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프로젝트 [513986] · MS 2014 · 쪽지

2014-12-21 00:07:45
조회수 9,015

슬슬 오티패션 낚시가 시작되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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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정장을 입지 않으면 다 아싸가 되는 것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ㅡㅡ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과장하지 말고 사실대로 알려줘야 진짜 제대로 된 선배죠


정장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다 아싸가 되는 건 결코 아닙니다.

정장을 준비하지 않은 신입생이 10명이라면

이 중에 아싸가 될 학생은 보통 3~4명 정도입니다.

오티에 정장을 입고 오지 않았더라도 학기초에만 좀 창피할 뿐이지,

인간관계는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특히, 자신의 성격이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활발하고 매력적이라면

당신이 저 3~4명에 들어갈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정장을 제대로 준비한 애들이 아싸 비율이 굉장히 낮은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거의 5% 정도? 

95% 정도는 인싸로 잘 지내더라구요.

뭐, 결국 통계적으로 보면 

정장을 입지 않으면 아싸가 될 확률이 대략 7~8배 정도 높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니까 성격이 평범하거나 소극적인 분들은

정장을 입고 오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선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해볼까요?

선배라고 해봤자, 오티에 같이 가는 선배들은 대개 2학년들이고,

따라서 나이차이도 거의 나지 않죠.

1,2월생이면 동갑일 수도 있고, 재수, 삼수 등 때문에 오히려 더 어릴 수도 있죠.

아직 선배들도 어려서 그런지,

정장 입지 않고 오는 신입생들을 썩 좋게 보진 않습니다.

건방진 후배라고 보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좀 불편한 후배라고 생각은 하죠.

뭐 그것도 성격 좋아서 나중에 선배랑 친해지면

그냥 좀 창피했던 추억 정도가 되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정장이 없는 신입생들도 있을 겁니다.

정장이 없는 신입생들은 이번에 맞춰서 두고두고 입을 게 아니라

그냥 오티복장이 걱정돼서 살 생각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오티를 가는 날짜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했겠지만

아직 대학에 입학한 건 아니니까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입고 오는 것으로도 격식을 다 차린 겁니다.

교복이 창피하고 싫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 입던 정장보다 오히려 교복이 몸에 잘 어울리는 면도 있으니

깨끗이 세탁하고 다림질 해서 입으면 정장을 입은 것과 다르지 않아요.

대신 신발까지 운동화를 신는 건 에러라는 건 꼭 명심하세요.

꼭 구두 신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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