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생들 자소서 첨삭하다보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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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학생들 자기소개서를 첨삭하다보면 종종 화가 납니다. 아니, 사실 매번 화가 납니다. 고3학생들에게 화가 나는것이 아니라 고3학생들을 이렇게 만든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화가 납니다.
맞춤법 틀리는것 까지는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교육을 12년간 받은 나이에 문장의 기본구성조차 틀리는 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용도 중구난방이라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건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자소서를 읽어내려갈 수록, 이 학생 설마 논술도 응시한건 아니겠지하는 고민이 머리 한 구석을 스쳐갑니다.
앞서 말했듯이 학생 탓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학생에게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거든요. 12년간 오로지 단편적 지식만을 머리 속에 쑤셔넣었을 뿐이지요. 배우지도 않은 것을 잘하길 요구할 순 없는 노릇이죠. 참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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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공감합니다. 대학 다닐동안 도대체 고등학교때 뭘 배운건지 회의감이 들더군요.
이관데 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음
글 쓰는 능력은 오지선다형므로 측정할 수 없으니 수능에 못 내죠. 그러니까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을 거고요
...가끔 친구들이 취업 원서 내려고 자소서 써주는 거 봐주는데 이 새가 대학 나온 놈 맞나 싶을 때가 있음
논술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왜 이렇게 기본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사교육에서만 배울 수 있는건지 안타깝습니다
영어강사 왈 : 미국 등은 초딩때부터 학교에서 에세이 숙제내고 첨삭하는데 한국은 그렇질 않아서 영작문은 둘째치고 글의 논리 구조부터가 개판이다. 그래서 글 써놓은거 보면 영문과가 나을 것 같지만 법학과 애들이 제일 낫고. 즉 이게 영어가 문제가 아니다.
슬프다잉
그리고 이 몇 장으로 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도 웃기더라구요 전
그래서 면접도 보잖아요
숫자 다섯개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맞춤법보다 문장구성이 훨씬 어렵지 않나요;; 공교육이 가르쳐야 할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의 요지에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