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10-19 16:47:33
조회수 5,235

모의고사 만드는 분들 존경하기로 했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959142

오늘 약속이 취소돼서 갑자기 시간이 텅텅 비길래,


뭐하지 하다가 돌연,

요즘 오르비에서 실모가 트렌드인 것 같아,

한국사 자작 모의고사를 만들어볼까 하고 겁없이 도전...

한글창 띄워놓고 패기 좋게,

"10분에 한 문제씩 200분이면 되겠지."

하다가 지금까지도 못 끝내고 있네요. ㅎ -_-;;

한 문제 만드는데 거의 40, 50분씩 걸리는 중...

망할 EBS 연계까지 신경 써야 하니 더 골치 아프네요.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과 문제를 만드는 건 정말 별개의 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모의고사 문제 만드는 분들 이제부터 존경하기로 했어요. ㅎ


오늘 안으로 끝낼 수나 있을지...

이제 겨우 11번까지 만들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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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olett · 487072 · 14/10/19 16:52

    만들고나서 검토하시는것 보면 진짜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요..ㄷㄷ

  • 금강불괴 · 516043 · 14/10/19 16:53 · MS 2014

    이전에 시도했는데 한 한달 걸린....

  • 감귤우유 · 463916 · 14/10/19 16:56 · MS 2013

    무엇보다 쓸만한 사료 찾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딱딱 단서가 잘 떨어지는 그런거.. 어려운 문제 만들면 1시간도 꼴딱 넘어갈 때도 있고..-_-;

  • PiaTe(피아테) · 467201 · 14/10/19 16:58 · MS 2013

    연계를 집어치우면 편합니다...

    법정 문제내는데 저는 웬만한 지문들은 직접 창작했습니다(...)

    연계 한 두세문제 했나..

    그리고 오답선지 만드는 것도 일이죠. 정답선지 하나 제대로 만들고 나머지 선지를 완전 멍멍이 소리로 만들면 너무 쉬워지니까요ㅜㅜ

  • 동사서독 · 383625 · 14/10/19 17:07 · MS 2011

    연계 70% 칼같이 맞춘다고 6문제를 수특, 수완에서 걸러내는 작업도 짜증나네요. ㅋ

  • PiaTe(피아테) · 467201 · 14/10/19 17:10 · MS 2013

    전 그래서 9월직모도 그렇고 수능직모도 연계 집어치우고 그냥 저 내키는 대로 옆에 EBS 책만 갖다놓고 발문이나 선지 표현 정도만 참조했죠.. EBS 훑어보면서 좀 괜찮다 싶은 지문 있으면 끌고와서 문제 낸 것도 있긴 한데 아마 제 직모 두개 합쳐서 몇개 안될걸요...

    근데 사탐은 솔직히 말해서 전부 EBS 수능특강 개념파트 연계라고 우길 수 있지 않을까요-_-;;

  • 동사서독 · 383625 · 14/10/19 17:39 · MS 2011

    수특이 워낙 모든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바람에... 망할 놈들... -_-;;

    그래도 한국사는 교과서가 6종이나 돼서 찾아보면 수특 놈들도 놓친 부분이 있더라고요. ㅋ

  • PiaTe(피아테) · 467201 · 14/10/19 17:42 · MS 2013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법과정치는 교과서가 1종인데도 수특 퀄리티가 발로 만든 퀄리티라 뭐.. 쏠쏠하네요(?)

    어 근데 동사서독님은 한국사 교과서 6권 다 갖고 계신건가요... ㅎㄷㄷ

  • 수학냠냠 · 416876 · 14/10/19 17:01

    수학b형 만드는데 몇십시간은 들고도 남은듯요 ㅋㅋ

  • 지축을박차고 · 524756 · 14/10/19 17:15 · MS 2014

    오히려 쉬운문제 만드는게 더 귀찮아요ㅋㅋ공도벡이 만들기젤쉽고

  • 기린s · 459667 · 14/10/19 17:53 · MS 2013

    헿 수학은 한문제에 200분 ㅎㅎㅎ

    최고기록이 1주일 반이었나 ㅋㅋ

    지금 그문제 보면 이불킥이지만 정말 열심히 만들었었죠 ㅋㅋ

  • 안녕내사랑 · 477305 · 14/10/19 23:52 · MS 2013

    대단대단

  • 국민썸남 · 506486 · 14/10/19 18:16 · MS 2014

    푸는 사람도 대단

  • 회전축 · 423222 · 14/10/19 19:05 · MS 2012

    ㄹㅇ 진짜 ㄹㅇ 수학문제 심심할때 만들어봤는데 쉬운문제도 다른문항에 영향주는거 생각하고 중요한 개념 써야 풀리도록 만들려면 숫자같은거 그럴듯하게 몇번씩 고치고

    출제위원이 그만큼 보수를 받는게 와닿더라고요.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3 · MS 2012

    항상 궁금했던건데 실모제작자님들 그 시험지 양식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줄 긋고 글씨폰트 이런거?? 아니면 이미 짜여져 있는 틀이 있나요?? 내년에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서리..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3 · MS 2012

    항상 궁금했던건데 실모제작자님들 그 시험지 양식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줄 긋고 글씨폰트 이런거?? 아니면 이미 짜여져 있는 틀이 있나요?? 내년에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서리..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3 · MS 2012

    항상 궁금했던건데 실모제작자님들 그 시험지 양식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줄 긋고 글씨폰트 이런거?? 아니면 이미 짜여져 있는 틀이 있나요?? 내년에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서리..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3 · MS 2012

    항상 궁금했던건데 실모제작자님들 그 시험지 양식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줄 긋고 글씨폰트 이런거?? 아니면 이미 짜여져 있는 틀이 있나요?? 내년에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서리..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3 · MS 2012

    항상 궁금했던건데 실모제작자님들 그 시험지 양식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줄 긋고 글씨폰트 이런거?? 아니면 이미 짜여져 있는 틀이 있나요?? 내년에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서리..

  • 금강불괴 · 516043 · 14/10/19 19:56 · MS 2014

    평가원 시험지중 옛날거는 한글로 되있는것도 있습니다 거기서 양식 퍼온거일거에요 봉투모의도 아마....

  • 연희전문대학생 · 423094 · 14/10/19 19:57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수지바라기777 · 474972 · 14/10/19 20:44 · MS 2013

    저도 인정합니다

  • Boas · 473988 · 14/10/19 22:28 · MS 2013

    동사서독님. 문제도 숙성시켜야 명품 문제가 나옵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차근차근 완성하시어 오르비언들에게 훌륭한 한국사 문제를 주시기 바랍니다. 국어영역은 창의적인 한 문제를 만들기 위해 한 달을 고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조사 하나만 달리 해도 의미가 샛길로 빠지니 오타에 대한 두려움도 항상 가지고 있구요.

    동사서독님! 피아테님! 금강불괴님! 오래지 않아 오르비북스의 실모 저자로 데뷔할 것을 굳게 믿습니다. ^^

  • 저스티스 · 368190 · 14/10/20 01:14 · MS 2011

    비문학지문은 어디서 구하시죠? 원문을 평가원스타일로 논리정연하게 4~5문단으로 정리하시는것만도 뇌폭발하겠네요 소설같은경우에도 일부분이긴 하지만 전체내용을 읽어야 출제가능할거 같고요.. 여튼 존경합니다

  • Boas · 473988 · 14/10/20 03:41 · MS 2013

    비문학은 고전 서적이나 최신 트렌디한 서적을 탐색해서 읽어야죠. 또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특별한 기사 거리가 나왔을 때, 저거 문제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관련 자료를 수집합니다.

    단행본인 경우 전체 내용 또는 한 챕터의 내용을 압축하여 1400자 정도로 ( 언어영역 시절에는 1600자 정도)로 정리합니다. 단 문항 설계를 미리 해두어 거기에 맞추어 지문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자료제시형의 경우 적절한 <보기>의 내용을 구상하거나 찾는 것도 매우 큰일에 속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만들죠. 선지와 <보기>와 본문과의 호응 관계를 생각해서 이 모두를 끊임없이 교정해 나갑니다. 각 선지가 지문의 중요 부분을 건드리면서 매력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검토는 검토위원들 간에 토론이 벌어집니다. 여기서도 엄청난 본문과 선지에 대한 지적 사항이 나오죠. 최종적으로 나올 때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치열한 검토과정의 환경이 가장 잘 구현된 곳이 평가원입니다. 이런 과정이 생략된 곳이 3류 출판사이구요.

    소설 같은 경우는 소설 장르의 핵심 요소 즉 인물의 성격, 심리, 갈등, 특정 소재의 상징성, 배경의 다양한 기능, 그리고 문체적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는 부분을 발췌하는 것이 소설 문제 출제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그런 부분이 바로 교과서에 올라와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 문제 출제를 할 때는 2100자 정도의 정보량으로 의도한 문제를 빼낼 수 없는 경우가 생기죠. 그럴 때 앞부분 줄거리나 중간 부분 줄거리를 통해 선지에 필요한 정보를 장착합니다.

    국어영역 문제 출제는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혼자 연구하는 식으로는 한계가 있고 도제식으로 풍부한 출제 경험을 갖춘 선배들에게 배워야 합니다.

  • 저스티스 · 368190 · 14/10/20 19:15 · MS 2011

    입시판의 진정한 크레이티브들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 Boas · 473988 · 14/10/20 22:27 · MS 2013

    누구나 기회를 만나서 열심히 하면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동엽신 · 439425 · 14/10/20 00:16 · MS 2018

    동사서독 한국사 모의평가 이런이름으로 프로모션 하면잘팔리지않을까요ㅋㅋㅋ서울대준비생들이 많이살듯하네요
    아님 야동모의...

  • transcendent · 143924 · 14/10/20 01:08 · MS 2006

    ㅋㅋㅋ닉값 제대로 하시네요ㅋㅋ

  • 멋짐 · 489053 · 14/10/20 17:56 · MS 2014

    야동모의에서 뿜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동사서독 · 383625 · 14/10/20 18:08 · MS 2011

    야동모의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