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감도 [334406] · MS 2010 · 쪽지

2014-08-30 13:32:53
조회수 5,492

밑에 문이과 끝판왕 대결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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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를 한다면..


의사는 한해에 3000명씩 배출되고
검사는 한해에 100명정도 임용되고 전국에 있는 검사 총 합하면 2000명 쫌 안 됩니다.(1900여명 정도)


변호사가 한해 2000명정도 배출되고있는데... 
변호사랑 의사랑 비교하는게 맞을거 같고...

의대 교수 정도가 판검사 정도 비교하면 될거 같습니다.



아무튼 둘다 엘리트 집단인거 확실하죠...

의사는 환자의 환부를 도려내고...
검사는 사회의 환부를 도려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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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똥집 · 500233 · 14/08/30 13:34 · MS 2014

    마지막 두줄 비유ㄷㄷ

  • PlatoonAttack · 243365 · 14/08/30 13:35

    과연!

  • 쿠쿠다스멘탈 · 248425 · 14/08/30 13:47 · MS 2008

    사실 그리고
    의대가 공부량이 많긴하지만
    미래가 보장이 된 채로 공부하는 거랑
    아무 것도 보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공부하는 건 조금 차이가 난다고 봐요.
    의대에 입학한이상 동기끼리 주어진 공부만 꾸준하게 하면 라이센스가 보장되지만
    사시는... 될 지 안 될지 모르는 채로 공부하는 거라..

  • 가가가기기 · 504741 · 14/08/30 17:02 · MS 2018

    Kia~~

  • 닉네임추천좀 · 492757 · 14/08/30 18:09 · MS 2014

    주변에서 보면서 느낀 점

    판검사 = 명예직, 고고한 맛으로 한다. 일은 엄청나게 힘들고 정말 늦게까지 일하는 데 비해 돈도 상대적으로 조금 받지만 특유의 어마어마한 명예와 존경, 만족감, 정의감으로 산다.

    변호사 = 똥값, 양심을 팔아야 하는 직업. 능력 있으면 돈을 대박으로 벌 수 있으나 로스쿨 때문에 향후 몇 년간동안 변호사 수 자체가 400%나 늘어나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불허. 돈보다 내가 옳지 않다고 믿어도 고객을 위해 그 사람 편에 서야 하는 것을 '양심을 판다'고 표현하더라. 기분이 참 나쁘겠다. 아무튼 이 바닥은 들을 수록 암울한 것 같다.

    의대 교수 = 어느 병원 교수나에 따라 다르고 어느 과냐에 따라 다르지만 돈도 꽤 많이 벌고,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도 할 수 있고, 명예도 있으며 업무 강도도 양호한 듯. 그런데 케바케가 너무 심해서 뭐라 말을 못 하겠고 진짜 이름 날릴 정도로 유명한 교수님들은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일만 하고 사는 거 같은 반면에 어떤 교수님들은 솔직히 돈 날로 먹는 거 같다. 유명하고 큰 병원일수록 교수님들이 열심이시지만 힘들게 사는 만큼 강한 사명감을 갖고 산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종이다.

    의사 = 말도 안 되는 정부 정책에 족쇄가 매여 장사 마인드를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직종으로 변해가는 듯. 양심에 걸리더라도 그런 건 상관하지 않고 입을 털어야 잘 사는 직종으로 변해가고 있고 현재도 이미 상당히 그런 상황인 것 같다. 그래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변호사보다는 나은 듯. 과에 따라 운명이 바뀌고, 정부의 족쇄가 적은 과를 골라야 한다.

  • 얼라이프 · 503582 · 14/08/30 19:49 · MS 2014

    이론상으론 판검사가 그렇긴하죠...
    이론상으론

  • 닉네임추천좀 · 492757 · 14/08/30 20:05 · MS 2014

    무슨뜻?

  • 얼라이프 · 503582 · 14/08/30 20:59 · MS 2014

    명예를 목적으로 판검사를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요... 부장검사 판사들 은퇴하고 변호사 개업햐서 전관예우 받으면서 떼돈 버는거나. 뒷...돈 받는거나

  • 닉네임추천좀 · 492757 · 14/08/30 21:29 · MS 2014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랬으면 우리 집에 마통이 2억이나 뚫려있을 이유는 없겠죠?

    전관? 도대체 언제적 얘기를ㅋㅋ 한 직업을 통째로 매도하기 전에 요즘 분위기가 어떤지부터 좀. 전관예우라는 게 뭔가요? 판사가 선배판사가 변호사라는 이유만으로 판결을 유리하게 해 준다는 게 전관예우의 핵심이 아닙니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게 돼요? 요즘 티끌만한 오만 발견돼도 옷 벗겨져서 벌벌 떨면서 사는 거 몰라요? 평생 판결문만 쓰던 법관이 변호사업계 나가면 거기서 잔뼈 굵은 사람한테 상대가 안 되니까 로스쿨 교수 자리만 나면 멀쩡한 판사직 그만두고 교수로 나가는 거는 아나요? 판사 --> 변호사가 떼돈 버는 꿀루트이면 누가 이래요?

    하긴 대법관쯤 했던 사람이면 판결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해서 돈 많이 주는 미신은 아직도 있나보던데, 그런 거 없어요.

    그저 잘 모르시는 분인 거 같은데 너무 몰아세워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한켠에 듭니다만, 이런 건 좀 확실하게 알리고 싶네요.

  • 얼라이프 · 503582 · 14/08/30 22:45 · MS 2014

    퇴직 판검사의 절반 이상이 로펌 입사하고 있는데 뭘 어쩌나요... 미신이 아니라 자료가 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702264

    판검사를 싸잡아 비난하려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비리의 시작이자 끝은 대검찰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청렴한 판검사가 더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전직 대법관이었던 안xx의 사례에서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고 삼성 변호사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 지킬앤하이드 · 411382 · 14/08/30 22:53 · MS 2012

    있어요.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 전직 검사장이신데, 심지어 안좋은 사유로 사직하심(스폰서검사 ..) 그런데 현재 로펌 만드셔서 연 50억이상 버신다고 들었습니다. 전관예우 덕에요.

  • 닉네임추천좀 · 492757 · 14/08/30 23:50 · MS 2014

    인맥이고 뭐고 그 위에 있는 것이 법논리고, 법 때문이 아니라 전관예우 때문에 졌다 싶으면 평생 법만 배운 변호사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뭐, 이런 추상적인 얘기는 해 봤자 씨알도 안 먹힐 테니 아는 대로 설명을 해 볼게요.

    절반이 로펌 간다. 저 링크에 절반이 로펌 입사한다는 말은 찾을 수 없는데, 아마 한 1/3 정도는 로펌으로 가고 나머지는 일반 변호사 할 거에요. 극히 일부는 교수 하겠죠. 그런데 판사가 왜 법복을 벗냐 하면, 원래 일정 기간 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40대라도 퇴직하는 게 관례라서 그래요. 게다가 심지어 무슨 사소한 비리 의혹만 생겼다 하면 무죄 판결이 나더라도 버티지 못하고 그냥 불명예 퇴진해요. 그런 의혹이 있었으면 어차피 높이 못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법원 그만두면 앉아서 시나 외다가 굶어 죽어야 되나요? 처도 있고 자식은 계속 크는데 그 사람도 변호사 해서 돈 벌고, 밥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판사 할 정도면 사법연수원에서 200등 정도 한 대단히 훌륭한 법조 인재고, 법원 내에서 ‘밀려나’ 변호사 업계로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변호사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우수한 인재니까 로펌에서는 어린 신참들 뽑느니 전관들 모셔가는 겁니다. 그 분들이 능력이 있으니까 일감 가져가는건데, 변협 같은 곳에서는 그게 다 전관예우다. 그 놈의 판검사에 대한 열등감은 끝이 없습니다. 성적 딸려서 임관되지 못한 한과 일감 뺏기는 서러움이 어우러져서 저런 발언이 나오는 거지요. 우리 파이 가져가지 말고 찌그러져 있어라! 니네는 나오면 다 전관예우야!

    현재 전관예우는 판사들이 체면치레나 해라, 라고 증거를 명목상으로나 가끔 받아들여주는 게 있는 정도에요. 특히 형사의 경우에는 양형기준제라고 아예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판결을 해라 라고 정해 뒀어요. 판사들이 얼마나 자신들이 정의를 위해 산다는 프라이드가 강한데. 아는 판사, 검사, 변호사 있으면 물어보세요. “직접 눈으로 전관 예우 본 적 있어요?”

    안대희 대법관의 경우에는 5개월만에 11억 벌었나 그래서 욕깨나 먹은 모양인데, 수임한 사건들 자체가 대단히 큰 규모의 민사 사건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얼마나 큰 지는 모르겠지만 수백억 수천억에 이르는 소송이라면 수 억의 수임료를 받는 것은 정당하죠. 소송의 내용도 모르면서 신문 헤드라인에 몇 개월에 얼마 벌었다더라, 하는 것만 보고 전관예우…. 전관예우… 대법원장 하고 나왔을 정도면 서울법대-사법고시 200등-연수원 200등 안에 든 법관들 중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데, 천문학적인 금액이 달려 있는 소송이 당신에게 걸려 있으면 돈 더 주더라도 그런 사람한테 맡기겠어요 안 맡기겠어요?

    안대희 대법관 같은 분이 나와서 변호사 자체를 하는 것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뭐 그건 그런 대로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데, 무슨 얼마 벌었다고 어쩌느니, 저쩌느니. 다시 말하지만, 로펌이 안대희 대법관을 데려가고, 비싼 사건이 그 분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죠. 로펌이 로스쿨 갓 졸업해서 껄떡거리는 새파란 변호사를 좋아하겠어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좋아하겠어요? 기업 사장이 소송에 걸려서 잘 못 되면 감옥 가는데, 대법관 출신 안대희라는 사람이 시장에 있다. 하면 그 사람한테 안 맡기겠어요, 새파란 변호사한테 맡기겠어요? 무지막지하게 큰 돈을 바쳐서라도 안대희 전 대법관 세우죠.

    이영훈 대법원장이 1달 1억 받았었는데 무려 5개월 11억이라니 좀 더 알아봐야 하긴 하겠는데, 그게 비리라고 하더라도 그게 아주 예외적인 거고 님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지킬님 아버님 친구분의 경우에는, 그 분이 어떤 방법으로 1년에 50억을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전관예우가 대놓고 존재했을 때도 (특히 검사장 수준에서는) 그렇게는 불가능했고, 애당초 안대희 대법관도 ‘5개월 11억’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인 건데, ‘1년 50억’? 사업적으로 재능이 있나보지요. 로펌을 설립할 정도면 딱 봐도 보통 깜냥은 아니네요.

    한 가지 더, 뒷돈도 언급하셨고, 명예를 목적으로 판검사를 하는 사람이 적다고 하셨는데, 더럽게 돈 벌려고 그거 한다는 거네요. 그게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인지.

  • 문과32313 · 498268 · 14/08/31 11:01

    싸잡아서 욕한거 아닌것 가튼데 ㄷㄷ
    왤케 부들부들 떠시나 ㅋㅋ
    떡검에 딸검이 판치는 세상에!

  • 지킬앤하이드 · 411382 · 14/08/31 22:13 · MS 2012

    전관예우는 현실로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한 힘, 괴물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설문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761명의 변호사 중에서 90%는 전관예우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법원·검찰 출신 변호사 104명 중 67%인 70명이 전관예우가 있다고 응답했다. 경험자의 답변이어서 더 무게가 실린다. 변호사들은 전관예우가 검찰 수사단계, 형사 하급심 재판의 순으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관예우에 검찰이 가장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9379&CMPT_CD=P0001

    안대희 대법관은 5개월 11억이라서 까인 게 아니라 '대법관 후보가' 5개월 11억이라서 까인겁니다. 그리고 썰전에서도 강용석 변호사(전 국회의원) 이 5개월 11억이면 진짜 청렴한편이라고 했죠. 위 자료는 님이 '실제 변호사들' 에게 물어보라고 하셔서 '실제 변호사들' 이 대답한 자료를 들고왔습니다. 뭐 '실제 변호사가 아닌 닉네임 추천좀님' 이 '실제 변호사들' 보다 더 공신력 있을지는 .... 의문이군요.,

  • 규미르 · 519664 · 14/08/30 23:18 · MS 2014

    마지막 두줄이 강력하네요...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