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동안 4시간만 자고 공부하고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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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4월달은 집에서 4시간~ 4시간 30분 정도만 자고 공부했어요.
도서관에서는 20분정도 중간에 잤구요. (아무래도 중간에 낮잠 안자면 조금 머리가 멍하더라구요.)
주말에 하루는 7시간 잤습니다.
5월 들어와서는 마음이 조급해져서인지 3시간~ 3시간 30분 정도 자고,
도서관에서는 27분 정도 낮잠 잤어요. (스탑워치 켜놓고 자는데 하루에 2번 낮잠자면 정확히 27분 나오더라구요.)
5월달에는 주말마다 아침단과학원 다녀서 주말에는 4시간~5시간정도 잔 것 같아요.
평소 기상시간은 6시 30분이고, 제가 오래 씻는거랑 웹툰보는건 포기를 못해서
하루에 순 공부량은 도서관에서 10시간 30분 정도 하고, 집에서 2시간 좀 넘게 해요.
( 잠깐 필기내용 붙이려고 테이프 뜯는 시간, 답지 피는시간, 길가다가 혹은 버스, 화장실 안에서 국 과탐 외우거나 수학문제 푸는 것, 이런 자잘한 것들은 모두 다 공부시간에 미포함시킵니다.)
음.. 제가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고3 재수때만해도 잠은 하루에 6시간씩 꼭 잤었는데
오히려 잠을 적게 자는 지금이 몸 아픈것도 거의 낫고 (일주일에 2~3번 병원가는 저질체력이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항상 잘 웃고.
단점이 있다면 저번주부터는 남이 깨워주지 않으면 알람을 못 듣는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 날의 집중력이나 공부량에는 방해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들 잠을 줄이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모든게 닝바닝 케바케인 것처럼
저같은 경우는 잠을 줄였을때랑 잠을 더 잤을때랑 집중력은 거의 똑같아요.
오히려 잠을 덜 잤을때 일주일에 한 두번쯤 기를 쓰고 공부하고
도서관에서 한 공부량을 11시간 30분으로 만들었을때의 뿌듯함이 커서..
저는 집중도나 공부량은 잠을 덜 잤을때가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수능 한두달 전부터는 정상적으로 6시간씩 잘 생각이지만, 그 전까지는 이 체제를 유지시킬 것 같네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잠 줄이면서 공부하는 것도 사람 케이스에 따라 좋을수도 있다는 것과
저같은 경우는 공부량이 늘면서 오히려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신감이 생겨서 잘 아프지도 않고
주변 인간관계나 공부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됐다는 것,
오르비언 님들은 다 공부 잘하시고 자기 관리 잘하시겠지만,
혹시라도 느슨해지거나 공부량 보다 높은 대학을 원하는 분들께 자극제가 되길 하는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잠을 충분히 자고, 공부시간을 하루에 12~14시간을 갖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안되는 사람도 있기때문에... 전 그 안되는 사람 중 하나라 잠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네요.
다른 사람이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부시간일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보기엔 너무 많은 공부시간일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하고, 작년에 놀았던게 너무 후회돼서 한번 더 하는거라
올해는 후회 없이 보내고자 최대한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공부할 시간이나 잘 시간에 오르비 하는게 스트레스도 풀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능이 끝나고도, "수험기간동안 오르비하길 잘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까요?
다소 공격적이게 들리셨으면 죄송하지만..
그리고 일개 수험생이 입시를 끝내 놓은것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훈계하는 것 같아보여 기분 나쁘셨다면 그것도 죄송하지만
삼수생의 입장에서는 모두 다 입시의 실패를 떠나서, 후회 없는 일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내년에, "아 작년에 공부 너무 많이 했어.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게요.
음.. 아마 저는 6평 끝나고 스크랩 했던 글들 좌표만 모두 옮기고 탈퇴할 것 같습니다.
다들 6평 잘 보시고, 못봐도, 잘봐도 감정에 흔들리지 마세요!
3년째 해본 결과.. 남은 170일은 누구에겐 170일 밖에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겐 170일 씩이나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깐... 처음 수험생활 시작할때의 마음은 잊지 마시고, 수능까지 롱런하시길!
그리고... 음 혹시라도 동기부여가 하나도 안되거나,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은
하루만 50분 시간 내셔서 이지영 선생님의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다."라는 강의 한번 보시길 바래요..
그럼 오늘도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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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1으로 갈아탔어요 ㅠㅠ
저 점수면 고대 못가나요?? ㅠ
생2를 너무 망쳐서 못가지 않을까요??
사실 수능성적표 받아보고 바로 삼수 결정 했던터라... 입알못이에요 ㅜㅜ
고대 아슬아슬 못가요..
친구가 이분이랑 성적 비슷한데 설한 쓰고 한양대감
뭐야 저 극단적으로 불쌍한 성적은
성공하실겁니다 화이팅 끝까지!
ㅎㅇㅌ
생2가 진짜 극혐..
좋은 글이네요. 의대 목표신가요? 생1 열심히 하셔서 잘 보시면 의대 올해는 가실거 같네요.
저도 작년에 생2했다 개피봤는데ㅜ 죄송한데 생2 원점이 몇점이세요?
17수능준비하시는 분들.. 올해 반드시 끝내시길. 사람이 할 짓이 아님...이건.
내년에 의대생으로 오르비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당ㅋ 힘내시고 열공!
25점이었어요..
성적표 받을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네요.. ㅜㅜ 수능 전까지는 50점, 1등급 이런식이었어요.
정말 자극도 되고 제 딜레마에서 결정에 도움도 되는 글이네요!
근데 질문이 하나 있어 여쭙니다.. 이렇게 주무시면 아침에 졸리시지 않으신가요...?
절박함의 차이일까요..? 고3 현역입니다..
저도 고3때는 그랬는데.. 아침에 졸린건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졸립다고 자거나 합리화 하지 않고, 그날 할 일들을 다 끝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PrayerZion 님의 2016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해 서로 원하는 결과를 이루길 바랍니다. 님 생2 등급을 보니 제 물1 등급이 떠올라서 슬퍼지네요 ㅜㅜ
생2는 들고가시는건가염 ㅎ
ㄴㄴ 던졌어요 ㅋㅋ
물론 사바사지만 사람에따라 진짜 쓰러지기도 합니다... 작년에 제가 그랬음..
진짜 쓰러지셨어요????
어지러워서 학교도 겨우겨우 다녔어요 수능때도 좀 어지러웠음
지금 잠 안자면 나중에 체력 딸릴겁니다. 아직 6평도 안봤는데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닌가요?
수능 한달 전부터는 제대로 자려구요. 할 수 있을때 해야죠.
커피 마시면서 하시나요??
제가 잠이 많은건 딱히 아닌데 4시간만 자면 아침에 비문학풀면서 죽을것같네요
졸릴때 껌이나 젤리 씹으면서 공부하는데, 너무 졸릴때는 데자와 먹어요!
비교적 배도 안아프고, 달달하고 카페인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잠이 깹니다.
윗분들말씀도 옳지만 달릴수잇을때 달려놓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존경스럽네여
감사합니다. 6평, 수능 화이팅!
잠자는양은 유전이라고 봅니다
3시간수면법 쓰거나 잠을 엄청줄인사람들은 외소하거나 난쟁이거나 여자인 경우가 많음
대사량이 적을수록 적게 자는듯?
진짠가여???
저 궁금한게 있는데 자정에 잠들어서 새벽에 일어나셨나요 아니면 3-4시쯤 자서 아침 6-7시에 기상하셨나요?
저도 이거 궁금해요
저도 궁금해요
3~4시쯤에 자서, 매일 6시 30분에 일어나요!
따로 운동하시는건 없으신가요? 예시로 운동장 5바퀴를 일주일에 최소 2번 돈다던지요. 답변 감사드려요!
170일의 전사 장전
화이팅! 원하는 곳 가실거에요!
으아...부러워요 그런데 공부한 2시간동안이라두 하다보면 집중력떨어져서 잠깐씩 딴거하게 되지 않나요?? 절제력 되게 부럽습니다 ㅜ ㅜ
몸에 이상징후 같은 건 안오셨나요? 제가 5시간만 자고 공부한 게 한 3주정도 됐는데.. 그저께까지 3일연속으로 가위눌리고 구내염때문에 입안도 난장판되고 몸이 말이 아니던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