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쉬운 수능 기조에서는, 'EBS만 봐도 만점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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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에서 쓰고 복붙한거라 글 간격이 조금 넓네요.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글
-EBS 2회독 이상은 어떻게 하는가?: http://orbi.kr/0005940203
-수능 영어의 정확하게 읽자는 무엇일까? http://orbi.kr/000616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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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승동입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질문을 받은 내용중 하나를 정리해 제 생각을 쓰려 하고, 나아가 여러분들 공부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최근 질문을 많이 받는 내용중 하나는
‘쉬운 수능 기조에서 EBS만 봐도 만점을 맞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여러분들과 저에게도 민감한 주제일수도 있죠. 분명히 영어영역이 쉬워지고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저 역시 ‘11수능과 14 b형처럼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난도 빈칸 이런거 대비 안하고 쉬운 수능 기조에서 EBS만 봐도 만점을 맞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두가지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1. 가능합니다. 사실 어려운 수능도 가능합니다.
2. 그럼 영어 안하실껀가요?
1. 어떤 시험이든 EBS만 보고 만점을 맞을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제가 수능을 본 때에는 EBS 연계교재가 꽤 많았습니다. 저는 9월 평가원을 치고 나서 빈칸문제가 굉장히 어려워진걸 느끼고 사물함에 박혀있는 고득점N제(당시 제목은 달랐지만)를 다시 꺼내서 풀었습니다. 저 역시 수험생활에 EBS FINAL을 풀었으며, 그 결과 영어영역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능을 치던 때에는 제가 집필한 E-solution이라는 교재는 없었습니다.
이 말은, EBS만 보고도 1등급 혹은 만점이 나올 가능성은 누구나 열려있습니다.
극악의 14수능 b형 영어영역 후기 중에도 수많은 교재들을 푸시고 만점을 맞은 분들도 있고, EBS만을 보고 만점을 맞은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느냐’지 ‘무엇만을 보느냐’ 가 아닙니다.
EBS를 정말 영어실력을 올리는 수단으로 보시고, 모든 문장이 해석이 가능하고 글의 주제를 명확히 꿰뚫고 단어를 전부 암기한다면 1등급, 나아가 100점을 맞지 못하는게 이상한 겁니다. 하지만 쉬운 수능에서 EBS만 본다는 말이, 그냥 EBS 교재 한 번정도 풀고 틀린거 채점하고 맞은거 해설 본다음에 “나 1회독 했음 다 봤네”라고 하면, 본인이 기본 베이스가 부족하거나 약한 부분이 있고 수능이 이를 겨냥한다면 어처구니 없는 문제에서 약점을 잡힐 수 있습니다.
쉬운 수능일수록 한 문제 한 문제를 소중히 해야하는걸 잊지 마세요.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나도 틀리고 다른 사람도 틀리기 때문에 내가 맞으면 확실히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쉬운 수능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나만 틀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 맞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정말 치명적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EBS만 보고 만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대충 본다’고 하면 만점 맞을지 장담해드릴 수 없습니다.
2. 영어 안하실껀가요?
우선 제가 영어교재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과목간 밸런스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이과수험생에게 수탐 열심히 하라 하고, 과외하는 학생에게도 국어랑 사탐 열심히 하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영어 안하실껀가요?
물론 깊이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극악의 정답률 10%짜리를 굳이 대비해야겠나? 이 생각은 드실 수 있습니다. 또 본인이 약한 과목이 있으면 그걸 해야되는건 맞고요.
하지만 예를 들어서 문제 푸는 법을 잘 모르겠는데 ebs에서 이를 올바르게 지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문제 푸는 방법론도 공부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구문공부해서 해석은 얼추 되는데 문제 푸는 법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공부해야겠냐고 정말 많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그럼 문제 푸는 방법을 설명하는 교재나 강의를 공부하세요. EBS는 소홀히 하지마시고요.” 라고 답변해드렸습니다. 어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어법이 약하면 어법관련 공부를 해야됩니다.
상처를 방치하면 아물수도 있지만 곪을 수도 있습니다. 7월은 본인의 약점을 확실히 잡고 가시는 시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정말 공부하면서 ‘단 한번도’ 고민한 적이 없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확실히 땜질을 해두는게 실력 측면이나 심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쪽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더위로 많이 힘드실껍니다. 때로는 사소한 것에 화를 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편안한 길을 찾고 싶으시기도 할꺼고요. 저 역시 살아가면서 편안걸 찾은 적이 있는건 사실이고요. 그러나 공부의 Short cut만을 찾으면 본인의 성적을 cut해버릴 수 있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Method보다 더 중요한건 Attitude입니다. 이 글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태도’ 측면에서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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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네요.... 새르비 정말 지겨웠어요!
확률의 문제인듯
쉬워질수록 EBS만봐도 만점받을확률은 높아지겠죠. 근데 그렇다고 공부방법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정공법이 최선임.
ㅇㄱㄹㅇ ebs 구문난이도 생각보다 난해함
솔직히 영어 해석만 잘하면 1등급 100점 가능
잘읽었습니다
어법은 기출만 풀어도 되지않나여
과목별 밸런스를 좀 바꿨어요.
더 이상 하루공부의 2/3를 수학에 투자하는던 짓은 안하는듯ㅋㅋㅋ
쉽더라도 최고오답률문제가 비연계이길 바라면서 리로직을 풉니다..ㅠ
재밋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