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부캐 [584925] · MS 2015 · 쪽지

2015-11-26 00:18:41
조회수 31,404

대학 다니니까 잘생긴게 제일 부럽더라 + 예비대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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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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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공부만 하다가 극혐패션, 도수높은 안경, 여드름피부, 멸치, 작은 키, 소심한 성격

이 상태로 대학가니까 바로 무시하더라... 티날정도로

그나마 1년동안 개무시받고 너무 속상하더라.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목표하던 대학에 왔는데

동등한 취급을 못받으니.. 그래서 맘먹고 변신하기로 했다.

우선 안경부터 벗어야될거 같아서 눈 너무 나빠서

라식라섹도 안된다해서 400만원주고 안내렌즈 수술하고

그 독하다는 피부약 먹어서 입술 다 터도 피부 깨끗해지니까 도저히 못 끊겠더라

한번 피부 좋아지니까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않아서...

원래 통바지같은거만 입었는데 무난한 스타일로 바꾸고.

샤기컷 같던 머리도 정돈하고

멸치같은 체형은 한달에 개인트레이닝 50만원주고 (과외로 한달에 45벌었는데 더 많아 심지어..)

10kg 찌우고

소심한 성격 없앨려고 공부 다 때려치우고 이리저리 사람만나러 다녀서 어떻게든 나대고 다니기를 2년하니까 그나마 사람같은 형상+말빨이 되더라

처음 대학들어갔을땐 모두다 나보고 선보고 결혼할거라고, 모쏠확정이라고 했지만

대학 4년 통째로 외모와 성격 바꾸는데 썼더니

내 주제에 여친도 몇번 사귀게 되더라.

물론 아직 아쉬운건 많지

남자 평균키에 약간 모자라고 아직 말랐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키는 바꿀수 없는게 천추의 한이긴하지만 뭐... 그래도 17x 니까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

진짜 변신하고 나니까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고등학교때 내가 얼마나 세상을 모르고 살았는지,

대학교 1학년때 동기들이 날 얼마나 비웃었을지

상상만해도 흑역사였다.

지금도 가끔 길 지나가다가 잘생긴사람이나 예쁜사람보면

보기좋기도 하면서 '참 저렇게 생기면 어떤인생을 살아갈까?' 라는 생각부터하게된다.

옛날에는 성형한 사람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살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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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난 예비 대학생들아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했다면 이제는 외모와 성격을 가꿀때다

대학교 공부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외모가 더 중요하다. 진짜다.

외모가 자신있어지면 자신감 생겨서 공부도 더 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대학공부는 주구장창 시간만 들인다고 잘 할수 있는 공부도 아니고...

특히 공부기계였던 얘들아... 그 노력 반만 떼서 외모, 성격에 투자하면

분명 학점보다 많은것을 얻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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