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움이 [152090] · 쪽지

2015-07-05 23:37:35
조회수 3,970

제 얘기 들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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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상담겸 살아온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 올해로 빠른 33살입니다 아이민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아재뻘?인가요?ㅎ약 2010년쯤 가입했어요
전화인증으로 밤인가 어떤 번호로 인증남기면 며칠
뒤에 가입이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전 내신을 믿고 출처불명한 자신감을 갖게됐고 1점대 등급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세월이 무려 13년이 됐어요 ㅜㅜ 한심
하죠?결국 하나도 이루지 못했어요 내신 1등급이 제 발목을 잡았거든요 수능을 잘 칠 자신이 없는데 이 놈
의 내신이 절 포기못하게 만들었어요 학창시절 저는 정말 악조건이었어요 안좋은 학군에 다니면서 이유
없이 맞고 심부름 빵셔틀이라고 하죠?그런것도 계속 당하면서 6년을 보냈어요 정말 살고 싶지 않았는데
설상가상으로 저희 아버지 마저 돌아가시고 제게 심
각한 신경질환이 생겄어요 바로 우울증과 강박증 난
독증까지 정말 어떻게 견뎌왔나 싶어요 그사이 집은 빚만 쌓이게 됐고 현재는 월세에 부끄럽지만 수급자
예요 여기까지가 제 살아온얘기고 지금부터 상담하
나 할까 합니다 전 아버지의 작고로 의사가 되고 싶었
습니다 하지만 전 자꾸 현실을 부정한채 막연한 자신감으로 나언젠가 의대갈거야 라고 벌써 13년째
이러고 있네요 의사꿈 캠퍼스 추억 이쯤에서 접어야
좋을까요?의견 부탁드려요 수험생분들 고삐 늦추지 마세요 좋은 결과있기를 진심으로 바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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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빡공열공하자아 · 559309 · 15/07/05 23:45 · MS 2015

    화이팅하세요!

  • 마지노Ten · 512415 · 15/07/05 23:49 · MS 2014

    제가 감히 글쓴이님에게 조언을 할 상황은 아니지만 진정한 꿈이 의대진학이시라면 지금까지 13년동안 의대를 가기위해 무슨 노력을 했으며 내가 지금 진짜 의대를 진학해야하는 이유가 확실한가를 생각해보시고
    생각이 확고해지시면 도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아몬드머렝 · 491139 · 15/07/06 00:33 · MS 2014

    음 저랑 10살 넘게 차이나셔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래도 한마디 적자면..
    님 나이에 여러부분이 신경쓰이시겠죠
    하지만 조금 리스크가 있더라도 이 정돈 감수할수있다 라는 생각이 드시면 소신것 도전하시는게
    인생을 길게 놓고 봤을때 후회 하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한숨 쉬고 해볼걸 후회하는것 보단
    내가 그때 의대는 못갔지만 도전해봤으니 아쉽지만 후회는 없어 괜찮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비록 님이 악조건이라면 악조건 상황에서 힘들게 사시지만 내신1등급이셨으면 기본적인것은
    공부하다보면 궤도에 오를것같습니다만 제가 님 상황이라도 선듯 도전 하기를 망설여질것같습니다.

    주위에서 해준 말이 있는데
    아무리 조언을 듣고 이게좋다 한들 자기가 안맞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리더라고요
    님이 진짜 이거아니면 나중에 후회해서 죽을것같다 평생 후회할것같다 할만큼 목표가 있으시면
    소신것 도전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선택은 님이 하시는거니까요 잘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힘들더라도 이 세상에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기운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엠마왓슨은진리입니다 · 571186 · 15/07/06 04:45 · MS 2015

    화이팅 하십시오!

  • 제갈 · 582973 · 15/07/06 06:18 · MS 2015

    푸하하하

  • THECLASS · 440507 · 15/07/06 08:20 · MS 2013

    저도 감히 말씀을 드려보자면..
    흠 일단 13년이라는 세월동안 이뤄왔지 못한 꿈 절실함이 없으면 앞으로도 이루기 힘들 것 같아요. 근데 글을 차분하게 쓰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글을 읽어보면 의대에 가야겠다는 큰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의대 레지던트까지하면10년이 넘어가요 님께서 결혼도 하셔야 할 것이고 말씀하신 대로 빚도 있으신데 의대에 합격하더라도 의대과정을 밟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굳은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을겁니다만. 그 의지를 저는 못 느꼈습니다(이 점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ㅜ) 막연한 꿈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된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어떤일을 하면 내가 어느정도 즐기면서 빚도 갚아내고 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찔레 · 577575 · 15/07/06 08:27 · MS 2015

    여기서묻는것보다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실수있는분을찾아가시는게더낫지않을까싶네요ㅜㅜ 그게더빠르시고확실하게 결정할수있지않을까요?

  • 댁유 · 522227 · 15/07/06 10:49 · MS 2014

    "자네는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 무한동력

  • 세계기록 · 556761 · 15/07/06 13:21 · MS 2015

    진짜 멋있는말이네요ㅎㅎ

  • 이좐 · 564180 · 15/07/06 15:28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미 제리 · 570703 · 15/07/06 21:21 · MS 2015

    확신이있다면 하는게 맞구요.. 자신없으면 접는게맞는것 같습니다.. 진짜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해보십쇼 응원할게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