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축구회장 [76827] · MS 2004 · 쪽지

2015-04-25 11:47:33
조회수 11,327

군대에 대한 대다수 남자의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17710

감히 제가 대다수 남자의 생각을 다 대변하겠냐마는


주변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피해를 입었다. 손해를 봤다. 라고 생각하지 그에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경험한 만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다수 여성분들이 군대에 다녀온 또는 가야 할 남성들

의 심정을 전부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그만 말부터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넌 군대가서 정신좀 차려야해" "언제 철들래 군대갔다와서 들래?" 이러한 자그마한

농담도 남자에겐 큰 반감이 듭니다. 물론 군대를 다녀온 형이 동생에게 농담조로 던질 수 있는 

말이지만, 여성분들은 쉽게 던져서는 안됩니다. 마치 흑형들을 우리가 니그로 라고 부르면 총맞겠지만

흑형들끼리는 "니그로"라고 불러도 웃으며 농담할 수 있는것 처럼 말입니다.

숨쉬는 것, 생각하는 것 조차도 자유로부터 통제된 생활을 2년동안 하는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평생을 먹고싶을 때 먹고 싸고싶을 때 싸 왔는데, "전쟁"이라는 목적아래 정말 거의 모든것이 통제된

상황에 놓이는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한 군대로 인한 역차별이 사회곳곳에 만연합니다.

다만, 억압집단에서 갓 사회로 나온 전역군인들은 모든 것에 무의식적으로  "쫄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공론화 시키고 문제를 크게 만드는것에 부담을 느낍니다. 군대에서 그것은 "배신자"

들이나 하는 짓이었고 결코 나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죠.

제가 겪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군에서 전역하고 복학신청을 했습니다. 수강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복학생들은

수강신청 기간이 달랐습니다. 재학생의 수강신청이 모두 끝나고 복학생이 남은 자리를 채우는

형식이었습니다.  타학교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그런 학교가 왕왕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군대에 가기위해 휴학을 했고, 복학을 하려고 하는데 수강신청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불이익을 봐야했습니다. 저는 학교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다른 대다수의 복학생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외에도 나이로 제한이 걸리는 여러가지 혜택에서 남자와 여자는 같은 나이로 혜택에서 배제됩니다.

당장 생각나는것은 코레일에서 발급하는 "내일로"티켓입니다. 일정기간동안 무제한으로 기차 입석 티켓

을 이용할 수 있는 여행용 티켓인데요~ 대학생들이 방학때 많이들 이용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만 25세

까지만 이 혜택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남자와 여자는 같은 나이로 이 혜택에서 짤립니다. 뭐가 

문제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남자가 군대다녀왔고 복학까지 남은시간에 여행좀 해볼까? 하다가

내일로 티켓을 발견합니다. 오 좋은 티켓이다 사용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덜컥 나이에서 걸립니다. 

결국 티켓을 일일히 다 끊어야 했죠. 반대로 여자는 대학도 졸업했고 돈도 버니까 여행좀 해볼까?

내일로 티켓을 끊으면 싸겠네. 해서 직업있는 여성은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고 돈없는 남자 대학생은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이경우 역차별이 아닌가요? 

사회에 역차별이 만연합니다. 다만 남성들이 크게 느끼지 못하거나 그것을 공론화 시키는 것에 대해

쫄아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자는 군대 2년 때문에 손해보는 시간이 5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기전 1년 반 갔다와서 1년 반은 사회에 있어도 절대로 생산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기전에는 군 미필이라는 딱지로 사회에서 어른으로 봐주질 않고, 갔다 와서는 변해버린

사회에 변해버린 내 자신을 끼워맞추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밑에 글을 보니 여성들이 군대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남자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런 피해를 받고 있다고 글 써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막 쓴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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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2물2 · 563273 · 15/04/25 11:54

    저도 잘 모르고 친구한테 우리오빠 군대갔다오고 정말철들어왔더라 이런말 많이했었는데 이제 자중해야겠네요..... 나라지키느라 소중한시간쓰신만큼 다른 보상이 있었으면좋겠어요!! 다녀오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감사드려요!!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5/04/25 11:59 · MS 2004

    그러게요~
    월급이라도 좀 제대로 줬으면 해요.
    전 못받았지만 앞으로 군대를 갈 친구들에게는 최소한
    집에서 돈을 끌어써야 할 정도의 월급을 주면 안됩니다..

  • HOT6 · 501551 · 15/04/25 12:17 · MS 2014

    씨벨 군대가기싫다 fuㅋing 군대

  • 잠수모드 · 349182 · 15/04/25 12:2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토르비 · 539756 · 15/04/25 12:42 · MS 2014

    정작 이런불만을 현실에서 내뱉으면 찌질이 취급받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5/04/25 15:58 · MS 2004

    저도 여러번 경험함 그래서 말 안함

  • ㅉㅉ · 570204 · 15/04/25 12:46 · MS 2015

    저는 여성 병역의무 시행해야된다 그거는 솔직히 오지랖이고 그럴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쟁상황을 위해 징집하는 군대이니만큼 객관적으로 체력 등에서 더 우위에 있는 남성도 힘들고 개같아 하는 그곳에 굳이 여성까지 끌어들여봤자 반감만 사지 큰 도움은 안될겁니다.
    다만 말씀하신거처럼, 우리 군대갔다온거 인정해달라 뭐해달라 이런거 먹히지도 않을거 알고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거갖고 남자니까 당연시 하는 게 왜, 우린 취업 니들보다 불리해, 남자가 찌질하게 ㅉㅉ, 아 니들이 해야될 국방의 의무를 왜 여자한테 뒤집어씌우냐(이건 말자체가 개소리. 국방의 의무랑 병역의 의무도 구분못하는 무식한 소리 개인적으로 가장 극혐입니다ㅋㅋ) 이런 욕만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특히 여기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만ㅋㅋ 차라리 메리제인 그분처럼 대놓고 키보드 워리어질을 하세요. 겉으로 막 보상해줘야한다고 개념인인척하면서 실제로는 극 무개념이신거 티내시지 마시구요.

  • 재수로연대기계 · 524013 · 15/04/25 13:50 · MS 2014

    디씨에서 오지는 발언은 다하고 오르비에선 지식인인척 오지는분ㅋㅋㅋ

  • 잠수모드 · 349182 · 15/04/25 12:51

    학교 1년 밖에 못다니고 야간알바만 주구장창하고.. 집안일만 하다가
    공군 헌병으로 갈 것 같네요.. 으어... 서럽다.. 크루 근무하면.. 또 밤샘..

    야간알바해서 몸 망가졌는데.. 크루하면.. 또 망가지고..ㅠㅠ

  • ㅉㅉ · 570204 · 15/04/25 12:53 · MS 2015

    힘내세요ㅜㅜ 시간 생각보다 금방금방 갑니다ㅎㅎㅎ

  • 바움 · 560709 · 15/04/26 04:32 · MS 2015

    헌병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 Zenoxile · 542645 · 15/04/25 13:03 · MS 2014

    여성 국방세 부과하고 군인 월급 상향좀...

  • thdrhwk · 416249 · 15/04/25 14:08 · MS 2012

    근데 국방세가 문제가 되는게, 여자가 소득이 있다면 괜찮지만, 여자가 소득이 없다면 그 책임이 고스란히 남자에게 전가되어 남자가 2중으로 국방의 의무를 질 확률이 너무 높아요. 그렇다고 소득이 있는 여자만 국방의 의무를 질 수도 없는거구요. 군인 월급 상향은 진짜 필요한듯요ㅠ 그래도 군인 월급보다 중요한(?) 일들(기초 수급자 지원, 무소득 독거 노인 지원 등)이 많아서 군인 월급 상향조정도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질꺼 같진 않네요ㅜ

  • Zenoxile · 542645 · 15/04/25 14:17 · MS 2014

    그런데 국방세 정도 밖에는 대안이 안보여요 진짜...남자에게 전가될 확률이 있다지만 그건 어차피 남자 맘이라...

  • thdrhwk · 416249 · 15/04/25 14:21 · MS 2012

    근데 여자가 결혼을 안 한 상태면, 아버지가 그 국방세를 내고, 결혼한 후면 남편이 낼 확률이 너무 높지 않을까요? 여자가 국방세를 낼 수 있으려면, 그 전에 취업시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완전히 없어져야 가능한거 같아요.

  • Zenoxile · 542645 · 15/04/25 14:27 · MS 2014

    글쎄요 그게 진짜로 시행된다면 제 딸이라도 네가 알바해서 내라고 할 것 같네요...결혼 후라면 그건 정말 남자 맘이잖아요...그런 방식의 증세라도 없으면 구닌 월급은 제자리일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구닌들 월급 올릴 방법은 국방세 정도가 한계일 듯 해요.

  • thdrhwk · 416249 · 15/04/25 14:39 · MS 2012

    딸이 알바를 해서 국방비를 낸다면, 결국 그로 인해 부족한 생활비는 그만큼 부모가 더 대주게 되잖아요. 명목만 다를 뿐이지 부담이 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은 똑같지 않나요? 그리고, 만약 자기 아내가 소득이 없어 국방세를 못내 범죄자가 된다는데 국방셰를 대신 안 낼 남편이 있을까요?

  • Zenoxile · 542645 · 15/04/25 14:48 · MS 2014

    명목상으로나마 있었으면 하네요. 여성에 대한 취업시장에서의 차별 등이 있어 여성들이 소득이 없다 까지는 아니니까요. 그 부담이 부모에게 돌아가든 남편에게 돌아가든. 그러한 명목상으로의 증세마저 없다면 군인 월급 인상은 그야말로 뜬구름잡는 소리가 되죠. 국방세 등의 도입을 통한 역차별 개선과 여성들의 취업시장에서의 불이익 개선은 같이 가야 할 정책이죠. 여성에 대한 차별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아니고요. 그렇지 않으면 군대에서 착취당하는 남자들이나 군필 남성들에게 밀려 취업 시장에서 피보는 여성들 모두 부조리하다고 느낄 테니까요.

  • thdrhwk · 416249 · 15/04/25 15:33 · MS 2012

    제가 말한 취업시장에서의 차별은 월급이나 진급의 정도가 아니에요. 남자의 대부분이 취업을 하고, 남자가 육아를 담당하고 여자가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가정을 이상하게 보는게 사회현실이잖아요. 남자들이 대부분 취업하는 것처럼 여자들의 대부분이 취업을 하고, 여자가 직장을 가지지 않는 것을 이상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때가 되야 국방세가 유효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방세의 부담이 아버지나 남편에게 돌아간다면 결국 남자입장에선 자기가 나이 들어서 낼 돈을 미리 땡겨서 군대에서의 자신의 처우를 개선하는 꼴 밖에 더 되지 않나요? 그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5/04/25 16:04 · MS 2004

    취업시장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만..

  • thdrhwk · 416249 · 15/04/25 16:07 · MS 2012

    글쎄요. 님 주위에 40대 분들 보면 직장을 못 가진 사람들 중 남성이 많은가요? 여성이 많은가요?

  • Zenoxile · 542645 · 15/04/25 17:05 · MS 2014

    지금의 40대가 취업하던 때와 지금은 엄연히 다르죠. / 그리고 그런 식으로라도 처우 개선하는게 맞다고 봐요. 국방세의 부담이 아버지나 남편에게 돌아가는 현상은 여성의 취업 현실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차차 해결되지 않을까요. 또 딸 가진 아버지나 남편이 아닌 남성들(...) 혹은 딸이나 아내가 소득을 얻는 남성들은 충분히 상황이 개선된 것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5/04/26 00:17 · MS 2004

    40대말구요 지금 현재 취업시장
    그리고 제 주변을 봐야지요.

    적어도 제주변에서 취업때 남녀차별을 받았다는
    경우는 보질 못했네요.

  • thdrhwk · 416249 · 15/04/26 00:25 · MS 2012

    취업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 후를 얘기하는겁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아이를 가진 후부터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나요? 육아, 가정일은 여자의 문제라는 사회 인식 속에서, 아이가 있는 여성은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어요. 물론 들어가는 데 차별이 없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후는 아니에요. 출산 후에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직장생활에 불리합니다. 왜 남자에 비해 여자한테 교사가 인기가 있겠어요? 출산 후에도 정상적으로 직장을 계속 다닐수 있어서인거 잘 아시잖아요.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5/04/25 15:39 · MS 2007

    기초 수급자 지원이나 무소득 독거노인 지원 따위가 사병 월급 향상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만....
    사병 월급 향상이 우리나라의 당면한 제1과제입니다.
    60만명이 최저임금도 못 받고 24시간 노동착취와 자유규제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심각한 일이 세상에 있을까요

  • thdrhwk · 416249 · 15/04/25 15:48 · MS 2012

    글쎄요. 저는 사병 월급이 향상 되지 않는다고, 군인들이 당장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것 같지는 않네요. 사병 월급 향상이 우리나라 제1 과제라는건 더더욱 동의 못하구요. 세상에 최저임금을 못 받는 일보다 심각한 일은 훨씬 많다고 생각되네요. 최저임금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나라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대요.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5/04/25 16:02 · MS 2004

    생명의 위협이 기준이라면.
    군인은 2년동안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 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셔야 할게 지금 우리가 국지전이 적어서 그렇지 전방 사단에선 꾸준하게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제가 있었던 부대는 포병부대였고 최전방 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전쟁 발발후 5분을 버티는게 저희부대 임무였습니다. 휴전국가라 감이 잘 안잡히시는것 같네요..

    그리고 최저시급의 문제로 파고들것이 아니라 인권이라는 개념에서 생각해본다면 군인보다 우리나라에서 인권존중을 못받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 많을까 싶습니다.

  • thdrhwk · 416249 · 15/04/25 16:06 · MS 2012

    그 생명의 위협이라는게, 군인의 월급이 적기 때문에 더 커지는건가요? 군인의 처우가 좋아지면 생명의 위협이 줄어드나요? 생명의 위협은 우리나라가 휴전국가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지 군인의 월급이 최저임금이하라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 겨레의늠름한 · 570489 · 15/04/25 21:15

    thdrhwk님 휴전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복무하는 군인들이 최저시급 이하의 임금을 받는 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닌가요? 그에 비해 기초수급자 지원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5/04/26 08:23 · MS 2007

    최저임금의 개념이 있는 나라에서 전국민의 1%가 넘는 사람들이 가장 중노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는데 이게 엄청난 문제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수단인가요, 동남아 캄보디아인가요.
    국민소득 삼만불에 육박하는 나라에서 다른 징병제 국가 다 하는 사병월급향상 이룩하지 못하고 있어요.(한국 1인당 GDP 약 28,000불, 밑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책임지지 못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충성심도 없는 법입니다. 우리나라는 조기축구회장님이 잘 강조하셨듯이 휴전국가구요. 이런 나라에서 개인의 애국심을 강조하려면 그 개인에게 충분히 댓가와 보상을 치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거면 무책임한 징병제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대만도 휴전, 분단국가인데 월급 못 줄 바에야 모병제로 돌린다고 돌렸습니다.(대만 2017부터 모병제)

    우리보다 못사는 러시아도 징병제 재정 문제 때문에 폐지했습니다.(러시아 2020부터 모병제, 러시아 1인당 GDP 약 14,300불, 세계 53위, 러시아 병장급 월급 약 한화 30만원, 한국군의 2배. 한국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국민소득을 가진 나라가 사병월급은 한국의 2배로 줍니다. 한국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가 돈많아서 이렇게 하나요, 아니면 다른 데 들어갈 예산 줄여서 이렇게 하나요. 아니면 정확하게 말해서 이게 더 시급한 문제라 이렇게 하는 거고 다른 데 들어갈 예산, 독거노인 복지라던가 하는 그런 복지 예산이 이것보다 덜 중요한 것이라 그렇게 하나요, 세계 공통의 눈으로 보세요.)

    스웨덴이 징병제 부활을 할 수 없는 이유는 143만원(한화환산)이라는 적은 월급 때문입니다. 그 이상 줄 수 없기 때문에 모병제로 엄청 사람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스웨덴 인구 약 1,000만) 징병제로 돌릴 수가 없어서 지금 국론분열이 되어 있습니다.

    단순 교통사고인 세월호에 대해서는 전국민이 난리인데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도 전국민이 난리였는지요. 심지어 야당과 일부 종북주의자들은 무턱대고 북한을 의심해서는 안된다고까지 주장한 적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4주기 5주기까지 현충원에 참배하셨고 19살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장병의 무덤앞에서 기관사가 꿈이였다며 눈시울 붉히시던 분이셨습니다.

    지금의 대통령을 보면 답답해 죽겠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만든 이중배상금지법 하나 폐지하지 못하고 사과할 일 아닌 세월호에나 사과하고 당장 기려야 할 일 당장 해야 할 일이 뭔지조차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애국순직장병 유족들이 앞다투어 이 나라를 떠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차악으로 지지하지만, 새누리당은 응딩이가 18개월로 줄여놓은(응딩이 유일의 잘한 일^^) 육군 복무기한을 21개월에서 줄어드는 게 멈추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입니다. 이 점에서는 욕을 오지게 들어도 쌉니다.

    한 개인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할 때 그것의 댓가를 치러주지 못하는 나라는 개인에게 애국심을 강요할 자격이 없는 나라입니다. 모두가 버려도 되는 나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를 모두가 버려도 되나요. 이것보다 심각한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독거노인이 굶어죽어도,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비를 못타도, 제가 대통령이면 모든 예산 여기다가 제일 먼저 뿌리고 그다음에 복지고 뭐고 할 겁니다.

    이상과 현실을 착각하지 말라구요, 아니요, 충분히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대만 1인당 사병월급 94만원이며 매달 특별수당 5만원이 더 나오고 전사할 경우 무조건 5억원이 지급됩니다. 대만 1인당 GDP 는 약 21,000불로 우리나라보다 낮으며, 전쟁의 위협에서 우리나라보다 자유로워 사망자가 발생하기 우리나라보다 어려운 상태입니다. (적국이 바다 건너 있으며, 실질적으로 외교관계와 무역관계가 있고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등 적국이라 할 수 없음. 무엇보다도, 북한과 중국은 그 개념 자체가 다름. 중국은 정상적인 국가이고,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사이코패스 병-신집단임.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겠습니까?)

    대만이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못하나요. 아니 정확히 말해서, 대만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안하나요, 이건 우리나라의 인권의식이 그만큼 개차반이라는 뜻입니다. 대만만도 못하다는 뜻입니다. 정말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병 월급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란(1인당 GDP약 5,000달러, 세계 98위) 사람들까지도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대체 이런 나라에서 21개월이나 강제 무상복무를 시키냐고 말이죠.

    우리나라는 모병제를 할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사실 모병제를 하려면 충분히 할 수가 있는 능력이 되나 그러기엔 기존에 징병제로 착취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있기에 내가 당한 것 너도 당해야 한다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못된 근성이 있어 모병제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병제로 할 수 없다면 사병월급 현실화는 꼭 이루어내야 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당면과제입니다.

  • 아이비리그 · 386309 · 15/04/25 20:36

    페로즈 이분 생각 보다 완전 별로이신 분이네 네임드라 좀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더니

  • 존경하는 나의 주인 · 444023 · 15/04/26 10:05 · MS 2013

    ??????!?!!!???

  • 닉네임짓기존나귀찬 · 571408 · 15/04/26 21:35 · MS 2018

    지랑 생각다르면 별로이신분인가요? 못배운거티내내;;

  • 재수로연대기계 · 524013 · 15/04/26 23:11 · MS 2014

    응딩이때문인거같은데요 고인비하 발언 비판이 못배운거티내는건가요

  • 최산희 MD · 568863 · 15/04/25 13:09 · MS 2015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 게 답입니다. 젊은 청춘 2년을 썩히는 곳입니다.
    물론 군대에서 몇개 쓸만한 거 배우긴 합니다.
    (전 행정병으로 여러가지 사무행정 일 전반적인 걸 담당)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데
    고작 그런거 배우려고 군대간다는 건 말이 안되죠.

  • 듕기듕기 · 565099 · 15/04/25 13:22 · MS 2015

    친구들이랑 군대이야기를 하다가 군에 너무오래잇는거같다고 두달정도로줄이면안될까?이러니 사람을 무뇌충(?)으로보며 남자는 갔다와야철든다고 하던데 전 말 잘못한줄알고 미안하다고 햇...

  • 최산희 MD · 568863 · 15/04/25 19:36 · MS 2015

    오프라인에서 철드립쳤다간, 남자들의 맹비난을 먹을겁니다.

  • 겨레의늠름한 · 570489 · 15/04/25 13:30

    남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이런 말 쉽게 못하죠. 찌질하다, 넌 남자도 아니다 이런 소리 들을게 뻔하니. 겨우 온라인에서나 하소연하는데 그걸 본 여자들은 또 '내가 아는 남자들은 안 그러던데, 역시 키보드쟁이들 약해빠져가지고ㅋㅋ'하고 생각하기 쉽고.. 정치인들 누구하나 여성병역이나 군가산점 얘기 못하죠, 여성표는 거의 버리는 게 되니..

  • 독재삼수 · 565726 · 15/04/25 13:35 · MS 2015

    다른건 몰라서 그렇다쳐도
    여자쪽에서 '남자는 군대 다녀와야 철든다'라는 말은 진짜 기분나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군대 가지 않은 남자는 여자보다 정신연령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건데
    그럼 남자는 여자는 군대 안가니까 다 철안들었다고 생각해도 되는건지 에휴

  • 슈퍼신이치 · 299016 · 15/04/25 21:47 · MS 2009

    저도 아직 군대 안 갔지만, 이 소리 여자에게 들으면 딥빡ㅋㅋ

  • 전남의16학번 · 537699 · 15/04/25 14:58 · MS 2014

    그냥 군인 욕이나 좀 안했으면... 나라 지키는 개라고 한건 진심 아니라고봄

  • 역사서독 · 468654 · 15/04/25 15:06 · MS 2013

    군인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합니다.

  • moon♥crystal · 488369 · 15/04/25 15:43 · MS 2014

    하나도 안찌질해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참으로 바뀌어야할게 많죠

  • 새하얀목덜미 · 561648 · 15/04/25 18:28

    옳소 옳소

  • 쿠키속초코짱 · 570472 · 15/04/25 16:22 · MS 2015

    저는 여잔데 솔직히 좋을 시기에 2년 썩는거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빨리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통일은 되어야하지만 나 죽고나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수ㅋㅋㅋㅋ참

  • 악력가 · 243365 · 15/04/25 17:53

    진로 면에서도 상당한 제한을 받죠 고시 준비할 때 군대 안 가는 건 치트키 레베루고... 운동 등 많은 분야에서도..

  • 왕창식 · 571664 · 15/04/25 18:04 · MS 2015

    여자가 군대가는건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고..
    성인 여성에게 따로 국방비를 걷어서 징집군인들에게 월급으로 줬으면 하는데 실현가능성은 없겠죠 뭐.. ㅋ

  • 악력가 · 243365 · 15/04/25 18:05

    아빠가 내주겠죠

  • 왕창식 · 571664 · 15/04/25 18:10 · MS 2015

    애초에 딸만 있는 부모, 여성들 반발이 심해서 정책 자체의 실현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었습니다. ㅎ

  • 새하얀목덜미 · 561648 · 15/04/25 18:28

    그냥 여자들도 통신 의무 탄약 같은 비전투병과에 징집시켜야된다고봅니다..
    전투병과는 훈련빡세게 돌리구요...
    남자21개월 여자 27개월 복무시키면 될거같네요.
    전투병과와 비전투병과의 육체적 고통의 차이를 감안햇을경우...

    물론 육군기준이구요
    저 역시 군필입니다^^

  • zzang9 · 553539 · 15/04/25 18:51 · MS 2015

    군가산점 주면안되는건가요

  • 뒷골목질주 · 501370 · 15/04/25 23:37 · MS 2014

    문제는 고시 안 칠 남성들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국방부는 자기 돈 안 쓰는 방안이라서 군가산점제를 좋아하는거고요.사병 월급 인상이나 복지, 인권 개선이 모든 군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더 좋은 방법이죠

  • 16연경 · 539216 · 15/04/25 21:04 · MS 2014

    시급200원....

  • 고려대경영16 · 509172 · 15/04/26 02:27 · MS 2014

    쓰레기같은 제도죠. 인생의 황금기를 한달동안 10만원 받고 2년동안 날리라니 ㅋㅋ 하. 이 무슨.

  • 노예1*-7******5호 · 444023 · 15/04/26 10:14 · MS 2013

    갑자기 생각난건데
    군대가 인생에 도움되고 많이 배웠다. .
    요런 말하는 사람은
    도대체 군대가기전에 어떻게 살아오신건지ㅠ

  • 역사서독 · 468654 · 15/04/26 12:18 · MS 2013

    군대가면 철든다라는말.. 그시간동안 다른 어떤 무언가의 일을 하더라도 군대보다 철들지않을까싶네요..
    국군장병들에게 최저임금은 줘야된다생각합니다.

  • 후룻호롯하랏히릿 · 555313 · 15/04/28 08:29 · MS 2015

    진짜 군인대우라도 잘 해주든지 20대 자기개발할 때 가장 효율성 좋은시기에 군대 21개월은 정말 손해인거 같습니다

  • 글로발 발바리 · 535620 · 15/04/28 16:54 · MS 2014

    윤리,사기,군기면에서 최악의 조직이죠.

    전쟁나면 아마 상관부터 작살내고 싶은 사람들 많을 겁니다.

    그냥 몸조심하면서 적당히들 하고 오세요.

    아님 고시공부한다고 핑게대고 책이나 싫컷 보고 오세요

  • 후룻호롯하랏히릿 · 555313 · 15/04/28 17:19 · MS 2015

    고시공부한다카면 책봐도 되나여 진심 책이라도 보면 인생에 도움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