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3-26 23:48:36
조회수 15,030

교과서로 공부하는 이유 (1년전의 인터뷰 질문답변 모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620591


Q : 교과서, 익힘책, 기출이면 100점 받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공부했는가?


일단 저는 그렇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어요. 없는데 어떡해요 ㅋㅋ. 그냥 기출문제 2005학년도부터 싹다 모아서 제본했죠. 제 생각에는 교과서와 기출문제에 담겨있는 숨어있는 의미가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왜 접선을 굳이 구해야 되는가? 왜 이 개념이 중요하지? 극한은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하면서 공부해보면 정말 교과서 한권만으로 생각해볼게 많아요.

그냥 공식만 외우고 예제만 푸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지장 정말 많을거에요. 기출의 의미와 교과서 개념 하나하나의 의미를 조금만 더 고민하고 의문가지면서 공부한다면 고정으로 수학 100점 충분히 가능할겁니다.

 

Q : 교과서 외의 공식 같은 것들 사용한 적 있나요? 수험생들에게 한번쯤은 해보는 것을 권하나요?

해본적 있죠. 근데 저는 정말 비추에요. 왜냐하면 그런 공식의 의미를 보통은 모르거든요. 의미를 고3 수준에서 이해하기 힘들어서 대학과정인거고, 교과 외 과정인거에요. 공식을 외우는게 이해하는게 아니에요. 의미를 아는게 이해하는거죠. 그 이해가 수능 시험장에서의 확신을 가져다주고, 그게 결국 검토시간의 단축을 가져와요. 풀이시간의 단축보다 확신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교과과정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자부하기 전까진 교과서외의 공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 시험장에서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고민해야죠. 예전에 이런걸 어떻게 풀었지? 혹은 교과과정내의 목차를 생각하고 이걸 어떤 개념으로 적용할지를 계속 고민해요. 이렇게 해서 안풀리는건 거의 없어요. 이렇게 하려면 교과서에 몇 번씩이고 의문을 가져야해요. 교과서의 의미를 많은 의문으로 끝까지 이해하시면 수월하게 풀릴거에요.

 

Q : 수능 현장에서 문제를 맞히기 위해, 평소에 여러 가지 풀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나요?

교과서에 없는 공식이 이번년도에 나온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어요. 5초안에 풀려고 교과서 내의 풀이보다 훨씬 많은 풀이를 배워야하는데, 그러면 이게 과연 맞는 풀이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요. 언제나 중요한건 이게 맞다는 확신이에요. 그것이 충분히 된다면 교과외 공식을 공부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그걸 공부할 시간에 다른 것을 공부하는게 낫죠. 언어 외국어 탐구 다 백점나올 자신이 있고, 새로운 풀이를 배웠을 때 기존의 정석적인 풀이와 헷갈리지 않을 경우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추천하지 않아요.

 

‘수학엔 왕도가 없습니다. 가장 정직한 방법이 가장 힘든 방법이고 가장 빠른 길입니다.’

멋진 스킬과 아이디어는 겉보기엔 좋아보이고 빠른 방법이지만 그것에 치중하게되면 개념을 끝까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담백하고 투박하게 공부하세요. 그것이 만점을 맞는 길입니다.


 


1년전에 썼고 지금도 이러고 있습니다.



공부의양은 생각의 양과 같고생각과 고민은 질문에서 나옵니다!


그렇다구요. 이렇게 했었기에 이런말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