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킹콩 [589097] · MS 2015 · 쪽지

2016-01-15 20:47:16
조회수 12,923

쌩삼수 서울대)) 대학생활팁 외전.새터노래/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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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난 번 글에서는,

새내기 시즌 지난지 1년이라 깜빡했었는데

새터때 가기 전에 배우는 노래(응원가), 율동들이 있음.

새터때 주로 많이 하는데

노래는 술자리에서도 많이함.

  

물론 학교/학과마다 다를 듯

그러나 아마 이런식으로 뭔가는 다들 있긴 할거니까!!


 

 

 

1.

먼저 장기자랑 관련되서 부르는 노래들이 있음.

 

박자노래(내가 임의로 제목 붙임)

 

장기자랑을 노래부른다고 하면 불러줌

특히 보통 술자리에서 흑기사했을 때 노래 불러야될 때, 사람들이 많이 불러줌

 

이제 노래 장기자랑 한다고 하면

노래 시작하려고 할 때, 사람들이 이렇게 불러준다.

 

https://youtu.be/qSxDaL4c0FE (죄송 쌩목이라...)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고

세박자 마저 쉬고 들어간다.“

 

이렇게 노래 운을 띄움.

 

근데 저렇게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고, 세박자 마저 쉬고 들어간다고 불러주는게

은근히

마치 노래방에서 노래부를 때 첫 소절 박자 맞춰주는 느낌.

 

 

다음껀 나가리노래

술자리 아닌 곳에서도 많이 하는것이긴 함.

 

어떤 상황에서냐면, 장기자랑을 했는데

별로일 때,

부르는 노래임

  

예를 들어

, 장기자랑 시작하겠습니다. 노래 부를게요

이러면, 위에 쓴 박자노래를 사람들이 불러주고

이제 노래를 시작하면 됨

 

근데 만약

어찌 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이런 노래 부르면

 

이번 판은 나가리입니다.

다음판도 나가리면

소주 한병 원샷입니다.

(이러면서 소주한병 가져와서 뚜껑 까놓음)

    

https://youtu.be/WgKJ74U8El4 (죄송.... 마지막에 발음이 엉킴)

 

이제 이 노래 불렸으면

다른 걸로 한번 더 해야되는데

만약 그것도 별로다? 그러면 "산토끼노래"가 불리게 됨.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벼엉샷 벼엉샷(버전 다양)”

 

https://youtu.be/EsAnX-B0r1c (이것도 죄송...)

 

그러면 이제 소주한병을 병샷시킴

병샷(한병 다 마시는거)을 시키긴 해도

보통 옆에 서있다가 꺾어줌

 

근데 개또라이들은 그걸 또 다 마시기도 함..

 

아 나름 인강방식을 도입해봤는데

매우 쑥스러움

뭐 저러냐 병,신 하겠지만

술자리에서 여럿이서 부르면 그리 어색하진 않음^^

 

 

2.경영대 응원가

말그대로 응원가임. 주로 새터에서(만) 반별로 경쟁할 때 많이 사용.

각각 상황마다 적절하게 쓸 수 있음.

 

1)“경영대 만세~ (한빛)*도 만세~ 에헤~ 에헤~ 빠밤밤밤밤빰! [백두과] 씹쌔~”

- 중간에 만세하는 소괄호() 반이름에 자기 반이나, 학생 이름넣음.

그리고 마지막에 대괄호[]에다가는 다른 반이나, 다른 학생 이름 넣음.

주로 다른 누군가를 깔 때(장난으로 까는거) 많이 씀

근데 가끔 자기반 애 이름 넣기도 함. 예를 들어 용킹콩 씹새~ 이러듯이 자조적으로다가.

 

*노래에서 반을 부름에 있어서 한빛반이라고 안하고 한빛과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전에는

반보다는 과로 불렀다고 함.

실제로 각 반의 대표들의 정식 직함은 과대”, “부과대.(나중에 리더십 편에서 다루겠음)

그러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서 그러는 듯.

근데 요즘엔 반이라고도 많이 함.

 

2)“~빛과~ ~빛과~ 나이스! 한빛과한빛과한빛과한빛과한빛과한빛과 어어어어이~”

- 이건 그냥 자기네들끼리 의지를 다질 때 다같이 함.

주로 과책 등 대표인 선배가 앞부분을 선창하면 뒷부분에 다같이 부름

 

 

3)“! ! ! ! ! ! ! ! 무한질주! 최강한빛! 무한질주최강한빛!”

- 이것도 마찬가지 ㅋㅋ

 

이외에도 다른 반도 있긴 한데, 내가 한빛반이라... 다른반꺼는 잘 기억이 안남

 

 

3.경영대 찬가

다음은 정말 1학년 1학기때, 혹은 후배를 받게 되는 2학년 1학기 극초반에나 술에 매우 취했을때나 부르는 노래임. 근데 경영대 애들이면 거의 다 알고 있긴 할 듯.

 

"오늘도 경영대생은

수업을 째고 가방을 메고

술을 마시러 녹두에 간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 할 일은 모레로 미루고

모레 할 일은 아예 안 한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게 더 좋다!!"

 

 

사실 다른 학교/학과에도 비슷한 노래가 있긴 한듯함. 멜로디랑 가사 비슷한거.

그냥 구전노래라고 보면 좋을듯.

 

 

4. 마임

마임이란 새터때 옛날노래에 율동하는 것임...

여기서 옛날노래란 옛날 혹은 요즘 운동권이나 노동조합이

선전선동하기 위해 만든 노래들, 이른바 민중가요란 것임

 

사실 서울대 경영대에는 더 이상 운동권이라고 부를만한 그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터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것들이라서 쭉쭉

매년 하는 것들임 ㅋㅋ

 

나같은 경우 진짜 이 노래들 듣기만 해도

새터와 신입생 시절의 설렘, 그 감정들이 새록새록 피어남

 

ㅋㅋㅋ

아 유투브에 쳐보니 애들이 직접 찍어놓은게 있넹ㅋㅋ

화면에 나온 친구들은 14학번들임 ㅋㅋ

(미안하다 얘들아)

말이 필요없음

직접 동영상 틀어서 보면 됨.

경영대 새터에 가면 새터 23일내내 강당에서(무대 아님) 이거 틈틈이 단체로 계속 할거

 

1.처음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vqKhir1uW6k

 

2.바위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1FMZ7Ik7pHQ

 

그리고

다음 이것은

2014년 새터부터 새롭게 도입한 노래임.

아마 올해도 하겠지?

 

3.난리부르스

https://www.youtube.com/watch?v=1RJtGDxk8Sk

 

 

 

아마 다른 학교/학과도 비슷한거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음

근데 어찌됐건

은근 재밌음

못춰도 전혀 상관없음 ㅋㅋ



아!!!!!!!!!!!! 새터가고 싶다!!!!!!!!!!!!

 

 

 

 

  끝!

 

으아아

서울대 발표가 났는데요

개인적으로 좀 바쁜 한주이다보니 글을 못썼네요 ㅠㅠ

합격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ㅠㅠ


저도 주말부터 다시 글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제가 쓰고자 했던 내용들 폭발적으로 오르비에 쏟아붓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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