올릴까 의구심이 드는 수험생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투스 홍보 페이지에 있던 적중 내역을 그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한 수험생 분께서 적중 내역 중 화법 부분을 캡처하셔서 국어 적중 지렸다라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맞습니다. 위의 적중 내역 중 화법, 작문 부분을 적중이라 생각한다면 저는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연구실 직원들과 회사의 의도는 수업 시간에 다룬 문학 작품들이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다는 것을 홍보하는 것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EBS 압축 강의는 전 작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출제 예상 지문만을(EBS 본교재 수록 작품 중 4분의 1정도) 선별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9월 평가원 적중 내역을 바탕으로, 연구실에서 작품을 선별하는 안목이 정확했음을 알리고자 홍보 페이지를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제 강의를 듣는 제자들이 전 지문을 다루어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 수업을 듣는 제자들에게 선생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적중과 관련된 홍보 페이지를 제작할 때에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 수험생들도 수긍할 수 있는 내역만을 선별해야 한다고 교육을 했지만, 저의 의도와는 달리 홍보 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구색을 맞추고자 화작문 부분을 추가했다는 말을 직원들로부터 들었습니다


혹여라도 적중 내역 중 화법 부분만 캡처를 해서 글을 올리신 것이 저를 폄훼하고자 하는 악의적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화작문 부분 적중 내역을 억지로 짜맞추어 사이트에 올린 것은 결과적으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저의 책임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국어 영역에서 적중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국어 영역은 단언컨대 적중보다는 본질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익숙한 지문이 출제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지문을 좀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것 만으로는 수능 국어에서 절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께서 적중과 관련된 홍보를 진행하시는 것은 일종의 상업적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인터넷 강의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강의가 돋보이고자 홍보 전략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적중 마케팅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들은 최소한 국어 영역에서만큼은 그런 부분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질적인 실력을 갖추는 공부를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저와 관련된 글로 인해 지금도 밤을 새우며 강의 연구를 하고 계신 많은 인강 선생님들을 장사꾼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 주변의 많은 인강 선생님들 모두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본인의 생활은 뒷전으로 하시고 오로지 좋은 강의만 생각하며 강의 개발에 몰두하십니다


저 역시 그런 강사 중의 한 명이라는 자부심으로 수험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이번 일로 인해 강의 외의 세심한 부분들도 신경쓸 수 있어야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의 본질적인 실력 향상만을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셔서 최고의 결과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투스 국어 강사 신영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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