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6-08-24 15: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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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史] 한의대 입결 하락과 인식 변화의 역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003312

오랫동안 오르비를 해왔지만 요즘처럼 한의대, 한의학 관련 떡밥이 핫한 적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이런 '한까 현상'은 대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하고 말이죠. 때마침 어떤 분께서도 그게 궁금했는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셨더군요. 해서 간만에 오르비 고고학에 나섰습니다. 한의대 입결 하락과 인식 변화의 기원 및 흐름에 대해서 말이죠.

1. 6차 교육과정 시절 =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오르비 배치표 한 장으로 설명이 가능한 6차 교육과정 당시 한의대의 위치입니다. 경한이 설의급이었고, 지방한이 인설의급이었던 명실상부 한의대의 리즈시절이죠.



2. 7차 교육과정 시절 = 의대vs한의대: Dawn of JusticeFall

(1) 7차 교육과정 들어서면서부터 한의대 입결이 소폭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나 그래도 초창기에는 여전히 입결과 인식 면에서 의대를 앞섰습니다.




(2) 대략 2007, 8년 들어서면서 의대 입결은 의전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한 반면, 한의대 입결은 완만하게 하락했고, 이전까지 취존의 영역이었던 의vs한의 인식에도 차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2000년대 후반까지는 나름 취존의 영역을 유지했던 의vs한의, 그러나...


(3) 2010년대 들어 한의대의 입결과 인식은 확실하게 내려 앉아 현재와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설의급이던 경한은 인설의에 밀리고 삼룡의와 취존의 대상이 되었고요.


이제 한의대를 안전빵으로 쓰고 의대 추합을 기다리는 글까지 올라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맨 처음 글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없죠. ㅎ -_-;;



3. 현재 = 노답, 보고 있는 상황 그대로...

2000년대까지는 7차 교육과정 이후 하락한 한의대 입결로 인해 주로 논쟁의 쟁점은 '입결'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입결은 원서 시즌에나 반짝하다 말고 그 대신 '한의학' 자체가떡밥으로 전면에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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